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이슬람 문화여행 : 편견과 오해를 넘어

중동 이슬람 문화여행 : 편견과 오해를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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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엄익란

저자:엄익란
2004년영국엑서터대학(UniversityofExeter)에서중동학박사학위(Ph.D.inMiddleEastStudies)취득후귀국해왕성한연구활동을해왔다.현재는단국대학교자유교양대학에소속되어있으며,이슬람과소비문화,무슬림젊은세대,걸프지역과중동지역,아랍의여성문제등을연구및강의하고있다.중동지역의정치,경제,사회문제를문화의틀에서분석하고있으며,다양한강연을통해연구성과의대중화에도힘쓰고있다.대외적으로는법무부난민위원회자문위원(2023~현재)으로활동하고있으며,외교부아중동국정책자문위원(2018~2022)을비롯해농식품부할랄정책자문위원및한국관광공사무슬림친화레스토랑평가자문위원등정부기관및유관기관에서자문위원을역임했다.대표저서로『걸프를알다:변화하는아랍의라이프스타일과부상하는우먼파워』(2018),『금기,무슬림여성을엿보다』(2015),『이슬람마케팅과할랄비즈니스:문화코드를알면이슬람시장이열린다』(2014),『할랄,신이허락한음식만먹는다:아랍음식과문화코드탐험』(2011),『무슬림마음속에는무엇이있을까:일상생활속에숨겨진아랍·무슬림의문화코드읽기』(2009),『이슬람결혼문화와젠더』(2007)가있다.

목차

프롤로그
이책을읽기전유용한지역개념정리

제1부이슬람에대한오해와진실
1이슬람에대한우리의인식,오리엔탈리즘과이슬람포비아
2이슬람교와무슬림여성,그리고억압의상징이된베일
3이슬람이극단적으로비치는이유,이슬람주의와정치이슬람

제2부이슬람교와이슬람문명
4이슬람교의태동과사도무함마드의삶
5이슬람교의수니와시아,그리고다양한믿음들
6이슬람교와예술문화
7이슬람의문화유산과세계사를바꾼이슬람관련상품들

제3부이슬람교와중동인의일상생활문화
8이슬람교와중동인의가족문화
9이슬람교와중동인의일상생활문화
10중동인의문화코드와관습

제4부편견과오해를넘는한국과이슬람
11한국과이슬람,그관계의시작
12이슬람포비아를넘어시장의관점에서본이슬람
13한류,이슬람지역과문화적으로연결되는길

출판사 서평

이슬람을덮고있는프레임을벗겨내고
오늘의중동으로다가가기위해서
오리엔탈리즘과이슬람혐오이라는강력한두가지편견

무슬림난민수용반대,고용허가제송출국에서이슬람국가를제외해달라는민원,할랄식도축장건설반대,이슬람사원과첨탑건립을반대하는지역사회.이낯설지않은모습은한국사회의이슬람인식에강력한편견이작동하고있음을알수있는사례들이다.이강력한편견은길게는19세기부터짧게는2001년9·11이후만들어진서구중심적세계관에기반한오리엔탈리즘과이슬람혐오라는프레임이다.중동의이미지는‘석유’,‘낙타’,‘사막’에서두프레임이작동한후로‘테러’,‘극단주의’,‘여성차별’로바뀌었을뿐,진짜중동사회와이슬람문화를파악하는데큰도움이되지는않는다.수니와시아의분리과정을이슬람교의탄생배경을바탕해알게된다면,이슬람주의에서파생된극단주의와시민이주체가된시민이슬람의활동을같은선상에서알게된다면,이슬람이꽃피운문명을통해동시대를살아가는무슬림의문화코드를함께알게된다면,지금세계의변화를주도하는중동이슬람에대한이해가더욱깊어지고교류는자연히늘어날것이다.

지금여기를살아가는중동사람들이해하기①
이슬람주의에서시민이주체가되는시민이슬람으로

이슬람교가태동하고영향력을가진이래이슬람국가는정교일치의역사를거쳐왔다.1970년대이후로는사회를이슬람화하는것을목표로하는이슬람주의운동이부흥했고,9·11이후에는극단주의적정치세력을가리켜정치이슬람이라는말이쓰이기시작했다.이슬람주의는중산층으로확대되어지역사회로깊이파고들었고,중동사람들에게익숙한종교의언어로다가가민족주의와국가정체성과결합되자이슬람주의는더욱강력해졌다.이들은곧정치세력화하는데그원조로는탈레반이,1990년대이후로는튀니지의엔나흐다,팔레스타인의하마스,레바논의헤즈볼라로성장해정권을창출하기에이르렀다.2011년아랍의봄혁명은무능한독재정권에분노한민중과이슬람주의자가연합한자발적인저항이었다.하지만아랍의봄이후사회의이슬람화에치중한이슬람주의는정치권력을둘러싼반목으로시민에게외면받고있다.
그렇다면수니와시아의치열한갈등,팔레스타인하마스와이스라엘의전쟁이현재까지도계속되어정치적불안정성이높아지는상황속에서도중동의평범한사람들은왜이슬람주의를지지하는것일까?이슬람주의세력은정부가부담해야하는각종사회시설과공공서비스를제공하면서사회안정에힘쓰기때문이다.아랍의봄혁명이후새로운정치,사회환경속에서중동은이데올로기로서이슬람주의를벗어나시민이주체가되어이슬람에기반한사회변화를추진하고있다.

