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와 민족무용: 냉전의 문화지형과 디아스포라 정체성 (양장본 Hardcover)

재일동포와 민족무용: 냉전의 문화지형과 디아스포라 정체성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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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재일한인에 대한 최초의 본격적인 학제 연구 성과
‘재일한인 연구총서’ 출간!
4권 『재일동포와 민족무용』, 두 조국을 품고 살아온 재일동포의 역사성을 민족무용으로 살펴본다.
재일한인은 구종주국에서 엄혹한 민족 차별에 맞닥뜨리며 생계를 꾸리고 자식들을 키워내면서 억척스럽게 살아왔다. 절대다수가 본국 국적을 지니고 살았으며 고달픈 생활 속에서도 ‘조국’ 또는 고향과의 연결선을 유지하고 그 발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한국 현대사의 복합적인 동학 속에서 우리에게 재일한인은 어떤 존재였고, 재일한인에게 ‘조국’은 어떤 의미였는가에 대한 학문적 성찰은 충분히 이루어졌다고 할 수 없다. 이런 문제의식을 공유한 사회학, 경제학, 문화인류학 연구자 6인이 ‘재일동포연구단’을 조직하여 2015년부터 3년간 학제적인 공동연구를 수행했고, 그 공동연구의 결과를 엮어 총 4권의 ‘재일한인 연구총서’로 출간했다. 이번 연구 프로젝트와 출간은 재일한인 1세였던 고 이희건 신한은행 명예회장을 기리는 ‘이희건 한일교류재단’의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4권 『재일동포와 민족무용』은 해방 후 냉전체제의 형성과 변용을 배경으로 재일동포 사회에서 민족무용이 ‘한국무용’과 ‘조선무용’으로 이원화되어 수용·전승되어온 양상을 전승 체계와 전승 주체들의 행위와 의식에 초점을 맞추어 고찰하였다.
저자

한영혜

전서울대학교교수이다.서울대학교사회학과에서석사를마쳤고,일본쓰쿠바대학사회과학연구과에서‘일본의사회의식론’에관한논문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서울대학교국제대학원교수,도쿄대학·교토대학객원교수,스탠퍼드대학교방문교수,한국사회사학회회장,서울대학교일본연구소소장등을역임했다.최근수년간은냉전기·탈냉전기재일한인과분단된본국의관계양상에관심을기울여왔다.

목차

재일한인연구총서

1권일과생활세계:1세들의공간·노동·젠더
제1장 재일한인1세대집주공간의형성과변천:오사카와가와사키의사례비교
제2장 1940년의재일조선인취업구조:국세조사통계원표의분석을중심으로
제3장 “일하고일하고또일했어요”:재일한인1세여성의노동경험과그의미
제4장 일본에돈벌러간이야기:1910~1920년대일본방직산업의조선여공

2권경계와재현:재일한인의국적,사회조사,문화표상
제1부 국적
제1장 ‘한국’과‘조선’경계짓기와경계넘기:국민정체성의재구성과생활의전략
제2장 재한재일한인,본국과의새로운관계:‘조선’에서‘한국’으로‘국적변경’을한재일3세를중심으로
제2부 사회조사
제3장 재일한인인구및실업통계의생산과전유
제4장 ‘보이지않는자’의가시화와헤게모니경쟁
제3부 문화표상
제5장 전후(戰後)를사는‘오모니’:재일한인모성표상의계보학
제6장 도래하는‘자이니치1세’

3권‘모국공헌’의시대:재일상공인과한국경제
제1장 한국진출을위한재일상공인의조직적활동:오사카한국인상공회의사례(1953~1980년)를중심으로
제1장보론오사카한국인상공회사람들:재일1세상공업자의성장과정
제2장 1960년대재일상공인모국투자와공업단지형성:구로,마산,구미의사례비교
제3장 ‘자이니치’의만박:1970년일본만국박람회당시재일한국인들의후원활동

4권재일동포와민족무용:냉전의문화지형과디아스포라정체성
제1장 전사:일제하조선무용과일본
제1부 냉전시대문화지형의구축
제2장 두개의조국,하나의춤
제3장 한국무용의유입:친선·동포위문·시장의복합
제4장 북한무용의전수:‘사회주의조국’의조선무용
제2부 경계넘기와디아스포라정체성
제5장 재일2세한국무용가의등장
제6장 조선무용의새로운모색
제7장 한국무용과조선무용분단의경계넘기:다양한모색과실천

