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떼의 재앙 : 멕시코 정복이 환경에 초래한 결과 (양장)

양 떼의 재앙 : 멕시코 정복이 환경에 초래한 결과 (양장)

$40.00
Description
라틴 아메리카 환경사의 역작
정복과 식민의 세계사를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책!

에스파냐 정복군은 신세계에
전염병뿐 아니라 양을 데려왔다!
이 책은 유럽인의 정복이 신세계의 환경에 초래한 결과를 다룬다. 에스파냐 정복군은 군대와 전염병을 가져왔으며 또한 돼지, 닭, 양, 염소, 소와 같은 방목 동물을 데려왔다. 열대의 생태계는 구세계 종이 유입되자 근본적인 변화를 겪었다. 방목 가축의 확산과 원주민 인구 붕괴는 동시에 이루어졌다. 잇따른 전염병으로 인해 심한 경우 원주민 인구 95%가량 감소된 것으로 추정되며 다시 회복세를 보이기까지는 3세대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
저자는 현재 멕시코 중부 고산 지대에 도착한 유럽인들이 목격했을 경관을 복구해 낸다. 또한 신세계 정복이 정치적 정복만큼이나 생물학적 정복이라는 역사학자 앨프리드 크로스비의 통찰력에 기반해, 열대 원주민이 형성해 온 경관, 사회, 문화를 바꾼 정복의 특징은 무엇인가를 탐구한다.


정복 과정에서 일어난 자연환경 변화의 의미

메스키탈 계곡은 ‘엘 메스키탈’이라고도 불리는데 건조한 지대의 빈곤한 원주민과 부유한 대토지(라티푼디아) 소유자의 땅으로 알려졌다. 척박한 땅과 정복과 식민을 상징하는 사람들은 엘 메스키탈의 전경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전경의 배경이 되는 16세기 멕시코 중부의 산악 지대 메스키탈 계곡에 구세계의 방목 가축이 유입되면서 어떤 환경적, 사회적 변화가 초래되었는지 탐구하고 또한 그런 변화가 에스파냐인의 토지 인수와 광활한 농촌 지역의 지배를 가능하도록 이끌었는지 고찰한다. 저자는 원주민이 거주해 온 열대와 산악 지대에서 정복의 특징이 무엇이었는지, 즉 방목 가축의 도입이 토착 생태계를 파괴한 과정을 상세히 서술한다.


엘 메스키탈이라는 건조하고 낙후한 전경의 유래

방목 가축 중에서도 발굽 동물(유제류) 개체 수의 폭증은 신세계의 생물학적 체제를 바꾸었다. 원주민 인구 붕괴와 그에 따른 농경지 축소는 목축의 성행으로 이어졌고 이는 생물학적 정복이었으며 ‘제국주의의 생태적 구성 요소’이기도 했다. 16세기 멕시코 중부 고산 지대에 막 도착한 유럽인은 넓고 평평한 계곡과 평원에서 비옥하고 인구가 조밀하며 복잡한 농경의 조합을 목격했을 것이다. 이러한 경관의 변화는 단지 자연환경의 변화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 경관의 발전을 탐구함으로써 우리는 유럽인의 침입과 연관된 생태 혁명이 어떤 방식으로 원주민들의 세계를 바꾸면서 원주민 공동체들을 정복하는 데 기여했는지 얼마간 이해하게 될 것이다.” 원주민 인구는 대폭 감소했고 그들은 경작지에서 쫓겨났으며, 나무들은 없어졌고 산기슭은 침식되었다. “인간이 아니라 양이 메스키탈 계곡의 생태계를 지배했고”, 신세계의 생산 양식과 경관은 바뀌었다.


