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왜 교육하지 않는가 (교육 낭비의 사회학 | 양장본 Hardcover)

교육은 왜 교육하지 않는가 (교육 낭비의 사회학 | 양장본 Hardcover)

$34.04
Description
교육을 도구적 수단으로 삼는 관행에서 탈피하고
지식 중심 교육으로 돌아갈 것을 제안하다

오늘날 교육은 경제발전에 잠재적으로 기여한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지만, 더 이상 교육 자체를 중요하게 여기지는 않는다. 영국의 사회학자 프랭크 푸레디는 교육이 제대로 교육하기 위한 방안을 교육 그 자체에서 찾는다. 그는 이 책에서 학교의 역할을 사회화, 동기부여, 실용성 등에 한정하는 이론들을 반박하고 교육을 정치적 또는 사회적 어젠다에 종속시키려는 경향을 비판하며 교육은 그 자체로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푸레디는 교육이 다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어온 여러 사례와 그 폐해를 꼬집어 비난하는 한편, 학습 자체의 가치와 무관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교과과정 및 교육 논쟁의 공허함을 꿰뚫어본다. 또한 고대 그리스인들에서부터 현대의 비평가들에 이르기까지 여러 사상가들의 이론을 바탕으로 학교가 우리에게 무엇을 해주어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저자

프랭크푸레디

헝가리출신사회학자로,현재영국켄트대학교사회학석좌교수로있다.건강,아동,음식,신기술,테러등과관련한문제의위험및공포에관한연구를진행하며,여러방송매체에출연하고대중잡지에많은기고를하는등활발한사회활동을하고있다.우리말로번역되어출간된책으로『치료요법문화』,『그많던지식인들은다어디로갔는가』,『우리는왜공포에빠지는가』,『공포정치:좌파와우파를넘어서』가있다.그외최근저작으로는Authority:ASociologicalIntroduction(2013),PowerofReading:FromSocratestoTwitter(2015),What’sHappenedtoTheUniversity?:Asociologicalexplorationofitsinfantilisation(2017),HowFearWorks:CultureofFearintheTwenty-FirstCentury(2018)가있다.

목차

머리말

서론.교육의역설
제1장.일회용교육학
제2장.교육의의미
제3장.어른의권위를둘러싼혼란
제4장.역사회화
제5장.사회공학
제6장.교육에대한믿음의상실
제7장.행복으로의불행한전환
결론.교육에서교육구하기

미주
참고문헌
찾아보기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지식중심교육이학습의장애물로여겨지는현실을비판하다

고대부터오늘날에이르기까지교육은언제나논쟁의중심이자개혁의대상으로,끊임없는실험이시도되어왔다.학교의교과과정은때로는감정교육이나동기부여를중시했고,때로는기술적훈련에집중했으며,사회정책을실험하는장으로도활용되었다.하지만그토록많은관심과우려를받으면서도교육에제시된해결책들은문제를악화시키기일쑤였고,그결과오늘날교육은성인사회가가지고있는문제들의집합소가되어버리고말았다.이책은수많은교육개혁이시도되고학생들또한점점더많은시간을공부에투자하는데도학업수준이향상되기는커녕점점더떨어지는역설적인상황을비판하면서교육이제대로교육하고있지못한현실을분석한다.
교육은그간사회문제를해결하는도구적수단이나성인의삶을준비시키는과정으로인식되곤했다.하지만이러한관점은교육의임무를과소평가하는것이다.저자는아이들에게지적질문을제기하는것이학교의임무라고주장한다.한인간의삶은지적·문화적토대를기반으로할때라야의미를가질수있으며,지적호기심을통해더욱넓은세계를통찰할수있기때문이다.따라서교과과정이일상생활에서제기되는실용적인질문들에만한정되어서는안된다.

인지와감정간창조적긴장관계를중시한자유주의적인본주의교육강조

영국의사회학자푸레디가이책에서밝히는영국교육의역설은사회가교육에투자할수록학교와대학은학생에대해덜요구하고,사람들이교육에대해기대할수록교육은그자체로덜평가된다는것이다.푸레디는이문제를자유주의철학자한나아렌트의교육관과실용주의철학자존듀이의교육관을대비시키며풀어나간다.또한푸레디는교육이론가롭무어의주장을인용해,교육의위기는‘구체적으로는자유주의적인본주의교육의위기’라고진단한다.
그러나푸레디가자유주의적교육관과실용주의적교육관중어느하나가옳고다른것은그르다는식의양자택일적사고를전개하는것은아니다.교육은두교육관사이에서‘창조적균형’을이루어야한다.하지만듀이가끊임없이변화하는세계에대한적응을강조한이후현대교육학은실리주의에크게치우쳤고,그결과교육현장이‘기울어진운동장’이되어버린것이문제라고주장한다.하지만푸레디에따르면,이역시실용주의적교육정책자체의문제가아니라,그러한정책의기저에깔린가정이발현한결과이거나실리주의적정책에대한집착이낳은‘의도하지않은결과들’이다.

‘교육’이아닌‘사회적기술학습’이지배하는현실에경종을울리다

푸레디는이책에서교육의진정한의미가무엇인지되짚어보고교육제도를하나의수단이아닌,그자체로가치있는것으로긍정하고교육자체와지식의습득을높이평가할필요가있다고역설한다.지금까지의전례를볼때우리나라의교육정책은선진국의정책을답습하거나그와유사한경로를거칠가능성이크다.따라서이미서구에서실행된정책들에서발생한의도하지않은결과들을미리짚어보는것은매우의미있는일이다.
이책에묘사되어있는영미권교육현장의부정적모습,즉어른과교사의권위상실,학생들의규율문제,교실교육에대한외부의개입등은우리사회에서도동일하게나타나고있으며,대학생들의학업능력저하는이제학교의문제를넘어지식사회의기반상실이라는문제로이어지고있는실정이다.이러한점들을고려해볼때,영미권의교육현장에대한푸레디의사회학적진단은우리교육이나아갈방향에대해여러모로중요한단서를제공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