분당에서 세종까지 (대한민국 도시설계의 역사를 쓰다)

분당에서 세종까지 (대한민국 도시설계의 역사를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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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국 신도시의 살아 있는 역사
도시설계가 안건혁의 신도시 계획 이야기
40여 년 동안 국내 수많은 신도시를 설계해 온 도시설계가 안건혁이 그동안 맡아온 도시에 대해 그 과정과 소회를 낱낱이 밝힌다.『분당에서 세종까지』는 일산, 분당, 동탄, 세종시 등 굵직한 신도시부터 창원, 안산, 평택 등 국내 신도시와 베트남과 미얀마 등 해외 신도시를 망라하며 입지 선정, 도시설계 과정과 같은 도시설계에 관련된 뒷이야기를 알기 쉽게 풀어낸다. 저자는 또한 단순한 설명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작업물과 그 결과에 대해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자신의 생각을 써내려간다. 도시 이야기, 그중에서도 흔치 않은 신도시 설계 이야기를 일반 독자들도 비교적 이해하기 쉽게 서술한 『분당에서 세종까지』는 신도시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책이자 저자의 또 다른 도시설계 여정 이야기가 될 것이다.
저자

안건혁

서울대학교공과대학건축공학과를졸업했다.대학졸업후에는해군시설장교로3년남짓복무하고,1975년미국오하이오주립대학교(OhioStateUniversity)에유학해건축학석사를취득했으며,다시하버드대학교설계대학원(HarvardGraduateSchoolofDesign)에서도시설계학석사를마쳤다.귀국후직장생활을하면서주변의강권에못이겨박사과정을병행해1995년에경원대학교(현가천대학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
주요경력은2년간미국보스턴의CommunityDevelopmentCorporationofBoston에서일을했고,1980년귀국해KIST부설지역개발연구소와국토개발연구원에서15년간일했다.1995년9월에는명지대학교로직장을옮겨교수가되었고,3년후인1998년9월에서울대학교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현건설환경공학부)교수가되어2014년정년퇴임을할때까지16년을근무했다.현재는필자가설립한(주)한아도시연구소에서활동하고있다.
번역서로는『뉴어바니즘헌장』(공역,한울아카데미,2003)『내일의도시』(공역,한울아카데미,2006),『공간디자인의사조』(공역,기문당,2010)등이있다.연구소와대학에오래있었던만큼저술하고발표한논문은50여편에이른다.도시설계를전공했기에40여년에걸쳐수많은도시계획및도시설계프로젝트를수행해왔는데,신도시계획중주요한것만추리면분당신도시,일산신도시,평촌신도시,동백신도시,동탄신도시,세종특별자치시등이있다.

목차

1장창원신도시중심지구도시설계
도시개발의배경|현장방문과문제의발견|대안|평가와교훈

2장특정지역제주도종합개발계획:관광부문
배경|연구진구성과진행|현장답사와대상지지정|연구의진행|관광단지와관광지구의계획|평가

3장반월특수지역도시계획재정비
도시개발의배경|현장답사와문제의발견|도시구조의변경|인구지표와도시계획시설|도시계획결정고시|평가와교훈

4장안산시도시설계
배경|신도시개발의과제|도시설계의목표|경관계획|상업지역의도시설계|도심상업지역상가부지개발방식|주거지역의도시설계|기타계획|간판규제|간선도로의기본설계|평가와교훈

5장목동신시가지개발기본설계현상
대상지여건|기본구상|당선안과의비교

6장서울시주요도로노선번호부여및표지판설치계획
배경과문제점|주요도로판정|노선결정|노선번호부여원칙|도로표지판개선방안

7장안양·평촌지구택지개발
배경|평촌신도시의입지|인구규모의결정|지하철4호선노선대안|간선도로망패턴|토지이용|도시계획시설|지하철역사주변지구|평가와교훈

8장안양·평촌지구도시설계
용적률조정|도심부보행자네트워크|국토연구원부지|쇼핑센터부지의독점|평가와교훈

9장분당택지개발
배경|신도시개발사업자결정|신도시개발에대한전문가들의반응|연구팀구성|도시의성격과개발목표|개발일정|신도시의입지|신도시경계설정|인구와세대수조정|용적률과지가연동제등장|원주민과지장물|현장조건|건설업체의대안|도시골격의구상|가로망계획|토지이용계획|서비스축|전철노선|자족도시|공원·녹지계획|보행자전용도로와생태통로|시범단지|단계별개발계획|광역교통망구성

10장분당도시설계
택지개발계획변경과도시설계착수|도시설계의목표|필지규모|오토캐드의등장과컴퓨터의사용|보행몰과복합역사|초고층아파트등장|아파트의높이와길이규제|고속도로변주상복합건물의등장|쇼핑몰현상과파크뷰아파트단지|마을명칭부여|마을별·단지별색채조정|하우징페어|가로시설물|사업의진행과문제점|정책결정자와시행자|평가와교훈|판교의개발

