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사회의 명암 (양장본 Hardcover)

데이터 사회의 명암 (양장본 Hardcover)

$23.74
Description
데이터 과잉, 우리가 지금 고민해야 하는 것들
말만 하면 컴퓨터, 스마트폰, 냉장고, 세탁기 등이 스스로 알아서 필요한 일들을 척척 해준다. 나는 그냥 말만 하면 되고, 심지어 말하지 않아도, 잊고 있거나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도 알아서 수행한다. 식당에 가면 먹고 싶은 음식을 알아서 가져다주고, 아플 때마다 받을 수 있는 각종 복지서비스를 알아서 나열해주며, 피곤할 때 자동차가 스스로 운전을 한다. 이런 세상, 바로 코앞에 와 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바로 데이터와 알고리즘이다. 우린 매일매일 거대하게 뿜어져 나오는 데이터의 쓰나미 속에서 살아간다. 이제 SNS나 채팅 등을 통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데이터의 범위와 크기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누군가는 ‘빅데이터’라고 칭송하는 이 데이터 과잉의 시대는 아직 인류가 답을 내리지 못한 윤리적·정치적 문제를 발생시킨다.
이 책은 데이터 사회를 역사적·정치학적·사회학적·문화이론적ㆍ연구방법론적 시각에서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데이터 사회에 드리운 명암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우리에게 알맞은 해결책을 찾아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

조현석

현재서울과학기술대학교행정학과교수로이다.서울대학교외교학과에서정치학학사,석사,박사학위를취득했다.미국인디애나대학교(블루밍턴캠퍼스)와플로리다주립대학교에서방문학자로연구했다.주요관심분야는과학기술ㆍIT국제정치이며최근에는(빅)데이터의국제정치경제적함의와신흥안보로서의사이버안보에대해연구하고있다.주요저서로는『복합세계정치론』(공저),『빅데이터와위험정보사회론』(공저),『빅데이터시대의기회와위험』(공저)등이있다.

목차

제1부4차산업혁명과데이터사회의도래
제1장데이터사회와데이터주체의형성_이광석
제2장4차산업혁명시대디지털보호주의와정책대응_조현석

제2부데이터사회의새로운아젠다
제3장데이터시대와데이터윤리_윤상오
제4장디지털자기기록시대의데이터주체성_김상민
제5장플랫폼담론과자본그리고노동_김동원

제3부데이터사회의새로운기회들
제6장데이터활용,어떻게할것인가?_김기환
제7장빅데이터와선거:혁명인가,유행인가?_성욱준
제8장지능정보사회와비정형데이터_이은미

출판사 서평

데이터사회는무엇인가

오늘날인간은즉각적인감정,반응,표정을담아바로이를SNS에흔적으로새기기도하고,그저그곳그자리에서서공간과위치에대한정보등거의모든것이전자데이터로전환된생체데이터를매순간스스로발산하기도한다.언어로발화하지않는육신또한데이터가되는셈이다.즉,이제전통적인인간상징언어를통한담론이나상징교환데이터뿐만아니라신체를둘러싼분위기나감정선의분출데이터,신체의생체리듬과시ㆍ공간정보등에대한자가생산된데이터가매순간상호뒤섞이는상황에있다.바로이를데이터사회라고한다.
이러한국면에서보면,한국사회는높은스마트폰보급률과이를가능하게하는인프라를자랑하지만그로인한피로감또한배가되는실정이다.한국의데이터과잉은기술의급속한발전속에서특유의사회적야만과데이터노동의약탈적방식을더강화할가능성이높다.국내데이터사회의문제를지적하고발전주의의기조를바꾸려면,현실적으로가능한대항논리를생각해보지않을수없다.

나도모르게생성된나에대한정보,누가관리하고누가책임지는가?

셀프트래킹(self-tracking),우리말로자기기록이라고부르는기술과활동이다.이는흔히디지털웨어러블기기를사용해자기신체에대한데이터의기록을행하는것을말한다.이용어의본래의미를더고려한다면자기결정에의한,자신에대한디지털추적및기록이라고볼수있다.
그런데이를노동현장에적용하면어떻게될까?노동자들의건강관리를목적으로웨어러블기기착용을의무화한다거나스마트폰어플리케이션설치를강요하는것이다.이는자기기록을제공하는노동자들의의사와상관없이그들의행동을통제하는역할을할수있다.실시간으로노동자의건강상태데이터를점검할목적으로쌓인데이터가노동자위치를추적하고동선을파악함으로써그들을감시하거나생산성이높아지는방법에대한목적으로사용될수있기때문이다.
이책은이와같은데이터과잉국면에서저장매체가어떻게권력의장치가될수있는지살펴볼것이다.즉,그것이한국사회에깊게각인된자본과권력의기제,형식과어떻게마주치는지를자문자답해본다.또한데이터사회의문제점을돌파하고,데이터적용현실의긍정적함의를어떻게발견할것인지도살펴본다.