출판사 서평

‘재일한인연구총서’출간의의의

재일한인은구종주국에서엄혹한민족차별에맞닥뜨리며생계를꾸리고자식들을키워내면서억척스럽게살아왔다.절대다수가본국국적을지니고살았으며고달픈생활속에서도‘조국’또는고향과의연결선을유지하고그발전에기여하고자노력했다.그러나한국현대사의복합적인동학속에서우리에게재일한인은어떤존재였고,재일한인에게‘조국’은어떤의미를지닌존재였는가에대한학문적성찰은충분히이루어졌다고할수없다.이런문제의식을공유한사회학,경제학,문화인류학연구자6인이‘재일동포연구단’을조직하여2015년부터3년간학제적인공동연구를수행했고,그공동연구의결과를엮어총4권의‘재일한인연구총서’로출간했다.이번연구프로젝트와출간은재일한인1세였던고이희건신한은행명예회장을기리는‘이희건한일교류재단’의지원으로이루어졌다.
재일한인의노동,직업,도시,젠더,사회통계,경제및기업활동,예술등다양한측면을다룬이번공동연구에서는다양한주체들의구체적인실천을통해재일한인의능동적인역사를부각시키고,해방후재일동포사회의역동성과다양성을입체적으로파악하고자하였다.또한해방이후한국의사회변동과한일관계의변화속에서이루어진재일한인과한국사회의관계양상을사회동학적으로조망하였다.이전에비해다양한주제에대한연구가등장하고는있으나재일한인의삶에내포된주체성과능동성,다양성에대한연구는여전히부족한가운데,이학제적연구의성과가재일한인사연구에새로운방향을제시할것으로기대된다.

‘민족무용’을통해서
두조국을품고살아온재일동포의역사성을살피다

이책은총7개의장으로이루어져있으며,7개의장은전사(前史)와제1부,제2부로나뉜다.전사에서는일제강점기조선무용이어떤경로를통해,어떤형태로일본에유입되었는지살펴보고,해방후민족무용의전개와어떤연속성을갖는지생각해본다.

냉전시대의문화지형:‘한국무용’과‘조선무용’으로민족무용이원화

제1부에서는냉전과분단국가체제의확립을배경으로조선무용이‘조선무용’과‘한국무용’으로나뉘고무용양식도이질화되는과정을살펴본다.한반도분단과연동된재일동포사회의분열에도불구하고1950년대까지는진영에따른민족무용의구분이존재하지않았으나,1960∼1970년대에재일동포의민족무용이‘한국무용’과‘조선무용’으로이원화되고무용양식의이질화도진전된다.이렇게민족무용내부에경계가형성된것을저자는‘냉전의문화지형’이라하고,그핵심적인요인으로서동아시아냉전체제하에서의재일동포사회와본국의관계,민족무용전승체계구축등을든다.그리고,총련계재일동포와민단계재일동포가서로다른맥락에서민족무용을접하고전수받는양상과방식을고찰하고비교적인관점에서양자의특성을드러냈다.

