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인의 역사 2 (양장본 Hardcover)

유럽인의 역사 2 (양장본 Hardcover)

$54.63
Description
인류의 출현부터 냉전의 종식까지,
정치적 발전을 줄기로 삼아
사회·경제·문화 등 유럽사 전반을 아우르다
이 책은 인류의 출현부터 고대 그리스·로마 문명을 거쳐 냉전의 종식에 이르기까지 유럽사 전체를 아우르는 개설서이다. 고대와 중세, 근대와 현대라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전 2권, 16개 장으로 구성하고 각 장마다 시대별 핵심 주제와 사건을 통해 내용을 전개하여 차례만으로도 유럽사를 한눈에 그려볼 수 있다.

한정된 지면을 가진 개설서의 성격상 어쩔 수 없이 유럽사는 사실상 서유럽사이기 마련이지만, 제한된 범위에서나마 역사 무대를 서양사의 주변부 취급을 받는 지역까지 확대하고자 했다. 그와 더불어 원천적인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일반 개설서에서 역사의 조명을 거의 받지 못한 여성에게도 최소한의 지면이나마 할애하려고 노력했다.

전 2권으로 분량이 상당하지만 항목마다 세부 주제를 표시해 두었기 때문에, 관심사에 따라 필요 없는 부분은 건너뛰어 읽기로 분량에서 오는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이 서양 문명을 알고 싶어 하는 독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저자

송규범

서울대학교인문대학서양사학과졸업
서울대학교인문대학석사,문학박사
서원대학교역사교육과교수
현재서원대학교명예교수
역서및저서:『19세기유럽민족주의』(1984,공역)
『영국의역사』상·하(2005,공저)
『존로크의정치사상』(2015)

목차

〈제2권〉

제10장계몽사상과절대왕정의변화
1.계몽주의의시대:18세기의문화?2.정치적발전?3.사회변화와경제발전
제11장정치혁명과경제혁명
1.미국혁명?2.프랑스혁명?3.나폴레옹시대?4.산업혁명
제12장이데올로기의시대
1.반동과혁명?2.민족주의와현실정치?3.19세기의문화와학문
제13장제국주의의전개
1.유럽각국의정치적발전:1870~1914?2.아메리카와유럽바깥의유럽인?3.산업사회의확산과발전?4.제국주의적침탈
제14장두차례의세계대전
1.제1차세계대전?2.러시아와패전제국들의혁명?3.전간기의서유럽?4.전체주의의대두?5.제2차세계대전
제15장냉전체제와제국주의의청산
1.전후처리와냉전?2.전후의서방세계?3.소련과동유럽?4.제국주의의청산?5.중동과라틴아메리카
제16장냉전종식과그이후의세계
1.공산주의체제의붕괴?2.냉전이후의서방세계?3.20세기의학문과예술?4.20세기사회

출판사 서평

유럽사의정치·경제·사회·문화를다각적으로조명한개설서
복잡하고방대한유럽역사의흐름을읽다

유럽이라는지명이문헌에처음나타난것은기원전8세기그리스시인헤시오도스(Hesiodos)의작품에서다.에우로페가어떤연유로유럽을가리키는지명이되었는지는알길이없다.그리스인들은‘에우로페’를오리엔트의좀더오래된땅과구별되는것으로서,에게(Aegea)해서쪽에있는자신들의영토를가리키는이름으로사용했다.에우로페는페니키아어의‘저녁’혹은‘서쪽’을의미하는말에서유래했다는설이있는데,이설은유럽역사의여명기에아침의문명세계는동쪽에있고어둠에싸인서쪽세계는아직문명의빛을기다리고있었다는것을의미한다고볼수있을것이다.

이책은흔히말하는서양사개설서이다.그런데지역을뜻하는명칭을피하고굳이제목으로‘유럽인’이라는표현을쓴것은서양사라는용어가약간의오해를불러일으킬수있기때문이다.우리는흔히서양을유럽과더불어아메리카를포함하는말로사용한다.그런데서양사를유럽과더불어아메리카의역사를포함하는용어로사용한다면,이는사실을왜곡하는일이된다.왜냐하면‘서양사개설서’에서아메리카는콜럼버스의이른바‘신대륙의발견’이후의아메리카만을가리키기때문이다.유럽인이이주하기전의아메리카는서양사의범주에서원천적으로배제된다.그럴뿐만아니라,또한그이후라하더라도아메리카의역사는유럽에서건너간유럽인의이야기일뿐,그땅의원래주인인원주민의이야기는아니다.한마디로말하자면,서양사에서의아메리카는거의전적으로유럽인의나라인미국을의미할뿐이다.그런가하면이베리아반도는일찍이로마제국시대에유럽의역사무대에등장했으나,8세기초에무슬림의지배아래들어간뒤로는5세기이상동안유럽의역사에명함을내밀지못했다.이베리아반도가유럽역사에다시편입된것은이른바‘리콩키스타(Reconquista)’,즉기독교도유럽인이무슬림을물리치고반도를재정복한이후부터이다.『유럽인의역사』는이러저러한사정을감안하여붙인이름이다.

역사는변화에대한설명이다.이책은시간의흐름에따라일어난변화를드러내는데특히많은신경을썼다.물론그변화는저절로일어나는것이아니라역사적인물들의생각과결단이만들어낸결과일터이다.이책은정치적발전을줄기로삼아사회·경제·문화등제반현상을종합하여역사현상이단절되거나파편화하지않도록했다.그러면서개설서에서다룰법한역사적사건이나인물은될수있는대로모두언급하고,또한언급한사항에는최소한의설명을곁들이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