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교양 이론: 지식사회의 오류들 (양장본 Hardcover)

몰교양 이론: 지식사회의 오류들 (양장본 Hardcover)

$25.70
Description
현대사회는 어떻게 몰교양의 사회가 되었는가?

우리는 어느 때보다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많은 정보를 접하며, 우리는 이전보다 많은 교양을 쌓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은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 신자유주의와 세계화의 영향으로 ‘정신의 자본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교양 없는 ‘몰교양의 시대’를 살고 있다고 비판한다. 그리고 사유와 성찰 능력,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과 비판적 인식 등 인문 교양의 본래 이상을 폐기하고 있는 대학의 실상, 진리에 대해 묻기를 포기한 사이비 정보를 지식이라 믿는 풍토, 획일화된 교육제도, 자본의 질서에 순응하는 교육, 그래서 역사와 사회에 대한 비판 능력은 마모된 채 현실 순응적인 ‘전문지식인’ 양성에만 몰두하는 교육정책 등 사회 곳곳에 뿌리내린 몰교양의 양상을 찾아 문제를 제기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며 신자유주의가 어떻게 교육에 영향을 미치고 지식 사회를 자본화하는지 깨달을 것이다. 지식 사회의 오류, 교육의 제반 문제를 깊이 있게 고민하는 데 더없이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저자

콘라트파울리스만

1953년오스트리아필라흐에서태어난콘라트파울리스만은오스트리아빈대학에서독어독문학,역사학,철학을전공했고,현재빈대학의철학교수로서레흐철학세미나(PhilosophicumLech)의학술책임자로재직중이다.현재독일어권에서가장주목받는인문학자가운데한사람으로평가받는리스만은미학,예술철학,문화철학,사회이론등19~20세기철학분야의수많은논문과학술서적을발표했다.2004년‘사상과행동에서의관용(TorelanzimDenkenundHandeln)’에이바지한공을인정받아오스트리아출판협회가수여하는공로상을수상한바있다.
이책『몰(沒)교양이론:지식사회의오류들』외에리스만은2016년『몰(沒)교양의행위(DiePraxisderUnbildung)』,2017년『도전으로서의교양(BildungalsProvokation)』을연이어출간함으로써,자본주의가치에함몰되어인문적사유와정신의부재가만연한대학및지식사회의실상을예리하게비판하고있다.리스만의왕성한지적출판활동은그동안신자유주의적교육정책과교육관료들이추진하는대학개혁의몰(沒)역사성및반(反)지성적흐름에침묵한대학사회에큰반향을일으키고있다.

목차

01백만장자가되는사람또는사람이알아야할모든것
02지식사회는무엇을안다는것인가?
03교양,어설픈교양,몰교양
04국제학업성취도평가:랭킹리스트의광기
05지식의무게는얼마인가?:참을수없는지식의가벼움
06볼로냐:유럽대학의허상
07엘리트교육과반(反)계몽
08핵심내용:지식의가치
09교육개혁의중단

출판사 서평

파편화된지식만난무하고,인문교양이사라진시대!
사회곳곳에뿌리내린몰교양의양상을파헤치다

1970년대에시작되어오늘에이르기까지위력을발휘하고있는신자유주의는경제뿐만아니라세상의모든것을자본화한다.비단지식도예외는아니다.인터넷기술의발달로어느때보다많은정보를접하지만그것은그저단편적인지식에불과하며,진짜교양이라부를수있는지식을쌓기란점점어려워지고있다.이책의저자콘라트파울리스만은바로이러한현상에주목해현대사회의몰교양화를추적하고문제를제기한다.

더빠른속도로지식의자본화가진행되는정보사회

저자는현대사회의몰교양화를비판하기전에우선몰교양이무엇인지정확히정의한다.저자는사유와비판,성찰없이조각화·파편화된지식만이난무하는것을몰교양이라고지칭한다.아무리정보가많아도그것이단지단편적인지식에불과하고역사적인맥락에대한이해없이그저암기한것이라면그것은진짜교양지식이아니라사이비지식에지나지않으며,이런점에서오늘날의정보사회는정신적활동이부재한몰교양사회라고부를수있다고말한다.
더욱이저자는정보사회로들어서면서이런현상이더욱심화되었다고지적한다.정보사회라는새로운지식사회가근대산업사회에서벗어나새로운사회의패러다임을제시하는것같지만,지식사회가산업사회를해체하기는커녕정보와지식이오히려빠른속도로산업화되고있다고비판한다.결국현대사회는진정한정보사회에미치지못하는사회인것이다.

진리의상아탑으로서의역할을상실해버린대학

지식의산업화,자본화가가장빠르게진행되는곳이바로대학이다.대학이진리의상아탑으로서의역할을상실한지이미오래이며서열화의늪에빠져있다.이제대학은모든것을정량화된수치로평가받고경쟁한다.따라서과거처럼대학간에진리에더가까이접근하기위해경쟁하는것이아니라신문에서평가하는대학순위가얼마인지,국책사업을몇건이나유치했는지,대기업에취업한졸업생이몇명인지와같은경쟁에집착한다.
또한저자는대학의또다른문제로엘리트교육을꼽는다.대학은시장이형성될만한분야에투자하기위해엘리트학문을선정하고그렇게선정한특정학문에집중한다.이렇게제도화된엘리트교육은오히려학문발전에도움이되지않는다.학문의혁신을위해서는비주류적인인재들도필요한데엘리트들이이들의활동을방해하기때문이다.결국이는학문의공공성에도역행하는꼴이되고만다.

진정한교육개혁을위하여

이책은현대사회의몰교양화를비판하는것에서끝나는것이아니라대안으로서교육개혁의중단이필요하다고주장한다.현재교육개혁은신자유주의적논리에초점을맞춘정책이기때문에교육개혁을하면할수록지식사회의자본화는더심화될것이다.따라서저자는지금과같은교육개혁을중단하고,다시예전처럼사유와성찰하는능력을길러제대로된교양을쌓을수있는교육제도로돌아가진정한교육혁신을이루어야한다고언급한다.
이책은2006년오스트리아에서처음출간되었는데출간당시유럽에서는EU국가들의고등교육제도의단일화구상을담은‘볼로냐프로세스’,‘유럽공동학점인증제’,‘국제학업성취도평가’등대대적으로교육제도를변혁하려는움직임이숨가쁘게진행되고있었다.이책의비판대상은유럽교육계이지만,10여년전부터우리나라교육특히대학현장에서벌어지는수많은사례와무관하지않다.오히려광풍처럼휘몰아치고있는여러정책,그에대해무기력하게순응해버린대학의자화상과이로써파생된수많은부작용을돌아보기에부족함이없는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