경계넘기와디아스포라정체성

제2부에서는1960∼1970년대에구축된민족무용지형의변화를다룬다.1990년대이후분명하게나타나는변화의양상들은과거의‘경계짓기’에대비되는‘경계넘기’로개념화되며,이와관련해서는구조적조건에구속되면서도재일민족무용가로서정체성을고민하고자신의길을추구해나가는재일2세,3세한국무용가ㆍ조선무용가들의구체적인실천과의식에주목한다.재일2세한국무용가들이한국무용을배우게된계기와한국무용가로성장하기까지의과정,한국무용활동의양상과추구하는한국무용의방향등을개인사에초점을맞추어고찰함으로써,‘자이니치(在日)’의정체성에대해고민하는새로운세대의등장과더불어서냉전기문화의헤게모니경쟁구도속에서이루어졌던‘한국무용’의전승이새로운맥락으로전환되고있음을밝힌다.한편,‘조선무용’전승체계에나타난변화를비롯하여‘조선무용’의지형에나타나는여러변화들에대해서도그구체적인양상을살펴보고,그배경과함의를고찰한다.재일동포사회의민족무용지형에서눈에띄는새로운현상은‘한국무용’과‘조선무용’의교류이다.여기에는‘한국무용’과‘조선무용’이하나의무대에오르는합동공연,조선무용가가‘한국무용’을배우거나그반대인경우,조선무용가들의한국과의교류등이포함된다.
재일동포의민족무용에관한한국사회의관심은본국중심적이거나민족주의적인관점에기초한경향이있다.예컨대총련계의조선무용을북한무용에대한관심의우회로로서접근하거나,재일동포의민족무용전승을민족의식의척도로만보는경우등이다.그러나관점에따라서는재일동포사회가본국(한국이나북한)보다다양하고퐁부한민족무용자산을가지고있다고볼수도있다.민족무용의‘한국/조선’경계를넘나드는다양한실천들을통해경계의양편을함께품은민족무용의자장이형성되기때문이다.재일동포들이민족무용을펼치는주된무대는그들의생활기반인일본이다.민족무용이이루어지는구체적인장과맥락에따라같은춤이라도본국과는다른의미가부여될수있다.오늘날디아스포라로서의정체성의추구와불가분하게연결된재일동포의민족무용이어떤방향으로전개되어갈지,저자는재일동포특유의역사성에기반한민족무용의미래에대한관심과기대를갖고있다.

저자의소박한궁금증에서시작한연구

저자는오랫동안전통춤을배우고아끼던우리춤애호가로서‘전통춤’의계승과재창조라는측면에서재일한인의전통춤은어떤형태로자리잡고있을지에대한궁금증에서이책이출발했다고말한다.

‘전통’이박제화된옛것이아니라민족의삶과역사의흐름속에서재창조되어계승되는것이라면,일찍이해외로이주하여그곳에삶의기반을구축한디아스포라한인의전통춤은오늘날한국의전통춤과다른모습을띠고있지않을까?필자는사회학자로서일본을주된연구대상으로하고있었기때문에,그런생각은자연스럽게재일동포의민족무용에대한관심으로이어졌다._20쪽“서문:문제의식과연구의궤적”

2008년초고베현지조사부터장장13년에걸쳐일본과한국에서재일한인민족무용가들을찾아인터뷰하고관련단체와기관을조사하고문헌조사를거듭해마침내올해출간할수있었다.

책의구성

1장전사:일제하조선무용과일본
1.조선무용의두길:‘조선풍무용’과‘조선고전무용’
2.‘조선고전무용’과일본
3.재일동포와대중예능속의조선무용

제1부 냉전시대문화지형의구축
2장두개의조국,하나의춤

1.해방후연예행사들과민족무용
2.조국분단과민족무용
3.1950년대민족무용지도자들
4.재일예술인의좌우통합모색:4·19기념합동문화제

3장한국무용의유입:친선·동포위문·시장의복합
1.한일문화교류추진과민단계예술인의조직화
2.어린이·청소년단체의일본공연
3.한국전통가무악의일본유입
4.국제무대에서활약하는한국민속예술단의일본공연
5.한국무용시장과향수(鄕愁):빛과그림자

4장북한무용의전수:‘사회주의조국’의조선무용
1.‘귀국선’을통한북한무용의유입
2.전승체계구축
3.주체예술,국립만수대예술단의일본공연

제2부 경계넘기와디아스포라정체성

5장재일2세한국무용가의등장
1.재일한국인2세문화예술인의조직화와한국무용가
2.한국무용과의만남과무용유학
3.독자적인영역의모색:1980년대한국무용자원의흡수
4.독자적인영역의구축과공인된권위의획득:1990년대

6장조선무용의새로운모색
1.조선무용지형의변화
2.사설조선무용연구소와무용단의등장
3.문예동무용경연대회:민족무용전승에서문예동의역할
4.새로운‘전통’의추구

7장한국무용과조선무용분단의경계넘기:다양한모색과실천
1.재일한국무용가와조선무용가합동공연
2.조선무용가의한국진출
3.조선무용과한국무용을함께하기
4.경계넘기의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