지금여기를살아가는중동사람들이해하기②
억압을상징하는베일에서반히잡시위로
전통적역할을벗어나는중동의여성들

무슬림여성의베일만큼이슬람에대한수많은오해와편견을불러오는상징적인물건이있을까?히잡쓴여성에대한혐오범죄,성차별을부추기는종교로서이슬람,중동침략을정당화하는도구로서이용당한베일을둘러싼논란은종교적신념을나타내기위한무슬림여성의베일이억압의상징이되었음을단적으로보여준다.베일에는오리엔탈리즘과이슬람혐오라는프레임이강하게작동하는것도사실이지만,베일착용을법으로강제함으로써이슬람국가권력을행사하기도하는것이다.이책은중동이슬람세계의여성차별이이슬람교의종교관보다는코란의가부장제적해석에서시작해현대에이르러성차별에대한저항으로일어난중동지역의여성운동(2016년사우디아라비아의보호자법폐지운동,2018년이집트에서시작된모스크미투운동,2019년가정폭력근절온라인캠페인으로펼친쿠웨이트의여성활동가에이어,2022년이란의반히잡시위)을소개하며사회적,문화적문맥에서그원인과사정을살핀다.즉,오랜시간동안주로집안에서생활하는피보호자로서종속관계에놓였던여성이전통적역할을깨고밖으로나와,높은교육수준과다양한취업기회를바탕으로새로운권력을가진온라인인플루언서로,소비문화의새로운주체로,문화콘텐츠의적극적인생산자로변모하고있는것이다.


지금여기를살아가는중동사람들과그문화이해하기③
이슬람은성스러운도시와세속적인시장의산물
5대의무사항은할랄,성지순례관련산업으로발전

이슬람의오랜역사에서성지순례는도시를활성화시키고사람들의경제활동을권장해왔다.무슬림이라면일생에한번은이슬람교가탄생한도시메카를방문하고핫즈라고불리는성지순례를한다.상업도시메카는성스러운사원의벽을따라늘어선상점에서는세속적인상업활동이이루어지는고유의역사를갖고있다.또한예부터성지순례과정에서발생하는상업및무역행위는성지로통하는거점도시카이로,다마스쿠스,바그다드를각시대의경제중심지로만들었고,사람과물건의교류가이루어지며이슬람문명은더욱발전했다고도한다.성지순례를비롯한이슬람의5대의무사항,신앙고백,기도,종교부금,금식은현대에와서는종교적의무를수행하는의미뿐아니라,할랄산업과관광업으로발전하고각종분야의무슬림소비자를대상으로하는마케팅에서중요요소를담당하고있다.이슬람이꽃피운찬란한문명의또다른토대를제공한수학과천문학의발전과커피문화의전파,세계사를바꾼석유의발견을비롯해,무슬림의일상생활문화와그문화코드에대해서도다룬다.
중동전문연구자엄익란교수는『중동이슬람문화여행』을통해그동안쌓여온편견과오해를벗겨내고중동사회와이슬람문화에흐르는기본적인정서와원리를이해할수있도록길잡이가되어준다.중동의역사와이슬람교의탄생배경뿐아니라지금일어나고있는변화를사회와문화영역전반에서다루면서,중동에서이슬람교를탄생시킨아랍인과그들의문화로서중동이슬람세계를입체적으로이해할수있도록돕는다.

이책의구성
이책은크게4부로나뉘어있다.먼저제1부‘이슬람에대한오해와진실’에서는이슬람에대한편견을자각하기위해그근원인오리엔탈리즘과이슬람포비아를설명하고,사례로가장많은영향을끼치는무슬림여성과히잡문제,테러와극단주의의뿌리가되는이슬람주의에대해다루었다.그리고제2부‘이슬람교와이슬람문명’에서는이슬람교의탄생배경을설명하면서,수니와시아이슬람의분리과정,이슬람이예술과문명을비롯해인류사에끼친영향등을중세와근대를중심으로이야기했다.다음으로제3부‘이슬람교와중동인의일상생활문화’에서는현대무슬림의일상생활문화를비롯해중동인의문화코드와관습에대해이야기했다.마지막으로제4부‘편견과오해를넘는한국과이슬람’에서는어떻게이슬람세계와관계를맺을수있는지를고민하고이에대한하나의대답으로문화교류와시장의관점에서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