11장일산택지개발
계획의배경과목표|연구인력구성|입지와구역경계|인구와세대수조정|지역여건|원주민의반발|방어선변경과육군부대이전|광역교통여건|도시구조|가로망패턴|지하철노선결정|도심부설정|토지이용계획|주거지계획|공원과녹지축|호수공원|보행자몰|일산의도시특화를위한노력|출판단지|일산도시설계|평가와교훈

12장부천중동신도시택지개발현상
현상참여|대상지여건|가로망골격|토지이용|현상당선안과의비교|실패와교훈

13장용인동백지구
배경|현장조사|도시골격구상|토지이용계획|실개천과함양지|계획의변화

14장아산신도시와탕정산업단지
고속철도역사설계|천안과아산의경쟁|아산신도시계획

15장평택고덕신도시
개발의배경|입지여건|개발방향|계획의아이디어|토지이용계획

16장송산그린시티
배경|환경단체들의반발|개발구상|도시의구조|운하도시아이디어|계획의변경|동부지역계획

17장화성동탄1신도시
개발배경|입지여건|도시구조|상업지역배치|주거지역배치|녹지체계|계획의변화|시범단지현상

18장화성동탄2신도시
배경|고속철도,철도,BRT등모든교통수단을동원하다|동탄1과의관계|입지특성|도시골격|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의창출|복합환승센터|공장들의존치와이전|시범단지현상

19장기타프로젝트
새만금계획|김포매립지와청라신도시|송도신도시|송파신도시(현위례신도시)|시흥시장현지구|시흥시목감지구|마곡에서의다양한실험

20장세종시개발계획1부:행정수도건설의진행과정
배경|인구규모|행정중심복합도시를위한조직구성|도시기본구상연구수행|입지선정|‘신행정수도의건설을위한특별조치법’제정과조직의편성|국제현상공모를위한연구용역|국제현상공모TF와국제현상공모소위원회|헌법소원과위헌판결|행정수도의위헌판결과행정중심복합도시로의변경추진: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위원회발족과참여

21장세종시개발계획2부:아이디어공모전부터개발계획까지
개발계획의준비:용역발주|현상공모방식결정|아이디어공모현상|심사의진행|당선작과장려상|기본계획과개발계획

22장세종시개발계획3부:첫마을현상공모부터제2행정타운까지
첫마을현상공모|행정타운현상공모|중앙녹지현상공모|생활권별현상공모|기공식|총괄기획가|세종시에대한불만과문제점|제2행정타운공모|회고

23장베트남신도시개발계획
하노이신도시개발계획|호찌민시나베신도시개발계획|하이퐁신도시개발

24장미얀마양곤신도시계획
배경|‘Y’축개발방향제시|서남부신도시개발|양곤의항구|우정의다리|신도시구상|단계별개발계획|계획의미래와전망

25장제3기신도시고양창릉지구현상공모
제3기신도시의배경|계획여건의변화|새로운시대와변화의요구|도시계획패러다임의전환|디자인의논리|대상지여건|도시구조의결정|기본생활권모듈|토지이용계획|평가와교훈

출판사 서평

도시설계가안건혁의도시설계40년여정

‘좋은신도시’란무엇인가
시대와지역에관계없이수많은사람들은이상적인도시를꿈꾸어왔다.이는우리나라도마찬가지로,국내의많은사람들이이상적인신도시건설을위해지금까지달려왔다.그렇다면‘좋은신도시’의기준은무엇일까?주거환경의편리함이나청결함,혹은높은땅값등사람들이생각하는좋은신도시의기준은제법단순하다.그러나한편으로는신도시에대해다르게생각해볼필요가있다.신도시는과연사람들이애착을갖게할만한요소를갖고있는가?혹은역사적깊이나문화적향내를제공할수있는가?도시설계가는신도시를설계할때이러한점을언제나고려해야한다고이책『분당에서세종까지』의저자안건혁은말한다.오랜시간이지났을때좋은도시로남을수있도록문화가만들어지고정붙일곳이만들어질수있도록염두에두고설계에돌입해야한다는것이다.『분당에서세종까지』는이러한저자의생각이반영된책이다.
도시계획이라는늘새로운문제를풀어가기위해계획가는과거의경험에서도움을청한다.이책은도시의현실을벗어나더나은환경을만들고사람들이살기좋은도시를만들고자수십년을활동한도시계획가안건혁의저자개인으로서의회고록이자도시계획철학을담은또다른여정중하나다.저자는이책에서그동안설계했던도시들중굵직한내용들을모아설계논리와함께어떤아이디어를담고자했는지,이를통해새로이건설될도시를어떤모습으로만들고자했는지하나하나풀어나간다.

분당신도시에마을이름을부여한까닭은?

