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화, 그 매혹의 스토리텔링

한국 신화, 그 매혹의 스토리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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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국학과 국문학의 거장 김열규 교수가 들려주는 재미난 한국 신화 이야기
신화에는 나이가 없다. 몇 천, 몇 만 년을 살아왔지만 언제나 청청한 청춘이다. 그야말로 만수무강한 게 신화다. 신화의 시계는 태초의 ‘시작’을 말하면서도 꺼지지 않을 ‘영원’을 가리키고 있다. 현재를 사는 우리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속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오늘날까지 통하는 엄연한 현실성 또한 갖추고 있는 것이다.
신화는 수많은 영상물 속 판타지에 각색되어 녹아 있다. 신화는 판타지 족보의 맨 앞에 나서야 마땅하다.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들은 상고 시대 신화의 분신이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각종 전자 매체의 콘텐츠 속에서도 신화는 눈부시게 작동하고 있다. 또한 오늘날 사람들의 생활과 사고방식에서도 신화는 주춧돌 노릇을 하고 있다. 신화는 살아 있는 생명체이자 생동하는 유기체다.
이처럼 신화가 되풀이되는 것은 오늘날에도 우리들의 무의식이 여전히 신화시대에 잠겨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는, 우리들 마음의 깊디깊은 내면에 잠들어 있는 무의식은 신화의 텃밭이다. 그렇기에 신화를 읽는 것은 오늘날 우리들의 꿈을 들여다보는 것과 같다. 무의식의 깊은 속내를 스스로 살피고 캐는 것이 다름 아닌 신화 읽기다.
무의식이 있고 꿈을 꾸는 한 우리들은 여전히 신화적인 인물이다. 신화는 오늘에도 여전하다. 신화는 영원히 현재다.
저자

김열규

저자김열규는1932년에경상남도고성에서태어났으며,서울대학교국문학과를거쳐동대학원에서국문학과민속학을전공했다.서강대학교국문학과교수,하버드대학교옌칭연구소객원교수,인제대학교문과대학교수,계명대학교한국학연구원원장을거쳐현재서강대학교명예교수로재직중이다.
문학과미학,신화와역사를아우르는그의글쓰기의원천은탐독이다.어린시절허약했던그에게책은가장훌륭한벗이었으며,해방이후일본인들이두고간짐꾸러미속에서건진세계문학은지금껏그에게보물로간직되고있다.이순(耳順)이되던1991년에헨리데이비드소로와같은삶을살고자고성으로낙향했고,자연의풍요로움과끊임없는지식의탐닉속에서청춘보다아름다운노년의삶을펼쳐보이고있다.여든의나이에도해마다한권이상의책을집필하며수십차례의강연을하는열정적인삶을살고있다.
지은책으로『김열규의휴먼드라마:푸른삶맑은글』,『한국인의에로스』,『행복』,『공부』,『그대,청춘』,『노년의즐거움』,『독서』,『한국인의신화』,『한국인의화』,『메멘토모리,죽음을기억하라』외다수가있다.

목차

여는글_오천년의신비,영원을사는신화

제1장하늘을날아우주여행
1.까마득한그날의우주여행:ET의선구자들
2.하늘을나는신:신화시대의슈퍼맨과해리포터
3.나무타고하늘오르고,밧줄타고우주여행을
4.‘우주나무’,우뚝한신라의왕관

제2장신바람의춤,신맞이의춤
1.아득한태초의신마중:비보이의선배
2.신내림의신나는춤판
3.강강술래,그달춤에어린신화

제3장태양까지,하늘끝까지
1.태양여행을한왕자
2.하늘과땅이처음열리던개벽의한때
3.세상의시작:해도둘,달도둘

제4장땅밑,저깊은타계로
1.타계여행:인간의한계너머세상으로
2.모험:어머니태에서나오듯
3.땅밑세계의괴물에게잡혀간부잣집따님

제5장왕이되기위해
1.바다를혼자항해한젖먹이
2.남의집을가로챈꾀보탈해:트릭스터이야기
3.둔갑으로왕이되고,귀한집의사위가되고
4.‘샤먼킹’의엄청난권능
5.왕이되기위한자격시험과시련

제6장변함없는장가들기,시집가기
1.혼례라는그고생길
2.신랑은누구나바보,못난이
3.죽을고비를넘기고나서야
4.사내대장부가되어야장가든다

제7장신과왕의장가들기,그고난과장관
1.신에게도힘겨운신랑되기
2.결혼이라는대규모행사(1):신부마중의스펙터클
3.결혼이라는대규모행사(2):바지벗는신부
4.국가기념행사가된왕과왕비의혼례

제8장여성에게바쳐진신화
1.대모신,위대한태초의어머니
2.제주의‘할망신’들,제주를손수만들다
3.물의신,사랑에서도여성이앞장서다
4.우물이라는여성상징:모태가되어서말하는것
5.여성의선류몽:오줌누는꿈,세상은내것이다
6.어머니와아들만신이되다

제9장여성이기에겪는일들
1.월경의저주는신화로부터
2.백일과삼칠일의그오랜유래
3.할례:하필은근한그곳을잘라내다니

제10장그림속신화
1.대지라는여성에게정액쏟듯이씨뿌리는사내
2.고래의천당가기

제11장또다른한국신화,일본신화
1.한반도가고향인일본의신
2.너무나닮은한국과일본의신화
3.해와달의정기가일본으로옮겨가다

닫는글_오늘도영원한신화

출판사 서평

오천년의신비,영원을사는신화!
한국학과국문학의거장김열규교수가들려주는
재미난한국신화이야기

신화에서남녀의대비는하늘과땅,또는해와달에비유되어이야기되곤한다.그래서여성이달춤인강강술래를추며달이되기를바라는사이에,남성은태양과같아지기를바란다.하늘을닮고해와동화하기를바라면서남성은신화의주인공이되기도한다.
-본문중
신화는묘하고도끈질기게오늘날까지살아있다.오늘날우리들의꿈을들여다보면신화의영원함은두드러져나타난다.사춘기소년들은꿈속에서하늘을난다.고구려의유리왕자나오룡거를탄해모수처럼하늘을날고또난다.이러한신화속주인공들은모두해리포터와ET의선구자다.
이렇듯신화가되풀이되는것은오늘날에도우리들의무의식이여전히신화시대에잠겨있다는것을말해준다.우리가미처깨닫지못하고있는,우리들마음의깊디깊은내면에잠들어있는무의식은신화의텃밭이다.그렇기에신화를읽는것은오늘날우리들의꿈을들여다보는것과같다.무의식의깊은속내를스스로살피고캐는것이다름아닌신화읽기다.

[신간출간의의]

환상과현실사이의내왕을위한길잡이

신화는그환상과공상의정도에정비례해현실성이알알이넘치고있다.태고라는시대성에도불구하고역력한오늘의현실과맞물려있다.신화는오늘의우리가환상과현실사이를오가게하고,태초와현재사이를내왕케한다.
이책은한국인의‘환상과현실사이의내왕’을위한길잡이가될것이고,아울러‘태고와오늘사이의왕복’을위한지표가될것이다.또한우리들의꿈과무의식의뿌리를찾는데에도적잖은도움을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