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마누엘카스텔,세라배닛와이저,스비아틀라나흘레비크,이오르고스칼리스,세라핑크,

저자:마누엘카스텔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교수이자커뮤니케이션기술과사회를연구하는월리스애넌버그(WalliceAnnenberg)스쿨의석좌교수다.또한버클리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명예교수로,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에임용되기전1979년부터2003년까지이곳에서도시와지역계획및사회학을강의했다.카탈루냐개방대학교의사회학교수이자케임브리지대학교세인트존대학의펠로이기도하며,파리에있는인문과학재단글로벌연구대학(Colleged’etudesmondiales,FondationMaisondessciencesdel’homme)에서네트워크사회분야를총괄하고있다.

저자:세라배닛와이저
로스앤젤레스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niversityofSouthernCalifornia,LosAngeles)애넌버그커뮤니케이션스쿨(AnnenbergSchoolforCommunication)의교수이자학장이다.USC커뮤니케이션학부와미국학및민족학과교수이기도하다.여성주의이론,인종과미디어,청년문화,대중소비문화,시민권과국가정체성을중심으로연구하고가르친다.문화와의사소통,젠더와미디어,청년문화,여성주의이론,경제문화를포함한문화연구과목들을강의해왔다.저서『진품(AuthenticTM)』으로상을받은바있다.

저자:스비아틀라나흘레비크
금융및위험관리경제사이버네틱스전공으로석사학위를마쳤고경제정책박사학위를취득했다.금융위기시기의통화정책,은행업,대안경제실천에대한여러연구를출판했다.현재은행업규제에관한연구를수행하고있으며,이탈리아파르마(Parma)에있는카리파르마크레디아그리콜(CariparmaCreditAgricole)의재무관리이사로일하고있다.

저자:세라핑크
디자인미디어문화기술지전공특임교수이자,왕립멜버른공과대학교(RoyalMelbourneInstituteofTechnology)디지털문화기술지연구소의소장이다.또한스웨덴함스타드대학교(HalmstadUniversity)및영국러브버러대학교(LoughboroughUniversity)의방문교수이자독일베를린자유대학교초빙교수다.최근『디지털물질성(DigitalMaterialIties)』(2016),『디지털문화기술지(DigitalEthnography)』(2016),『스크린생태학(ScreenEcologies)』(2016),『미디어,인류학,그리고공공참여(Media,AnthropologyandPublicEngagement)』(2015),전자책『불/확실성(Un/certainty)』(2015)등을공저했다.단독저서로는『감각문화기술지하기(DoingSensoryEthnography)』(2판,2015)가있다.

저자:커스틴실
웨스턴시드니대학교의선임연구원이다.현재도시의비공식길거리시장을중점적으로연구하고있다.비공식도시길거리시장들이노동과소비에관한전통적인관심뿐아니라문화와공간의연속성면에서도어떻게공식및비공식경제가생겨날수있게만드는지탐구해왔다.실은이러한시장들에서드러나는세계화되고빠르게도시화되는시대의도시생활과사람,지식,재화의흐름을연구한다.

저자:리사서본
뉴욕뉴스쿨대학교의교수이자국제관계,경영,도시정책을연구하는밀라노스쿨(MilanoSchoolofInternationalAffairs,Management,andUrbanPolicy)의전학장이다.서본교수는브린모어대학(BrynMawrCollege)에서정치학학사,펜실베이니아대학교예술사석사,버클리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도시계획학박사를마쳤다.밀라노스쿨에서도시정책과정을가르치면서도시빈곤,지역사회개발,경제발전,성및인종문제분야의연구를하고있다.

저자:라나스와츠
뉴잉글랜드에있는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소셜미디어연구단의박사후연구원이다.그녀는2016년가을버지니아대학교의미디어연구조교수로부임할예정이다.정보전달의한형태이자관계,기억,문화의배열로나타나는의사소통수단으로서의돈에관한책을준비하고있다.

저자:앙겔로스바르바루시스
바르셀로나자치대학에서바르셀로나지역을연구하는연구원이다.바르셀로나연구개발그룹의일원으로,그리스에서의대안경제실천들에주로관심을두고있다.