내가우리나라아파트단지를대하면서늘마음이편치않았던부분은아파트마다건설회사이름을대문짝만큼크게측벽에새겨놓는것이었다.……나는아파트단지가건설사이름보다는건물의질과환경의질에의해평가받아야한다고생각한다.그래서분당에서만큼은이러한관행을바꾸고싶었다.이를위해생각해낸것이업체로고대신마을이름을붙이는것이었다._161~162쪽,10장분당도시설계

저자가지향하는도시설계는도시현실을벗어나조금더낫고새로운,그리고그것이문화가될수있도록체계를쌓아올리는것이다.분당도시설계에서저자는아파트등주거지역건축물에대한의문을제기한다.분당에세워질건물의가치는건설사의이름이아니라건물과환경의질에의해판단되어야한다는것이다.그렇게생겨난것이마을이름이고,샛별마을,효자촌,파크타운등분당신도시의다양한마을이름은저자가지향하는바가잘드러나는부분이되었다.
또한저자는도시설계면에서분당신도시가지니는의미는제대로평가받지못하고있다면서,분당신도시가우리나라도시개발의전환점이라고밝힌다.다양한유형의주택이만들어졌고,녹지공간과레크리에이션공간등으로쾌적성을지니며,서울의여러시설과기능을분담하는등질적측면에서이전의신도시들을훨씬능가했다는것이다.다만그것이부동산투기등분당신도시개발을둘러싼많은논란사이에묻혀그의의가들어나지않는다면서아쉬움을토로한다.

일산호수공원은어떻게생겨났을까?

일산의호수공원은그면적이무척넓어총면적103만4000㎡,호수면적30만㎡에이른다.이땅의용도는처음부터호수공원을염두에둔것은아니었다.……그러다가호수공원을떠올렸다.정발산에만들공원이명칭은중앙공원이지만작은산지라서주민들이이용하는데는한계가있을수밖에없었다.그러니도시의중심부에평탄한중앙공원이필요했고,이땅이적지였다._197쪽,11장일산택지개발

한강북쪽의유일한신도시인일산은원주민의반발문제,육군부대주둔지문제등여러어려움을지나건설된1기신도시들중하나다.저자는교통여건문제,공공기관및상업기관유치,문화단지유치등일산의자족도시로서의기능을확보하고자노력했다고써내려간다.또한일산신도시의랜드마크로꼽히는호수공원의탄생에는저자가기여한바가크다.도시설계를하며남은자투리땅을여러도로와연결지어용도를정하는도중탄생한아이디어가바로호수공원아이디어였던것이다.다만일산을베드타운으로만들어놓은감이있다는것,도시형태똑같은사각형블록들로채워져있어서다양성이부족하다는점을들며일산신도시계획에대한소회를밝힌다.

동탄신도시가동심원모양이된이유는?

우리는분당과일산그리고동백에서처럼가장높은봉우리를보전하기로결정했다.그렇게생각하니봉우리를중심으로하는원형패턴이나올수있었다.……동심원형으로가기로정하니자연히제일높은산봉우리가그중심에놓이게되었다.그런데그봉우리는너무낮아서지도에도이름이없었다.그래서봉우리의이름을우리가붙여주었다.인근의지명인반송리와석우리의이름을따서반석산이라고했는데,이것이굳어져서나중에지도에도반석산(122m)이라고표기되었다._250쪽,17장화성동탄1신도시

동탄신도시는신도시건설지역중심의봉우리를중심으로동심원구조를만들며방사형도로를설치하고,이렇게만들어진도로사이사이에주거지역과상업지역,녹지등을구성했다.그러나많은도시계획들이그러했듯이동탄1신도시와동탄2신도시도계획가들의요구가받아들여지지않거나,지속적인변경요구가들어오거나,계획가와상급기관사이에타협이있거나,설계공모작속이상적인모습이실제로는현실성이매우떨어져실현되지않는등그저계획대로만들어지지는않았다.“신도시는추구하는목적에따라이상형인도시를염두에두고만들어진다.그러나만들어지는신도시가모두이상적인결과를만들어내는것은아니다.”라는저자의말처럼,도시계획과실행이라는이상과현실의간극이벌어진것이다.저자는다양한도시계획을거치며느꼈던좋은점과아쉬운점을도시계획가의관점에서서술한다.

세종특별자치시개발계획고군분투기

세종시도시설계는내게의미있는마지막도시설계작품이었다고할수있다.그러나10여년이지난지금까지도제대로완성된나의작품이라는생각이들지않는다.나없이도지금까지지속해서계획이바뀌고있기때문인가,아니면시작부터공모전에의해타인으로부터아이디어가도출되었기때문인가?결국내가한일은시작과끝을이어주는중간작업이었던같다._362쪽,22장세종시개발계획3부

국내최대신도시인세종시는그규모만큼설계및개발과정과그에따른뒷이야기도많다.행정수도를둘러싼정치적논란은물론이고입지선정,현상공모는물론이고행정부를비롯한주요기능배치에많은이야기가오고갔기때문이다.저자는세종시기본도시계획의책임자로서,그리고도시계획가의관점에서세종시가가지는의미는무엇인지,신도시로서문제점은무엇인지회고의형식으로자세히짚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