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신화에 관한 10가지 논쟁 (양장)

한류 신화에 관한 10가지 논쟁 (양장)

$33.08
Description
한류에 대한, 보다 의미 있는
논쟁의 장을 열다
지금이야말로 한류를 다시 보기에 가장 적절한 때라고 판단된다. BTS, 〈기생충〉,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시기에 한류의 과거 20여 년을 되돌아보는 것은 중요하다.
모두가 ‘과연 한류의 미래는 어떨까?’, ‘앞으로도 현재와 같은 성공을 지속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논의할 때, 무엇보다 한류의 역사를 되짚고 그동안 어떤 잘못된 논의가 전개되어 왔는지 점검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한류 미래에 대한 전망과 분석을 체계적으로 단행하기 위한 단초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한류의 성장을 강조하기 위해 정부의 문화정책과 마케팅 전략에 치중하면서, 한류에 관한 잘못된 신화적 이론을 강조해 온 한류 서적, 논문, 리포트와는 그 궤적을 달리한다. 한류의 역사, 이론, 실행 등에 있어 잘못된 신화를 비판하고 이에 따른 새로운 해석을 제공하는 것이 이 책의 주 목적이다.
저자

진달용

저자:진달용
캐나다사이먼프레이저대학교의특훈교수이며,고려대학교미디어학부교수(GlobalProfessor)이다.≪문화일보≫에서기자(사회부·경제부)생활을했으며,일리노이주립대학교에서커뮤니케이션박사학위를받았다.일리노이주립대학교시카고캠퍼스에서방문조교수,카이스트(KAIST)에서부교수로재직했으며2014~2015년과2021~2022년에는연세대학교방문교수로근무했다.주요연구분야는디지털플랫폼과게임연구,글로벌라이제이션과초국가적문화흐름,미디어문화정치경제학,과학저널리즘등이다.
주요저서로ArtificialIntelligenceinCulturalProduction:CriticalPerspectivesonDigitalPlatforms(Routledge,2021),TransnationalKoreanCinema:CulturalPolitics,FilmGenres,andDigitalTechnologies(RutgersUniversityPress,2019),GlobalizationandMediaintheDigitalPlatformAge(Routledge,2019),NewKoreanWave:transnationalculturalpowerintheageofsocialmedia(UniversityofIllinoisPress,2016),DigitalPlatforms,ImperialismandPoliticalCulture(Routledge,2015),Korea’sOnlineGamingEmpire(MITPress,2010)등이있다.

목차

제1장한류다시보기
제2장한류의기원과역사에대한논쟁
제3장한류의범위와K-명칭론에대한담론
제4장한류는주로정부의문화정책때문에성장했는가
제5장일본대중문화와문화정책이한류에미친영향
제6장K-pop은한류4.0을이끌고있나
제7장한류에서‘K’논쟁의진화
제8장한류는카운터문화흐름을만들었는가
제9장한류발전에있어문화적근접성에관한논쟁
제10장한류는잠시유행하다사라질것인가
제11장COVID-19이후시대한류전망

출판사 서평

저자진달용은한류전문가이다.20년이상을한류에대해연구하고강의해왔다.처음에는드라마,영화,K-pop에관심이있었고이후에는디지털게임과웹툰으로관심영역이확장되었다.한류가단순한대중문화의수출이아니라한류를둘러싸고있는미디어문화생태계와도떼려야뗄수없는관계라여겼기때문에문화산업과문화정책에도관심을가져왔다.이처럼한류를종합적·비교적으로연구했기때문에한류의발전과성장을제대로살펴볼수있었다.또한저자는국내외강단에서많은학생들이한류에관심을가지고공부하는모습을목격했다.그리고전세계여러미디어가한류의실행과연구를보도하기위해인터뷰를요청하는것을보면서한류의중요성을몸소확인하기도했다.
BTS,<기생충>,<오징어게임>등으로회자되는한류는지금전세계적으로폭발적인인기를누리고있다.저자는바로이런지금이야말로한류를다시보기에가장적절한때라고말한다.모두가‘한류의미래는어떨까?’,“한류는앞으로도지금같은성공을이어나갈수있을까’를궁금해하고있다.한류의미래에대한전망과분석을체계적으로단행하기위해서는무엇보다한류의지난20여년을되짚고그동안어떤잘못된논의가전개되어왔는지점검해야한다.
이를위해이책에서는한류신화에관한10가지논쟁을다루는데,이들쟁점은한류에관계된모든잘못된해석이나정보를포괄하기보다는그중에서도가장중요하다고여겨지는것들에대한재해석을내놓기위해선정한것이다.