원주민에게 양은 재앙이었다

원주민들이 열대에서 형성한 사회, 문화, 경관의 변화는 생태계의 변화에서 유래했으며 이는 돌이킬 수 없는 환경 변화였다는 저자의 주장은, 호주 식민화 과정에서 도입된 집약적 목축 사례를 비교 연구해 검토된다. 19세기 초 호주 남동부 뉴사우스웨일즈 인구가 적은 지역에 목축업이 도입되면서 엘 메스키탈과 같이 생태계는 급진적이고 되돌릴 수 없는 변화를 유발했다. 이렇게 한계 없는 목초지 선점 및 쟁탈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척박한 땅이라는 환경 변화를 초래했고 에스파냐식 토지 보유 체제로 광활한 농촌에 대한 지배력을 가지며 정복은 최종적으로 자리 잡게 된다.
지난 30여 년 동안 환경사의 역작으로 명성이 자자했던 이 책 『양 떼의 재앙』은 신세계에서 정치적 정복만큼이나 생물학적 정복이 일어났으며, 뚜렷한 환경 변화의 결과 양 방목의 증거만 남은 시점에서 원주민들이 만들어낸 경관을 복원하고 그로부터 정복의 특징을 끄집어냈다. 이로써 정복과 식민의 세계사에 세기 구분을 뛰어넘는 통찰을 가져다주고 있다.

저자

엘리너G.K.멜빌

저자:엘리너G.K.멜빌
역사와인류학의학제간연구분야의선구적인학자멜빌은1983년미시간대학교에서인류학박사학위를받았다.요크대학교역사학과및환경학부교수로재직하던중세상을떠났다.『양떼의재앙』으로1995년미국역사학회볼턴상(AHABoltonPrize)을수상했고,그후관심을경제사로확장시켜『케임브리지라틴아메리카경제사(CambridgeEconomicHistoryofLatinAmerica)』(공저)를비롯해많은논고를남겼다.

역자:김윤경
서울대학교서양사학과를졸업하고대학원에서멕시코혁명후인디헤니스모에관한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한국외국어대학교중남미연구소HK+사업단연구교수로재직중이다.주요연구활동분야는원주민의사상,원주민운동,여성사,종교사이다.저서로는『라틴아메리카문화흠뻑』(공저),『라틴아메리카생태를읽다』(공저),『라틴아메리카생태위기와부엔비비르』(공저)등이있으며,역서로는『메소아메리카전통의꼬스모비시온‘우주와신성’』(공역),『메소아메리카전통의꼬스모비시온‘신과인간’』(공역),『과거는살아있다:라틴아메리카환경사』(공역)등이있다.그밖에라틴아메리카원주민의역사에관한다수의학술논문이있다.

역자:하상섭
한국외국어대학교스페인어학과및동대학원에서중남미지역학(경제)을전공하고영국버밍엄대학교에서국제정치경제학석사,리버풀대학교에서라틴아메리카지역학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한국외대중남미연구소HK+사업단연구교수를거쳐현재국립외교원(KNDA)전략지역연구부교수로재직중이다(2024년10월).주요연구활동분야는국제정치,라틴아메리카정치외교,환경정치,기후외교이다.저서로는『국제정치의신패러다임:존재론·인식론·방법론적고찰』(공저),공동역서로는『현대카리브의삶과문화』,『21세기라틴아메리카기후변화에대한새로운도전:저탄소성장을향한대응과적응』등이있다.이밖에도라틴아메리카관련국제정치,정치사회,환경정치,기후외교분야에서다수의학술논문이있다.

역자:박구병
서울대학교서양사학과에서학사학위와석사학위를받고,미국로스앤젤레스소재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UCLA)사학과에서멕시코정치의탈군사화과정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아주대학교사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주요연구분야는멕시코혁명을비롯한20세기라틴아메리카정치사,미국과라틴아메리카의관계이다.저서로는『세계화시대의서양현대사』(공저),『글로벌냉전과동아시아』(공저),『제3세계의역사와문화』(공저),『사회갈등과역사교육』(공저)등이있고,역서로는『아메리카노:라틴아메리카의독립투쟁』(공역),『현대라틴아메리카』(공역),『과거는살아있다:라틴아메리카환경사』(공역),『변화하는라틴아메리카:세계화와근대성』,『근대세계체제IV』등이있다.그밖에20세기라틴아메리카정치사에관한다수의학술논문을집필했다.

