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와 사회변동

세계화와 사회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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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전 지구적 관점의
사회변동 이해를 위해
비판사회학 강의 제2권 『세계화와 사회변동』은 전 지구적 시각에서, 그리고 좀 긴 역사적 시점을 유지하면서 ‘사회변동’이라는 주제를 다룬다.
사회변동이라는 주제는 사회학에서 핵심적으로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회학계에서 잘 다루지 않고, 특히 전 지구적 관점에서 심층적으로 다루는 경우는 드물다. 사회변동은 ‘사회가 변동한다’라는 너무나 당연해 보이는 표현을 담고 있는데, 사실은 여기서 두 단어 ‘사회’와 ‘변동’은 그렇게 자명하지 않다.
이 표현은 첫째로 ‘사회’가 변동하는 기본 단위라는 것을 은연중에 상정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사회는 대체 어떻게 규정될 수 있을까. 그리고 두 번째로 그 사회가 ‘변동’한다면 어떤 시간대를 기준으로 어떤 정도의 변화를 중요한 학문적 ‘변동’으로 이해해야 하는 것일까. 모든 사람이 합의할 수 있는 공통의 기준이 있는 것일까.
저자

백승욱

중앙대학교사회학과교수.세계체계분석,마르크스주의,중국의사회변동분야에관심을가지고연구하고있다.비판사회학회회장과현대중국학회부회장을역임했다.『생각하는마르크스』(2017),『중국문화대혁명과정치의아포리아』(2012),『자본주의역사강의』(2006)등의저서가있고,『장기20세기』(개정판,2014),『우리가아는세계의종언』(2001)등의역서가있다.

목차

발간사
서문

1강사회변동이론의조망:세계체계분석과역사적자본주의(백승욱)
2강고전적자유주의에서케인스주의적자유주의로(구본우)
3강케인스주의에서신자유주의로의전환(박찬종)
4강신자유주의적전환과금융세계화(윤종희)
5강한국자본주의의변동:발전주의에서신자유주의로(김명수)

출판사 서평

비판사회학회는2021년부터매년하계에비판사회학교를열어연속강의를개최하고있다.그리고이강의성과를‘비판사회학강의’시리즈로꾸준히발간할계획이다.『세계화와사회변동』은비판사회학강의시리즈의두번째권이다.

우리는이제까지우리가알던세계와는매우다른세계의입구에들어서고있다.전지구적인신자유주의적전환이불러온충격파는지금까지도세계를계속흔들고있다.2008년미국발세계금융위기부터2022년러시아의우크라이나침공까지격동하는세계를보고있으면사회변동을국가별로이해하기힘들고전지구적시각이필요하다는것은이제어느누구도부정하기어려운현실이라할수있다.

‘사회변동’이라는주제는사회학에서핵심적으로중요함에도불구하고한국사회학계와사회학과에서이주제를잘다루지않고,특히사회변동을전지구적관점에서심층적으로다루는경우는드물다.그렇다면사회학에서전지구적관점아래사회변동을다루는것은왜필요할까.

사회과학내에서경제학이나정치학에비해사회학은다르다.사회학은세계에서벌어지는문제를다루는데있어조금납득이되지않는어떤한계를가지고있다.예를들어경제학은국내경제에대한분석과별도로국제무역이나환율과같은문제를다루기위해국제경제학이라고하는별도분야를가지고있다.정치학도국내정치와별도로국가간벌어지는정치문제를다루기위해서국제정치학이라는분야를특화시키고있다.

이처럼경제학에는국제경제학이있고정치학에는국제정치학이있는것과비교해볼때사회학에는‘국제사회학’과같은분야가없다.그이유는사회학에서다루는‘사회’가복수의사회들이아니라단수의사회,즉하나의표준적인어떤사회를다루는경향이있기때문일것이다.서구의어떤표준적사회를이상화해모든사회를다비슷한방식으로다루는경향이있다고도할수있다.그러다보니사회학은국제적변동에아무래도관심이소홀해지기쉽고,한사회의변동을그사회내의요인들,이른바좁은범위의‘내적요인’에한정해설명하려는경향이강하다.

사회변동을설명하려면‘사회’의공간경계가어디를담는지,그‘사회’는독립적인변동의요인을담고있는지,그내포적특징은무엇인지등이문제가된다.사회가경제,정치,문화등과대비되는개념이라면경제변동,정치변동,문화변동등과무관한사회변동이있는것일까.

사회학에서는사회를어떻게정의하는가가사상가마다상이하다는점을이해하는것도중요하다.세명의고전사회학자를예로들자면,에밀뒤르켐(EmileDurkheim)에게사회는경제외부에있는자율적인공간이고,막스베버(MaxWeber)에게사회는경제라는제도의기초를이루는행위유형이다.카를마르크스(KarlMarx)에게사회는경제와분리되지않는것이지만경제학자들의‘경제’라는관점에서는제대로파악해낼수없고경제학자들이경제로좁게규정하는대상에한정되지도않는다.

이처럼‘사회’를규정할때그공간적외연과구성적내포에서부터이미논쟁은시작되고적지않은선이해가개입된다.이책에서사용하는사회개념은세명의고전사회학자중마르크스의사회개념에가깝고,경제학비판을통해구성되는사회개념이라고할수있다.물론그공간적외연은민족국가에한정되지않고전지구로확장된다.

사회변동을좀더넓은시공간의틀에서이해하려면고정된경계를유지한민족국가중심의시야에서벗어날필요가있고,다수의사회들이있고이다수의사회들이서로연결되어있는더넓은세계를어떻게이해할것인가라는질문으로나아가볼필요가있다.

이책은사회변동을연구할때이변동하는‘사회’를일국적수준이아니라전지구적시야에서봐야한다는점을강조한다.그리고‘변동’이라할때도그변동의시간축을우리에게익숙한것보다훨씬더길게가져가야한다는점을지적한다.우리가알고있는대부분의사회학또는사회과학은사회변동을민족국가단위로설명하고그변화를비교적짧은기간에한정하는데너무익숙한데,이한계를벗어나는것이사회변동이해의첫과제이다.

그다음으로는세계화나지구화라는용어에붙어있는편견이나신화를떼어버려야하다.세계화는대체로1980~1990년대이후처음등장한,국경없는흐름의경제,초국적화등을지칭하는협소한개념으로사용된다.이런관점은사회변동에대한낡은편견이연장된결과이다.이책에서는사회변동의시공간을확장해자본주의세계경제라는틀에서‘세계화와사회변동’을이해해볼것이다.

이책은총다섯개의강의로이루어지는데,역사적자본주의라는전지구적관점에서사회변동을다룬다.개괄하면,첫번째로,지난몇세기동안의변화는어떻게자본주의라는관점에서이해할수있는지를이야기하고,두번째로,19세기의자본주의가20세기로넘어오면서고전적자유주의시대가시장개입적자유주의라고할수있는케인스주의(Keynesianism)적자유주의또는뉴딜(NewDeal)적자유주의로변환하는방식과의미는무엇인지를다룬다.세번째로는,케인스주의적전환이후시장개입주의적자유주의가20세기후반에왜신자유주의로전환되는지신자유주의라는것은무엇이었는지를다룬다.네번째로는,이런신자유주의로전환에있어서금융화(financialization),금융세계화를이해하는것이매우중요하기때문에금융이라는주제를좀더전문적으로다룬다.마지막으로,이런전지구적이고거시적인변동에대한관심을한국사회로가져와서한국의사회변동을전지구적맥락과어떻게연결시킬수있을지를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