한류는1990년대말TV드라마와함께시작했는가
한류는한국대중문화의급속한성장을대표하는가
한류는정부의주도하에성장했는가
한류는일본의소프트파워를베낀것인가
K-pop은한류4.0을만들었나
한류에K를집어넣을수있는가
한류는카운터문화흐름을만들었는가
문화적근접성이한류의세계화에기여했는가
한류는잠시유행하다사라질것인가
포스트COVID-19시대한류의방향은무엇인가

한류현상에대한분석은문화연구적접근인지,상업적접근인지,또는정책적접근인지에따라다른결과를도출할수있다.저자는한류분석과해석에있어서무비판적으로한류의성과를응원하거나지지하는것을경계하며문화적민족주의논의가되지않도록균형감각을유지하려고애쓴다.한국대중문화가가장우수하다고주장하거나한국적특성이제일중요하다는문화적민족주의성향은한류연구에도움이되지않는다고판단하기때문이다.물론건전한비판과논의는중요하다.비판적인해석을유지하되,비관적이거나폄하하는시선으로흐르지않아야한다.저자는이러한관점을최대한유지하고발전시킨다.
이책은한류의여러잘못된신화에대해논의할뿐만아니라,한류가나아가야할실증적인방향성을제시함으로써보다의미있는논쟁을제기한다.이논쟁에서는기존의논의들을존중하되,좀더체계적이고종합적인분석을더함으로써왜해당주제들이문제인지를이야기하고새로운후속논의들을더한다.이와같은과정을통해한류학자,한류정책입안가,한류생산자,미디어관계자,그리고수용자들은한류를단지한국이라는비서구국가에서발전한성공적인문화산업모델로간주하는것이아니라한류를보다역사적·문맥적으로이해할수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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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구성