역자:황보영조
서울대학교서양사학과를졸업하고박사과정을수료한뒤,마드리드콤플루텐세대학교에서에스파냐현대사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경북대학교사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주요연구활동분야는에스파냐내전과프랑코정권,아나키즘이다.저서로는『순례의인문학:산티아고순례길,이냐시오순례길』,『토지와자유:에스파냐아나키즘운동의역사』,『기억의정치와역사』,『토지,정치,전쟁』,공동으로집필한저서로는『세계각국의역사논쟁』,『스페인문화순례』,『세계화시대의서양현대사』,『역사가들』,『꿈은소멸하지않는다』,『대중독재』등이있고,역서로는『인류의발자국』,『세계사특강』,『전쟁의패러다임』,『정보와전쟁』,『대중의반역』,공동역서로는『피와불속에서피어난라틴아메리카』,『현대라틴아메리카』,『아메리카노』,『스페인사』등이있다.이밖에도에스파냐현대사분야에관한다수의학술논문이있다.

목차

서문

1장서론
2장이질적인경
3장호주의경험
4장멕시코의사례
5장정복과정
6장식민체제

부록A하위지역들
부록B인구추정치
부록C토지보유와토지이용자료

약어설명
용어설명
참고문헌
찾아보기
옮긴이의글

출판사 서평

라틴아메리카환경사의역작
정복과식민의세계사를
이해하는데꼭필요한책!
에스파냐정복군은신세계에전염병뿐아니라양을데려왔다!

정복과정에서일어난자연환경변화의의미

메스키탈계곡은‘엘메스키탈’이라고도불리는데건조한지대의빈곤한원주민과부유한대토지(라티푼디아)소유자의땅으로알려졌다.척박한땅과정복과식민을상징하는사람들은엘메스키탈의전경이라고할수있다.이책은전경의배경이되는16세기멕시코중부의산악지대메스키탈계곡에구세계의방목가축이유입되면서어떤환경적,사회적변화가초래되었는지탐구하고또한그런변화가에스파냐인의토지인수와광활한농촌지역의지배를가능하도록이끌었는지고찰한다.저자는원주민이거주해온열대와산악지대에서정복의특징이무엇이었는지,즉방목가축의도입이토착생태계를파괴한과정을상세히서술한다.

엘메스키탈이라는건조하고낙후한전경의유래

방목가축중에서도발굽동물(유제류)개체수의폭증은신세계의생물학적체제를바꾸었다.원주민인구붕괴와그에따른농경지축소는목축의성행으로이어졌고이는생물학적정복이었으며‘제국주의의생태적구성요소’이기도했다.16세기멕시코중부고산지대에막도착한유럽인은넓고평평한계곡과평원에서비옥하고인구가조밀하며복잡한농경의조합을목격했을것이다.이러한경관의변화는단지자연환경의변화만을의미하지않는다.“이경관의발전을탐구함으로써우리는유럽인의침입과연관된생태혁명이어떤방식으로원주민들의세계를바꾸면서원주민공동체들을정복하는데기여했는지얼마간이해하게될것이다.”원주민인구는대폭감소했고그들은경작지에서쫓겨났으며,나무들은없어졌고산기슭은침식되었다.“인간이아니라양이메스키탈계곡의생태계를지배했고”,신세계의생산양식과경관은바뀌었다.

원주민에게양은재앙이었다

원주민들이열대에서형성한사회,문화,경관의변화는생태계의변화에서유래했으며이는돌이킬수없는환경변화였다는저자의주장은,호주식민화과정에서도입된집약적목축사례를비교연구해검토된다.19세기초호주남동부뉴사우스웨일즈인구가적은지역에목축업이도입되면서엘메스키탈과같이생태계는급진적이고되돌릴수없는변화를유발했다.이렇게한계없는목초지선점및쟁탈은회복할수없을정도로척박한땅이라는환경변화를초래했고에스파냐식토지보유체제로광활한농촌에대한지배력을가지며정복은최종적으로자리잡게된다.
지난30여년동안환경사의역작으로명성이자자했던이책『양떼의재앙』은신세계에서정치적정복만큼이나생물학적정복이일어났으며,뚜렷한환경변화의결과양방목의증거만남은시점에서원주민들이만들어낸경관을복원하고그로부터정복의특징을끄집어냈다.이로써정복과식민의세계사에세기구분을뛰어넘는통찰을가져다주고있다.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