경제적가치가아닌새로운분석대상으로서의데이터

그동안사회과학에서데이터는주로경제적가치로서분석의대상이었다.그러나이책은데이터를새로운연구대상이자학문영역으로삼아야할때라고본다.수익을창출하는영역으로만데이터를이해하면그것의사회적영향력을제대로파악하는것이어렵기때문이다.
책의구성은총3부로나눠진다.먼저1부에서는,‘4차산업혁명과데이터사회의도래’를다룬다.데이터사회와4차산업혁명의특징,동시대신인류인데이터주체를살피고,거시적으로국가간경쟁에서나타나는데이터감시와디지털보호주의에관해논한다.
이광석은1장에서오늘날데이터사회에서어떻게데이터주체가형성되는지를살펴본다.그는데이터와알고리즘장치들이오늘날자본과권력에여하한새로운질서를구성하는신통치수단이자생산력이되고있다고말한다.그러면서그는누리꾼데이터활동의플랫폼독점이나데이터과잉에기댄신종통치행위에맞서동시대시민자율의대항기획들을준비해야한다고주장한다.
조현석은2장에서데이터사회의기술적국면,특히빅데이터발전과인공지능의새로운기술적도약으로열린데이터감시와데이터보호의이슈를새롭게조명해야할필요성을제기하고있다.그는기술발전이데이터감시의능력,형태,방법을현저하게변화시키고있고,데이터보호,즉개인정보보호에더큰도전을제기한다고본다.또한글로벌디지털변화에대해설명하고,이러한변화가한국에어떤함의를지니는지검토한다.
1부가데이터사회의개념화,빅데이터감시,프라이버시의새로운정세국면을살핀다면,2부와3부는데이터사회의명암을실제적으로깊게들여다보고있다.먼저2부에서는데이터사회가가져올음울한풍경들에관한고찰이다.
먼저윤상호는3장에서데이터기반인공지능시대에필수적인윤리문제에주목한다.그는데이터기반의인공지능기술을개발하고활용하기에앞서서,그것이초래할부작용과데이터윤리문제를살펴보고,이것을방지하기위한사회적안전장치등대안을모색할것을우리에게권고한다.
김상민은4장에서실제‘자기-기록’(self-tracking)이란개념으로데이터와생체기계의결합양상을밀도있게그려낸다.본질적으로자기-기록은대단히자발적인과정으로이뤄지며,신체의기록은마치자동화공정과흡사하게신체로부터데이터배출이매순간이뤄진다.무엇보다그는그렇게배출된신체데이터기록의행방에대해어느누구도별로아는것이없다는데자기-기록의문제가발생한다고본다.자발적인자기-기록의신체활동이또다른이면에서자본과권력에의해강제되고착취된데이터로유용될수있음을전제한다.
김동원은5장에서데이터사회플랫폼을기반으로형성된담론,자본,노동의문제를각각집요하게물고늘어진다.그는플랫폼자본에종사하는노동자들의급격한증가와노동강화현상이자유롭고창의적인닷컴경제의신화와달리,역설적으로위기에처한자본이플랫폼을매개해비정규직청년노동자들의불안정성을흡수하는마지막흡혈과정이자자본주의시초축적의모습으로봐야한다고말한다.
3부의내용은여전히데이터기술을매개한화용론이현실에서건재하다는점을일깨운다.즉,3부는데이터사회의새로운가능성들에대한논의다.
김기환은6장에서데이터활용에관한문제제기를시작으로,데이터활용과보호사이좀더균형잡힌접근방안을모색한다.그는양적인측면에서의대용량화가질적인변화를견인하게되는데,과거와전혀다른대규모의분석데이터는이의포괄성및대표성,그리고보다정확한분석결과와예측력등을가져올수있다고본다.이같은관점에서그는급속도로증가하는데이터활용의필요성을언급하고,이에대한활용과보호가충돌하는원인을다양한시각에서분석한다.
성욱준은7장논의에서빅데이터를이용한선거가혁명인지유행인지의모호함에서출발한다.빅데이터를통한구글의독감예측,서울시심야버스나SNS분석을통한맞춤형광고등과같은빅데이터를활용한다양한서비스개발과보급,2012년미국대선에서적극적인소셜데이터활용그리고2016년에영국의EU탈퇴투표와미국대통령선거예측을둘러싼빅데이터분석까지데이터활용분야가점점더넓어지고있다.그는이같은경험들과함께실제데이터분석결과를통해현실과사회현상을해석하는사례인선거예측을살펴본다.
이은미의8장은지능정보사회에서끊임없이양산되고있는비정형데이터에관한논의다.분석대상자료가무한대로축적되고있는빅데이터시대의도래는사회과학연구에있어서새로운도전이자기회이다.그래서,이은미는빅데이터시대에걸맞은자료탐색,연구방법을모색해야한다고본다.구체적으로제도연구에있어서텍스트마이닝의컴퓨터연산방법이활용가능한것인가를탐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