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의 지성사: 근대의 자유를 만든 결정적 순간들 (근대의 자유를 만든 결정적 순간들 | 양장본 Hardcover)

자유주의 지성사: 근대의 자유를 만든 결정적 순간들 (근대의 자유를 만든 결정적 순간들 | 양장본 Hardcover)

$31.08
Description
자유주의 지성사
근대 정치 체제의 본질을 읽다
프랑스에서 첫 출간 이후
자유주의의 정치적 기원을 밝히는 고전이 된
피에르 마낭의 『자유주의 지성사』 한국어판 발간!

자유주의만큼 시대와 상황에 따라 다르게 이해되는 이념이 있을까? 사실상 모든 것을 의미하면서도 수없이 오용되어 온 것은 아닐까? 자유주의란 무엇이며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1987년 프랑스에서 첫 출간 이후 역사적·사상적 흐름으로서의 자유주의를 설명하는 고전으로 자리 잡아 온 이 책에서 저자 피에르 마낭은, 자유주의 사상은 유럽과 서구 문명에서 근대 정치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자유주의의 발전을 이해하기 위해 자유주의 이전부터의 유럽 역사에 대한 해석을 간결하게 살피고, 마키아벨리에서 토크빌에 이르는 정치 철학의 주요 작품을 길잡이로 삼는다. 저자는 근대의 자유를 만든 결정적 순간들을 엮어 나가며 종교에 대항해 개인의 권리인 자유와 국가 통치 이념으로서 자유주의를 연결하는 사상으로서 자리매김시키는 지성사적 계보를 쌓아 간다.
저자

피에르마낭

정치학자.프랑스고등사범학교를졸업했고콜레주드프랑스에서사상가레몽아롱의조교를지냈다.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의레몽아롱사회정치연구소소장을역임했다.주요저서로는『근대정치의탄생(Naissancesdelapolitiquemoderne)』(1977),『토크빌과민주주의의본성(Tocquevilleetlanaturedeladémocratie)』(1982),『인간의도시(Lacitédel’homme)』(1997)등이있다.

목차

서문
제1장유럽과신학-정치적문제
제2장마키아벨리와악의번성
제3장홉스와새로운정치기술
제4장로크,그리고노동과재산
제5장몽테스키외와권력분립
제6장루소,자유주의의비판자
제7장프랑스혁명이후의자유주의
제8장뱅자맹콩스탕과대항의자유주의
제9장프랑수아기조,통치의자유주의
제10장토크빌,민주주의를마주한자유주의
결론

옮긴이후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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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개인의탄생과세속화과정에서형성된자유주의

자유주의사상은유럽과서구문명에서근대정치의주류를형성해왔다.그탄생배경은종교적권위에있으며종교가정한진리와무관하게개인의자유를지키기위해발전된사상이라는것이저자의주장이다.그렇다면개인이라는개념은어떻게그리고왜탄생했을까?또한개인이라는개념은어떻게근대정치제도를발전시켰을까?저자는이두질문에답하기위해세속화개념을내세운다.일반적으로유럽정치사의기원은그리스도교에서비롯되었으며근대정치의발전을설명할수있다고본다.프랑스혁명직후자유와평등은시민생활을구성하는가치가되었고,이새로운정치의원칙은,즉인간과시민의권리,양심의자유,국민의주권은그리스도교와의격렬한투쟁을통해형성된것이다.

자연과법,자유주의의기초를세우다

홉스는자연이란결코선하지않으며삶은결국악의결정체라는것을보여줌으로써자연에대한고대그리스적인견해를파괴했다.이러한악의근원이인간본성에의한필연이기때문에은총에대한그리스도교적견해또한무너뜨렸다.인간은선에의해완성되거나초월적절대자에의해구원받는것이아니라악으로부터도망치기위해권리에의해인도되어야한다고보았다.권리를자유주의의핵심가치로만든홉스의논의를이어받아,로크는자유주의사상을체계화하는데매우중요한자연상태의개인에게직접권리를부여하는재산권개념을확립한다.몽테스키외는로크의권리개념을뒤집어자유를위협하는권력에관심을둠으로써몽테스키외는권력과자유사이의갈등을포착한다.근대적인간의조건이가진모순성은루소의자유주의비판에의해드러났다.근대적인간은타인과협력해야하지만오직자신만생각하기때문에,인간사이의분열이자개인과사회사이의갈등으로불거진다.

대항이냐통치냐,자유주의의변천과민주주의의등장

프랑스혁명이후의자유주의는메타정치적요소로서사회와역사라는개념을받아들였다.혁명의정치와종교를구분해프랑스혁명의권위를받아들이고결국종교에의해작동할수없게된정치제도를이론적으로그리고실체적으로정교화하는노력을기울이게된다.뱅자맹콩스탕은자유주의의기본개념이된국민주권을비판의대상으로보았다.모든정당한권력은국민으로부터위임받아야하지만,그렇다고해서위임받은권력을마음대로쓸수있는것도아니라는것이다.자유주의를비판적이고대항적입장에두었던콩스탕과달리프랑수아기조는통치하는자유주의를원했다.사회의불안이커졌다면그것은정치권력의성장을의미했고,그렇다면이제대표제는사회를통치할수있는수단을모색해야한다는것이다.토크빌또한혁명이라는주제에서벗어날수없었지만다른관점을제시했다.프랑스혁명이후사회는인간의지위를출생이아니라능력이나재능으로결정되는것이었다.토크빌은새롭게등장한평등개념으로혼란스러운가운데매우능동적으로받아들였다.토크빌은미국의민주주의를관찰하고평등해지는것이아니라평등하게태어나는것이라고강조하면서자유주의와민주주의의양립가능성에대한논의를이어나간다.

근대의자유를만든결정적순간을찾아서

마낭은자유주의계보를엮으며서양근대정치의시발점으로여겨지는마키아벨리의저작부터시작해,자유주의의기초를세운로크와몽테스키외,자유주의에긴장감을불어넣은홉스와루소,그리고프랑스혁명이후등장한민주주의와자유주의의양립가능성을숙고한뱅자맹콩스탕,프랑수아기조,토크빌을재발견한다.저자의말대로우리가직면한근대라는역사적상황은정치사상과정치생활이밀접하게연관되어있는것이특징이다.저자가제시한자유주의역사의핵심주제와결정적순간을접하고자유주의지성사를통해정치체제의본질을명료하게이해하게되길바란다.

“마낭은자유주의사상에관한간결하고품위있는작품을썼다.이책은자유주의란아무리정치적인성격을강조하더라도언제나단순한정체이상의논의가필요하다는점을시사한다.마낭이재구성하는자유주의는신념,관행,제도모두를포함한정교한구조물이다.이가운데하나라도경시한다면전체가위태로울수있다는것이마낭의주장이다.”
_피터버코위츠,≪보스턴북리뷰≫

“근대정치철학의주요작품을살피는마낭의연구는‘우리는어디로향하고있는가?’라는질문에답하고자한다.마낭의접근은현대영미정치철학에서흔히보기어려운깊이를선사한다.이책은이미고전의반열에오른그의두스승,레몽아롱과레오스트라우스의작품옆에자랑스럽게놓일자격이있다.”
_≪크라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