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형이상학 (양장본 Hardcover)

미래의 형이상학 (양장본 Hardcover)

$25.34
Description
미래는 이미 우리 안에 와 있다
현실 분석을 위한 형이상학의 새 지평
『미래의 형이상학』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미래’에 대한 개념을 완전히 뒤집어 놓는다. 저자는 현재의 기원을 미래에 놓는다. 미래는 우발적이며, 가능과 필연의 양태로 이미 현재에 와 있다. 원초적인 과거도 우발적인 기원을 허용한다. 우리는 미래로부터 현재를 바라보며 문제를 파악하고 도전하며, 어떤 미래를 실천할 지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후위기나 난민위기는 이미 와 있는 미래로서 인류의 생존과 새로운 지정학과 정치주체 등 해결에 대한 구상이 시급하다.
저자 아바네시안은 현재의 기술적·사회적·정치적 변화 속에서 형이상학이라는 철학의 핵심 분야를 통해 미래를 분석하며, 독자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사유를 제시한다.
형이상학은 존재, 세계, 지식의 근본을 탐구하는 철학의 한 분야로 저자는 실체와 우유성, 형상과 질료, 진리, 사변 등 형이상학의 중심 개념들을 동시대인들이라면 누구나 마주치는 문제들에 접목해서 설명한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소셜 미디어, 과학기술, 전쟁, 좌우 갈등, 난민, 기후 위기 등 사회의 주요 이슈들과 이에 대한 형이상학적 사고들을 비판적으로 고찰한다. 나쁜 형이상학은 항상 나쁜 정치에 봉사한다.
저자는 형이상학의 언어를 통해 미래를 분석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철학적 상상력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은 우리가 미래를 어떻게 구상하고, 현재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저자

아르멘아바네시안

저자:아르멘아바네시안(ArmenAvanessian)
1973년오스트리아빈출신으로하이퍼스티션(Hyperstition)연구자,출판활동가,철학자이다.빈과파리에서철학과정치학을공부하고독일빌레펠트대학교에서문학박사학위를받은후파리와런던에서무소속기자와편집자로일했다.2007년이후베를린자유대학교를비롯하여여러대학과예술기관에서연구했으며,2019년토마스만펠로로활동했다.2011년에‘사변적시학(SpekulativePoetik)’이라는연구및출판플랫폼을설립했으며,2014년부터독일출판사메르베(Merve)에서수석편집자로도활동하고있다.사변적실재론과가속주의에관한그의작업은학계를넘어폭넓은영향을미쳤다.2015년에시사잡지『와이어드Wired』는그를지적혁신가로명명했다.그의저서는『#가속하라:가속주의자독본』(2014,공동편집),Metanoia:OntologiederSprache(2014,공저),IronyandtheLogicofModernity(2015),『미래의형이상학MetaphysikzurZeit』(2018),Konflikt:VonderDringlichkeit,Problemevonmorgenschonheutezulosen(2022)등이있으며여러언어로번역되었다.

역자:한정라
이화여자대학교에서철학을공부하고,미국미네소타대학교에서사회과학방법론에관심을기울이며철학박사과정과페미니즘연구과정을수료했다.『미묘한전쟁』,『마음과몸의문제』,『자유의지』,『근대과학형성과가내성』,『전쟁의프레임들』등을번역하였다.

목차


옮긴이의글_7
감사의말_15

1장서론:형이상학_17
실체/우유성_41
형상/질료_60
삶/죽음_68

2장변화하는시대_89
진리_115
실재_129
정치_140

3장사변_153

출판사 서평

21세기현실에접한형이상학의새로운지평을제시

기술적합리성과과학전반의승리는인류의주요한질문들에결코해답을제공하지못했다.오히려새로운동시에오래된질문과문제들을제기해왔다.21세기의상황을파악하고방향을설정하기위해서는우리가의식하지못하지만여전히우리의일상적시고를형성하고있는철학의중심범주들을새롭게살펴보아야한다.

『미래의형이상학』은주요한형이상학적범주들이현재를살피는데여전히중요하다고다시말하는시도로서,현대의곤경이어떻게우리에게그범주들을외치게하고근본적으로새롭게비틀어보게하는지를말하고있다.아르멘아바네시안은실체와우유성,형상과질료,삶과죽음과같은범주를재해석하고재배치함으로써,21세기의가장절박한현실이사고의가장근본적인범주와만나는새로운형이상학적지평을제시한다.

형이상학을벗어난생각은없으며형이상학적이지않은생각도없다.오히려학계의전문철학자들의경우뿐만아니라특히형이상학적범주들이암묵적이고성찰되지않은채남아있는곳마다부적절하거나불명확한철학적사고가허다하다.

후자의예로서디지털기술에대한여러논쟁을보면용어선택에서조차의심스러운형이상학적전제들을무심코드러낸다.‘네트워크’와심지어‘클라우드’는모든계산의물질적기반을모호하게만드는그런기만적이거나이데올로기적인두개념이다.

디지털플랫폼들역시물질적자원들을착취해야만가능하다.(마이크로칩용실리콘,리튬-이온배터리용코발트등의)자연,그것들을분해하고조립하며설치하는인적자원,그리고그것들을사용하고소비하는모든사람들을착취해야만한다.

비물질성또는탈물질화이데올로기는지금의지배자들에게봉사하는안락의자철학이다.여기에도다른모든곳과마찬가지로형이상학적으로잘못된것과정치적으로잘못된것과의연결이있다.나쁜형이상학은항상나쁜정치에봉사한다._67쪽“탈물질화의신화”

아르멘아바네시안의하이퍼스티션(Hyperstition)개념과미래

현대철학의가장도발적인사상가중한명인아르멘아바네시안의작업에서가장돋보이는개념인‘하이퍼스티션’은특정한믿음이나기대가현실을변화시키는자기충족적예언의성격을띠는현상을의미한다.즉,미래에대한특정한믿음이현재의행동과기술발전을통해실제로미래를만들어내는과정이라고할수있다.

아바네시안의하이퍼스티션개념은미래를단순히예측하는것이아니라,현재의믿음과행동이미래를어떻게만들어가는지보여준다.이는우리가비판적인식을가지고미래를만들어가는과정을인식하도록돕고보다나은미래를위한실천을촉구한다.

『미래의형이상학』을읽어가면서저자가의미하는‘미래’를짐작할수있었다.이미래는미리정해진고정된이상향이아니다.허구이기에어디에도속하지않으며,예상치못한것,낯선것에항상열려있는미래이다.인식론적으로계속탈주하고형이상학적사변의힘으로끊임없이구상되어야하며,실천을통해실재가되는허구로서의미래이다.더구나이미래는기후,동물,해양,그리고지적기계와같은비인간행위자들은물론,비가시적인난민들,아직존재하지않은후손들,우리에게낯설게다가오는것들을새로운정치주체로참여시키는미래이다.이의미에서미래는이질적이다._옮긴이의글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