역자:이가람
연세대학교사회발전연구소연구원이다.사회적가치,사회적경제,지속가능한사회발전에관심을두고있으며,가치와문화에기반한사회적경제의실천과의미,가능성을연구한다.연세대학교사회학과에서「한국사회적경제에서‘사회적인것(thesocial)’의의미」라는논문으로박사학위를받았고,이후한국사회의맥락에서다른경제를실현하려는실천들의가능성을연구하고강의하고있다.『보틀마니아』(2009),『감정노동』(2009),『스무살의사회학』(2013),『세계는어떻게움직이는가』(2012),『콤무니타스이코노미』(공역,2020)등해외사회과학양서번역작업을통해해외의사회과학저작을국내에소개하는일도꾸준히하고있다.

목차


서론_마누엘카스텔12

1장경제는문화다_세라배닛와이저,마누엘카스텔15
가치란무엇인가16/금융자본가들과금융제도의문화21/창조하려는열정과창의성의가치28/여성주의경제학36/결론:경제학을넘어서는경제실천50

2장성장없는경제_이오르고스칼리스53
서론54/1절:여섯가지핵심원리56/2절:위기의대안적설명65/3절:새로운경제학의구현으로서대안경제68/4절:새로운경제정책70/결론76

3장지속가능한지역발전을위한세계공동체경제분석_스비아틀라나흘레비크81
서론82/1절:개념틀84/2.1절:유형화와범주개요88/2.2절:어떻게작동하는가(일부사례)93/2.3절:통계자료개관96/3절:공동체화폐체계와국가의사회경제발전수준,금융부문의다양한측면과돈사이의관계98/주요실증결과들99/결론102/부록1105/부록2:방법론108/부록3:통계분석110

4장블록체인의꿈:비트코인이후기술-경제대안상상하기_라나스와츠113
서론114/비트코인블록체인115/비트코인이후의블록체인118/급진형블록체인의꿈122/결합형블록체인의꿈?133/느린블록체인?135/결론141

5장미국의소비자금융서비스:은행이답이아닐수도있는이유_리사서본147
방법론150/제대로기능하지않는금융서비스풍경이면의세가지경향151/연구결과163/결론172

6장위기에맞서는공유화_앙겔로스바르바루시스,이오르고스칼리스177
서론178/1절:개념틀로서공유자원,경계성,리좀180/2절:그리스의대공황184/3절:분노한광장의경계공유자산187/4절:공유화의리좀확산194/5절:한계와도전201/결론210

7장바르셀로나의대안경제실천:위기에서살아남고삶을재발명하기_마누엘카스텔,스비아틀라나흘레비크217
서론218/금융자본주의의위기와새로운경제문화의부상218/방법론221/기술분석222/대안경제실천의실증적유형화228/누가무엇을실천하는가:대안실천활성화에영향을주는사회인구학,태도및문화적요인들234/두가지대안경제문화:생존과삶의의미238/결론:대안실천은지속가능한가240/방법론부록242

8장대안미래를상상하고만들기:기대와신뢰의장소로서느린도시_세라핑크,커스틴실247
서론248/미래지향적개념으로서의회복력251/느린도시운동255/호주의느린도시연구하기258/평범한미래만들기259/회복력있는미래를만들기위한함의268

결론_마누엘카스텔271

출판사 서평

이책은표준적인경제학분석으로경제를바라보지않는다합리성이라는경제의패러다임을넘어인간의행동을이해하고자하는이책은,자본주의경제너머에존재하는다양한경제문화에대해이야기한다

2008년경제위기당시,미국과유럽에서는소비자협동조합,도시농업,시간은행,대안화폐등대안경제실천이크게성장했다.금융자본주의가흔들리던시기에대안경제실천이성장했다는사실은주목할만하다.그것은어떻게가능했고,지속가능할것인가?이러한질문을담은이책은2008년부터2013년까지이루어진공동연구를바탕으로미국,호주,스페인,그리스등경제위기의여파를겪은주요국가에서대안경제실천이어떤과정을거쳐성장했고,어떤모습으로삶속에지속되고있는지를보여준다.블록체인,대안금융서비스,공유화운동등다양한대안경제실천의동력과요인을분석하는이책전체를아우르는관점은“경제는문화다”라는것이다.즉,이책은인간은합리적이라는표준적인경제학분석으로경제를바라보지않는다.모든인간행위는비합리성의세계에퍼져있고,경제는합리적선택과계량화할수있는영역에있다.합리성이라는경제의패러다임을넘어인간이어떤행동을왜하는지를이해하려면인간행동을이끄는‘문화’의다양성을고려해야할필요가있다.또한생산·소비·교환이라는일련의경제활동은경제모형을이루는요소들을넘어삶의사회적인짜임과도얽혀있기때문에,경제실천을포함한인간의‘삶’을이해하려면문화를다면적으로분석해야한다.따라서이책은경제학분석이아닌문화적인관점으로대안경제실천을이해하고자한다.

