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의 정신적 가치, 정주 (집에서 실존을 확보하다 | 양장본 Hardcover)

집의 정신적 가치, 정주 (집에서 실존을 확보하다 | 양장본 Hardcover)

$39.13
Description
집에 대한 철학이 부재한 시대,
집이 지닌 진정한 의미를 탐구하다
‘집’은 개인과 사회가 지닌 가치관의 총집합체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집을 물질적 가치로만 판단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아파트는 물질로 대표되는 가치관의 집약판이자 가장 일반적인 투자 수단이다. 이 책은 집에 대한 철학이 부재한 오늘날 집의 가치와 역할을 정주 조건이라는 학술적 주제로 풀어쓴 것으로, 집이 지닌 의미를 철학적·종교적·역사적 관점에서 다양하게 탐구한다.
저자는 집에서 정서적 안정과 정신적 가치를 얻으려면 무엇보다 ‘정주’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주란 ‘한 곳에 정착해서 오래 산다’는 뜻으로, 집에 마음을 붙이기 위한 전제조건이자 집의 정신적 가치가 구현된 궁극의 상태를 의미한다. 이 책에서 제시한 정주 조건을 하나씩 실천해 나가다 보면 집으로 향할 때 푸근한 마음이 들 것이고 집에서 실존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저자

임석재

건축사학자이자건축가로,1961년서울에서태어났다.서울대건축학과를졸업한뒤미국미시간대학교에서석사학위를받았으며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프랑스계몽주의건축에관한연구로건축학박사학위를받았다.1994년에이화여대건축학과를창설하며1호교수로부임한이래현재에이르고있다.
건축을소재로동서고금을넘나드는폭넓고깊이있는연구로지금까지모두57권의단독저서를출간했다.탄탄한종합화능력과날카로운분석력,그리고자신만의창의적인시각으로건축을인문학과예술등과연계,융합시키며독특한학문세계를일구었다.주전공인건축역사와건축이론을주제로시간과공간을넘나드는폭넓은주제를다루어왔으며현실문제에대한문명비판도병행하고있다.연구와집필에머물지않고그동안공부하면서깨달은내용과떠오른아이디어를실제설계작품에응용하는작업도병행하고있다.
대표저서로『임석재의서양건축사』(전5권),『‘예(禮)’로지은경복궁』,『한국건축과도덕정신』,『우리건축서양건축함께읽기』,『서울골목길풍경』,『건축과미술이만나다』,『서울,건축의도시를걷다』,『기계가된몸과현대건축의탄생』,『유럽의주택』,『지혜롭고행복한집한옥』,『광야와도시』,『극장의역사』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집의불행에서정주와실존으로
제1부.정주의이론적정의
제1장.인생은나그네길
제2장.정주
제2부.정주의기본조건
제3장.물질성
제4장.정신성
제3부.정주의세부조건
제5장.정서
제6장.정체성
제7장.고향
제8장.최적조화
에필로그.본성,제격,지속가능성

출판사 서평

집의궁극적인목적은부동산투자가아닌정신적안정을얻는것

집은개인의철학을반영하는공간이자그사람만의세계를표출하는장소다.집은단순한물리적구조물에그치지않고다양한정신적가치를갖는다.하지만오늘날사람들은집에지쳐있다.집에서휴식을취하지못하고위로를받지못한다.집의궁극적인목적은정신적안정을얻는것이어야하는데지금한국현실에서는집이정서적보호처로서기능하지못하고있기때문이다.이책은태어나면서부터근원적불안을안고있는인간이나그네와도같은삶에서심리적안정을얻을수있는가장중요한요소로정주(定住)를꼽는다.‘한곳에정착해서오래산다’라는뜻을지닌정주는인간의기본적인실존조건이자집에마음을붙이기위한전제조건이기도하다.이책은집의가치,특히집이지닌정신적가치를정주조건이라는개념에맞춰정의하고있다.
건축사학자이자건축가인저자는정주조건을확보하기위해서는물리적환경,정신적·심리적안정,존재론적확신이충족되어야한다고설명한다.그중에서도물리적건물에만집착해서는안되며집을대하는시각,집에부여하는가치,집에서의생활태도가건강해야한다고역설한다.이책은집을단순히시세차익을노린부동산투자의대상으로만인식하는오늘날의세태에일침을가하면서집에대한철학을정립한다.

건축학자,인문학자,역사학자의관점에서분석한정주조건

저자는우선건축학자의관점에서집에꼭필요한가치를이론화하고이를실생활에접목한다.오늘날한국사회의일반적인주거형태는서양주택을모델로삼았으므로서양의주택형태는어떻게변화되어왔는지,서양사람들은예로부터집에대해어떤정신적고민을가졌는지를역사적·건축적관점에서접근한다.인문학자의관점에서는집과인간의존재에대해더욱근원적인차원에서탐구한다.구체적으로는하이데거의실존주의철학,기독교와불교의종교적시각,몸이론,상징이론,영국경험주의철학,페미니즘,생태학,심리학등을주로다룬다.역사학자의관점에서는지금이시점에필요한교훈을과거의사례로부터찾아내현대에적용한다.
이외에도동시대를살아가는생활인또는에세이스트의관점에서집과관련된개인적경험들을풀어놓음으로써친근감과생동감을더한다.

집,인간,사회는서로를비추는삼각거울이다

집은개인적인공간에국한되지않는다.개개인의집이모여한사회와시대의주거문화를이루므로집은한개인의세계인동시에한사회와시대의세계이기도하다.저자는오늘날한국사회가고통받는이유를가장개인적공간인집에서찾으면서,이땅에뿌리내리고안정적인삶을사는데꼭필요한정주조건이실종되었기때문에오늘날사회가혼란을겪고있다고진단한다.
나의집을어떤가치로정의하고집에서어떻게생활하는가에따라집은나그네가머물다가는여인숙이되기도하고포근한어머니품이되기도한다.인간의일상이집과하나가되려면집에서정신적안정을찾을수있어야한다.그러기위해서는집이어떤정신적가치를지니고있는지부터알아야한다.이책에서제시하는정주조건을실천해나감으로써집에마음을붙이게된다면우리는집을통해실존을확보할수있을것이고집은더이상투자대상이아닌존재론적확신을주는대상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