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구조와 한국 사회 (상생과 통합의 정치를 찾아서 | 양장본 Hardcover)

감정구조와 한국 사회 (상생과 통합의 정치를 찾아서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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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아리스토텔레스부터 피에르 부르디외까지,
한국 중도정치를 위한 사색을 담다
정치사상사에서 정치통합의 문제는 인간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하는 주제와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 예컨대 인간이 덕스러운 존재라고 생각한다면, 인간이 좋은 습관을 갖도록 할 것이다. 반면 인간이 이성적인 존재라고 파악한다면, 인간의 자율적 의지를 함양시켜 합리적인 제도를 만들자고 할 것이다. 전자를 대표하는 사람이 아리스토텔레스라고 한다면, 후자를 대표하는 사람이 칸트이다. 그런데 이 둘을 종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필자는 정치가 이루어야 할 목표로 이성정치와 돌봄의 정치를 꼽는다. 이성정치는 정의로운 사회를 목표로 하는 투쟁이며, 돌봄의 정치란 마치 자선냄비에 헌금하듯이 덕스러운,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행동과 같은 것이다. 이 두 목표를 실현하는 방법을 필자는 감정정치라 부른다. 즉 이성과 배려의 중간, 공감의 정치다.
우리는 지금까지 정의로운 사회를 이루기 위해 돌봄 사회를 가꾸는 데에는 소홀할 수밖에 없었다. 진보와 보수는 국가와 개인으로 양분되어 진영 싸움을 해왔다. 이제 그 가운데로 연대의 영역을 상정하고 평등과 다양성을 실현함으로써 한국 사회에서의 중도정치를 성취해야 한다. 『감정구조와 한국 사회』는 이처럼 정치 통합의 길에 대한 생각을 담은 책이다.
저자

홍성민

동아대학교정치외교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서울대학교외교학과에서학사와석사를마치고,파리제10대학에서정치철학박사를취득했다.일찍이미국식국제정치학의한계를인식하고,미국의지식지배로부터탈출해진정한한국의(국제)정치학을구축하고자노력했다.그리하여철학,사회학,인문학,문화이론등다방면의이론을넘나드는저술활동을해왔다.
그동안부르디외를중심으로프랑스포스트모던의흐름을한국적상황에맞게수용하려노력했고,문화이론을바탕으로한국에서전개되는다양한사회적현상을‘취향의정치학’혹은‘감성의정치학’이라는주제로글들을발표해왔다.최근에는정치사상의대중화를위해인터넷방송에서도적극적인활동을했다.네이버오디오클립에서〈홍성민교수의열린생각〉을55회연속강연했고,또유튜브에서〈홍성민교수의알기쉬운정치철학이야기〉를강연하고있다.
저서로는『포스트모던의국제정치학』(1992),『문화와아비투스』(2000),『지식과국제정치』(2008),『문화정치학서설』(2009),CultureandPolitics(2012,SNUPress)등이있으며,역서로는『근대성과육체의정치학』(2003)이있다

목차

서론|감정정치학을향하여

1부이론
1장.의미발견과타자윤리:감정구조와새로운주체성의기반
2장.공감영역과타자윤리:인정과환대의사이에서
3장.감정구조와사회계약론:루소와스피노자
4장.사회적공감과담론국가:국가론에대한구성주의적접근
5장.정치적공감과국제정치:박세일의‘창조적세계화론’에대한비판

2부분석
6장.개인적감정구조와대중정치학:박정희향수에대한문화이론적접근
7장.사회적감정구조와촛불혁명:2008년과2016년의비교
8장.정치적감정구조와이야기정체성:안보담론과한국의정치적상상력
9장.생활양식의감정구조와한국사회
10장.문화적감정구조와북한사회

결론|감정구조와중도정치

출판사 서평

상생을정치,공감적리더십을향하여

지금한국정치는위기를맞이했다.국정농단사건과탄핵등을겪은보수정당은정체성을새롭게정립해야할상황에이르렀으며,국내의진보정당은서유럽기준에서보면중도우파에해당하는상황이다.중도정치를탄생시키고뿌리내리게하는일은이러한보수와진보의위기를극복할방안중하나다.저자는남북대립을극복해새로운민족공동체를실현하고,노사간의이념대립을넘어서야하며,부유층과빈곤층의양극화를극복하는방법으로중도정치구해야한다고말한다.저자는이를위해정치와연결된감정구조를분석하고상생의정치,공감의정치로나아갈길을제시한다.

책의구성은다음과같다.

서론“감정정치학을향하여”에서는고대와근대정치사상사의감정정치학상이론적기초부터감정구조와한국사회에대한분석으로책의서두를열었다.
1부“이론”에서는하버마스의소통행위론을비판하며한국사회에요구되는새로운통합의철학적기반을찾고,스피노자의사상에서나타나는‘현재성’을살펴보거나박세일의‘창조적세계화론’을검토대상으로선정해대안이될방향성을찾는등,레비나스,메를로퐁티,루소와같은학자들의이론점검을통하여한국사회와관련된담론을확인한다.
2부“분석”에서는한국사회에서나타나는‘박정희향수’에대해문화이론적으로접근하고,2008년의광우병파동과2016년촛불혁명을비교한다.또한한국사회에이야기정체성이어떻게형성되는지알아보고자김진명의소설을안보담론대상으로삼아분석한다.이외에도부산시민의문화적취향,언어화,정치의식의상관관계에대한설문조사및실증사례분석을통해생활양식의감정구조와한국사회를분석하는등감정구조와한국사회전반에대한분석을실행한다.
결론“상생의정치를위하여”에서는중도정치의역사를다루며프랑스를중점으로유럽과한국의상황을비교하고,한국보수/진보정치의위기를극복하기위한방안을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