자본주의논리를따르지않는‘다른’경제가사회에서지속할수있는동력은?대안경제실천의목적은이윤축적이아니라,사람들의‘필요’다

보편적인경제의합리성을따지지않고도대안경제실천이지속될수있는동력은무엇일까?대표적인대안경제실천중하나인먹거리협동조합은이윤축적을위해서가아니라,건강한음식을먹으려는조합원들의‘필요’를충족하기위해고안되었다.축적은그들의목적도,결과도아니다.또다른사례인공동체화폐도이와비슷하게자본순환을지역에머물게하고,그방향을이윤축적이아니라구성원들의‘필요’에맞춤으로써자본이순환하는정도와속도를완화한다.이는계속해서높아지는생산성이잉여축적으로이어지고,그것이다시더많은성장과자원사용을부추기는자본주의의논리를뒤집는일이다.이러한활동들은사유재산권,임금노동,교환과이윤을위한생산등자본주의생산의기본적인속성들을거스른다는점에서‘대안적’이다.대안경제실천이사람들의자발적인필요와욕구에의해지속된다면,어떻게정의할수있을까?대표저자인마누엘카스텔이이책의서론에서이야기하는경제실천의정의는흥미롭다.“경제실천은스스로의존재방식과사고방식,관심사,가치,프로젝트에맞게살아가려는사람들이결정하는활동이다.사람들의실천바깥의추상적이고어찌할수없는경제논리나,사람들이따라야할형이상학적이고몰역사적인논리는존재하지않는다.”

취약해지고있는체계의대안으로나타난경제실천,대안화폐와느린블록체인,대안금융서비스,느린도시운동…“대안경제실천은경제구조의‘회복력’을늘려가려는시도다”

대안경제실천의특징중하나는사회연대를기반으로한다는것이다.그중대안화폐는지역공동체가경제자립성을키우고,금융자율성을강화하도록도움으로써지역공동체의역량을강화한다.인력대체를목표로하는블록체인이있다면,이책은사람들간의협동을이끌어낼수있는블록체인의특성에주목한다.미국의소비자대안금융서비스에관련해서는,기존의금융서비스에대한몇가지신화들이현실과맞지않음을주장한다.이렇듯이책이소개하는대안경제실천들은모두위기의시대에‘회복력’을증진하기위한시도들이라할수있다.

대안경제실천이발달한도시,바르셀로나를들여다보다“경제활동의상당부분은시장규칙바깥에서이루어진다”

이책은2008년부터2010년동안의경제위기당시바르셀로나의대안경제실천들을관찰했다.관찰에따라이책은바르셀로나의대안경제실천을두가지큰범주로나누었다.한편에는자원이희소한때에저비용혹은무상으로필요한재화와서비스를얻음으로써경제적고통을치유하는것을목적으로하는실천이있다.다른한편에는,연대와상호지지에기반해새로운사회관계를만드는것을목표로하는실천이있다.앞의범주는경제적생존을위한전략이며,후자는사회변화를위한프로젝트다.두실천은동시에일어나며경제위기의맥락안에서로얽혀있다.바로여기서이책은경제활동의상당부분이이윤추구와소비자주의이데올로기의지배를받는시장규칙을따르지않는다는점을우리에게보여준다.

2008년의경제위기는과거의이야기가아니다저출생,높은실업률등오늘날우리사회가안고있는문제들,이책의시선을빌려오늘날의사회문제를바라본다면

저출생,높아지는실업률,치솟는물가,높은부채지수등오늘날우리사회가안고있는문제는2008년의금융위기와마찬가지로생태,돌봄,경제문제를아우르는복합적인문제이다.이책은오늘날의문제를헤쳐나가는길이기존의질서를복구하고보완하는데서그치는것이아니라,기존의질서와는‘다른’대안적방법일수있음을시사한다.규제받지않는세계금융자본주의는경제적으로나사회적·생태적으로지속가능하지않다.이제껏경제적삶과삶자체를이해하는새로운형태들은경제정책의청사진에서거의고려되지않아왔다.그러나느린도시운동이나공유화운동이보여주듯자본주의의주변부에있었던새로운문화들은때로사회운동으로,결국은새로운권력관계로이어지고,궁극적으로새로운종류의경제를시행하는새로운제도로이어질수도있음을이책은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