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 공간, 권력

젠더, 공간, 권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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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젠더의 렌즈로 공간과 권력을 분석하다
남녀 모두에게 ‘평평한’ 공간을 위하여
최근까지도 젠더 간의 권력관계로 인해 여성과 남성이 공간을 서로 다르게 경험한다는 사실은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다. 공간이 주로 ‘물리적 공간’으로 이해되는 가운데 젠더, 계급 및 인종과 같은 사회적 카테고리와 무관하게 배치되고 작동하는 것으로 간주되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간은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성격을 띠는 물리적 공간이라기보다는 젠더에 기초한 불평등한 사회적 권력관계가 물질적으로 응축되어 나타나는 ‘사회적 공간’으로서의 특징을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젠더의 렌즈로 공간을 분석하는 작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오늘날 여성의 일과 남성의 일이라는 구분이 약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그 사람이 여성인가 남성인가에 따른 공간적 이동의 경로는 여전히 제약을 받고 있다. 이 책은 권력관계로서의 젠더관계에 기초한 젠더 불평등이나 젠더 억압을 변화시키고자 한다면, 무엇보다 ‘젠더’, ‘공간’, ‘권력’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젠더에 따른 공간적 이분법의 현주소로 시선을 돌리는 한편, 새로운 대안적 공간의 생산을 바탕으로 이러한 이분법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

안숙영

독일베를린자유대학교(FreieUniversita?tBerlin)에서정치학으로박사학위를받았고,현재계명대학교정책대학원여성학과에재직중이다.주요관심사는젠더와정치,젠더와공간및젠더와노동이며,주요저서로는『공간주권으로의초대?(공저),『왜아직도젠더인가?현대사회와젠더?(공저),『여성학:행복한시작?(공저)등이있다.

목차

책을펴내며

제1부젠더와공간의만남을위한이론적탐색
제1장젠더와공간의만남을위한시론:젠더평등의관점에서
1.머리말|2.젠더와공간에관한이론적논의|3.젠더와도시공간:여성친화도시의사례|4.공적공간과사적공간의분리|5.맺음말

제2장젠더와정치공간:리더십의문제를중심으로
1.머리말|2.정치공간에서의리더와젠더:누가이끄는가?|3.정치공간에서의리더십과젠더:어떻게이끄는가?|4.정치공간에서의리더십에대한페미니즘적비판|5.맺음말

제3장복지공간에대한새로운상상:사회적인권으로서의복지
1.머리말:복지공간의현재적풍경|2.사회적시민권으로서의복지|3.사회적인권으로서의복지|4.맺음말:복지공간의미래적풍경

제4장젠더의렌즈로본복지공간:이론적현황과전망
1.머리말|2.국가와시장,혹은국가와시장과가족?|3.어머니혹은노동자?|4.일국적복지공간혹은초국적복지공간?|5.맺음말

제2부젠더와공간의만남을위한실천적모색
제5장젠더와국가:‘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의건립과정을중심으로
1.머리말|2.‘박물관’의건립과정|3.포스트식민국가에서의공적공간과공적기억|4.포스트식민국가에서의대항공간과대항기억|5.맺음말

제6장젠더와공간의생산:여성청소노동자의사례를중심으로
1.머리말|2.공간,젠더그리고일터|3.여성청소노동자,공간의부재,공간의생산|4.일터,공간그리고정치|5.맺음말:희망의공간을향하여

제7장지구화,젠더그리고지구적전략
1.머리말|2.지구화논의에서의젠더에대한‘개념적침묵’|3.경제의지구화와젠더|4.지구화,복지국가그리고젠더|5.맺음말:지구적전략을향하여

제8장글로벌,로컬그리고젠더:지구화시대공간에대한새로운이해를위하여
1.머리말|2.지구화시대의글로벌과로컬|3.글로벌,로컬그리고젠더|4.로컬,로컬리티그리고젠더|5.맺음말

출판사 서평

젠더평등에기초한공간의생산을향해나아가다

이책은필자가여러해에걸쳐‘젠더’,‘공간’,‘권력’이라는키워드를중심으로연구하면서여러학술지에발표했던논문들을한권의책으로엮는과정에서형식과내용측면에서수정과보완을했다.최근현황과자료를보충하는한편으로,각논문의분석대상이다르지만분석의초점은불평등한사회적권력관계로서의젠더관계를드러내는것이어서각논문간에부분적으로중복되는지점이있어이를보완하고자했다.

이책은젠더평등에기초한공간에관한문제의식의산물이며,총2부8장으로구성되어있다.1부에서는젠더와공간의만남을위한이론적차원에서의탐색이이루어진다.먼저1장에서는공간이다양한사회적관계가응축되어나타나는사회적공간으로서의성격을지닌다는점에주목하여,공간에펼쳐진여성과남성간의불균등한권력관계를변화시켜나갈필요성으로시선을돌린다.2장에서는공적공간의가장대표적인사례의하나인정치공간으로시선을돌려정치공간의리더가주로남성정치인이며리더십개념또한위계적인권력의사다리에기반해있는것을페미니즘관점에서비판적으로접근하는가운데,리더십연구에필요한지향점을소개한다.3장에서는복지공간에대한새로운상상이우리에게필요하며,이를위해서는사회적시민권으로서의복지라는개념을넘어서서사회적인권으로서의복지라는개념으로관심을돌려야한다고주장한다.이를바탕으로4장에서는젠더의렌즈로복지공간을분석하는가운데,1990년대에서2000년대에걸쳐진행된이론적논쟁에대한검토를그출발점으로하여젠더복지를향한디딤돌을마련해나가기위해서는초국적복지공간의창출과같은새로운유토피아적상상력을발휘해야한다고강조한다.

2부에서는젠더와공간의만남을위한실천적차원에서의모색이이루어진다.먼저5장에서는‘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의건립과정을중심으로포스트식민국가에서여성국민에의한대항공간과대항기억의생산가능성에대해살펴본다.6장에서는식사나휴식공간조차없는비인권적인공간의상황에서공간의부재는곧권리의부재라는점을강조하며노동자로서의권리와공간을요구하는여성청소노동자의사례를중심으로대항공간의생산과정을분석한다.7장에서는지구화과정을젠더,계급및인종이라는사회적카테고리와무관하게전개되는객관적이고중립적인과정으로바라보는신자유주의를비판하는가운데,지구화가젠더에따라특수하게구조화된과정임을밝히는한편으로,지구화속에서민족국가의한계를넘어서기위한새로운페미니즘전략이필요하다고강조한다.마지막으로8장에서는지구화시대의공간연구에서새롭게주목받고있는글로벌과로컬스케일의관계를젠더관점에서분석함으로써,여성들이지구화의주요한행위자로그모습을드러내고있음에도,지구화의희생자로만묘사되는상황에비판적으로접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