한류가글로벌수용자들에게갈수록인기를끌면서,한류에대한미디어보도와학술연구역시크게증가하고있다.이책에서는현재까지한류연구와보도에서가장문제가되거나중요하게논의되는주제10가지를선정해각장에서심도있게논의한다.
서론에해당하는제1장에서는한류의성장과이에관련된기본적인정의,그리고한류연구와관련된문헌연구등을정리한다.
제2장에서는한류의역사에대한담론을전개한다.한류의어원과실행으로서의한류시작을재조명함으로써,한류는일반적으로알려진1990년대말이아닌최소한1990년대중반에시작되었다고주장한다.또한이같은현상이나타나게된미디어생태계변화에대한분석을통해,한류의발전은어느특정문화장르,또는특정문화프로그램에의해시작된것이아니며,대중문화의발전과이를담보하는문화산업의발전이같은정도로중요하다는것을강조한다.
제3장에서는한류가한국대중문화의급속한성장을대표하는것인지를중점논의한다.한류의글로벌문화시장진출과더불어거의전분야에서한류를벤치마킹할뿐만아니라한류명칭을확대이용하고있다.K-관광,K-음식,K-의료에다K-방역까지손으로꼽을수조차없다.대중문화만이한류를대표하는지에대한논의를통해해당주제가미치는함의를논의하고자한다.
제4장에서는한류가정부의문화정책에의해주도되었다는신화에대한논의를전개한다.정부의문화정책이주요역할을했다는것은부인할수없는사실이다.그러나한류발전은정부의문화정책뿐만아니라미디어,민간부분의참여와생산,그리고수용자들도모두중요하게역할했다고보아야한다.한류의성장에서민간부분의역할과주도성을심도깊게다루어야한다.
제5장에서는한국정부가일본문화정책을모방했는지를역사적인관점에서해석함으로써왜이러한주장이가능하지않은지에대한논의를전개한다.한국과일본의지역정치적특수성에기인해한국정부가일본정부의문화정책,특히소프트파워정책을베끼지않았다는것을설명함으로써,또하나의잘못된신화를바로잡고자한다.한국의문화정책이일본보다우수하다거나하는민족주의적논의가아닌,역사적그리고지역정치적요인과사실에근거한담론을전개함으로써,보다객관적인해석과인식의틀을제공하는데그목적이있다.
제6장은한류의시기적분류에대한논의를바탕으로,지금까지이루어진논의는어떤것이있는지,이러한논의들의근거는무엇인지를기록하고,해당논의가적절한지여부등을살펴본다.한류의시기분류는한류의역사와발전과정을특징별로정리하는것이다.그러나정부나유관기관,그리고미디어들이자신의입장을강조하기위해근시안적인시기구분을단행함으로써한류의전체적모습을왜곡하고있다.
제7장에서는한류콘텐츠에서‘K’가혼종화를통해사실상사라졌다는논의를살펴본다.많은미디어학자들과국내외미디어들이한류는혼종화·상업화과정에서‘K’를전적으로상실했다고주장한다.현존하는문헌들과미디어보도들은,그러나한국적인것이무엇인지에대한자세한논의를전개하지않고있다.따라서한국적인것이무엇인지를논의하고,혼종화속에서도‘K’를발전시킨한류콘텐츠는어떤것들이있는지등에대한담론을전개한다.
제8장은한류가글로벌커뮤니케이션과정에서문화가서구에서비서구로흐르는것이아니라,비서구에서서구로흐르는카운터문화흐름을생성했는지논의한다.한류는비서구로부터서구국가로확산되고있는독특한문화현상이나,과연한류가전체문화흐름의방향을바꿀수있을정도의강력한영향력을행사하고있는현상인지를논의한다.
제9장에서는한류의전세계적확산에있어문화적근접성이주원인으로사용될수있는지에대해논의한다.한류가동아시아를중심으로전파되기시작할때부터현재까지,많은학자들과미디어들은문화적근접성을이용해한류가이들국가에서인기를끌게된것은역사적·언어적·문화적으로공유할만한요소들이많기때문이라고강조했다.따라서문화적근접성이과연현재의한류현상을설명하는데타당한이론인지를점검하고,왜문화적근접성이한류확산을설명하는주이론으로타당하지않은지에대해설명한다.또한문화적근접성대신초국가적근접성이라는새로운이론과접근법을제시해한류의글로벌화가단행된주요이론적원인에대한담론을제기한다.
제10장에서는한류가잠시유행하다사라질것이라는주장에대해논의한다.한류가한때유행하다사라질것이라는주장은여러미디어학자,미디어,그리고글로벌수용자사이에서아직도제기되고있는데,이러한주장이나온근거와문제점등에대해서설명한다.한류가일시적유행일것이라는주장의근거를논의하고,이같은현상이앞으로도계속될것인지를논의함으로써,한류의미래전망을위한디딤돌로삼고자한다.
마지막으로,제11장에서는포스트COVID-19시대의한류전망에대한담론을전개한다.이장은향후한류가더성장하기위한핵심요소들을논의한다.한류가한국문화콘텐츠를좋아하는일부팬을위한것에그치지않고전세계일반수용자들도좋아할수있는대중화를달성하기위한제언을한다.한류는현재성장세보다더빠른속도로발전할가능성이높으나,문화생산자부터문화정책입안가까지한류의지속적인성장을위해고민할내용들을함께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