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 음미하기 - 숙명여자대학교 인문학연구소 HK+사업단 학술연구총서 13

혐오 음미하기 - 숙명여자대학교 인문학연구소 HK+사업단 학술연구총서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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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캐롤린코스마이어

저자:캐롤린코스마이어(CarolynKorsmeyer)
뉴욕주립대학교버펄로의철학과명예교수이며,전문분야는미학과감정이론이고,소설을쓰기도했다.미국미학협회회장을역임했다.주요저서로는Things:InTouchwiththePast(2018),SavoringDisgust:TheFoulandtheFairinAesthetics(2011)(혐오음미하기:미학에서추악함과아름다움,2026),GenderandAesthetics:AnIntroduction(2004),MakingSenseofTaste:FoodandPhilosophy(1999)(음식철학:맛의의미,페미니즘과어떻게연결될까,2021)등이있다.

역자:이재준
숙명여자대학교인문학연구소부교수
심리학,철학,미학을전공했으며포스트휴머니즘과신물질주의의시각에서인간-비인간의존재론적관계,다양한몸들에서정신-물질적혼성,과학기술적사물들의미학-정치적배치등에관해연구했다.최근지구행성위기와다양한포스트휴먼곤경현상을주목하면서인간-비인간의얽힘과정동적운동에관한미학연구를이어가고있다.대표논문으로모노(もの)혹은사물(2025),버려진것의겹들(2023),안드로이드과학과포스트휴먼언캐니(2023),장애의물질적전환과회집체(2023),객체들의관계외부성과물질혐오(2022),단단한생명혹은흐르는물질(2021)등이있다.

역자:이지선
전남대학교철학과조교수
프랑스근현대철학,과학철학,과학사를연구해왔으며,최근에는포스트휴머니즘,신물질주의,정치생태학등도연구하고있다.주요저서로신유물론×페미니즘:몸,물질,생명(공저,2023),물질혐오:왜물질이문제인가(공저,2023),초연결의철학(공저,2021)등이있고,주요역서로철학적포스트휴머니즘:포스트휴먼시대를이해하는237개의질문들(2021)등이있으며,주요논문으로인류세시대,가이아명명하기,대면하기,기거하기(2022),캐런버라드의행위적실재주의에서물질과실재(2022)등이있다.

역자:한의정
충북대학교미술학과부교수
프랑스현대미학전공으로예술과예술아닌것,예술계안과밖을나누는경계와차별적취향에관심을가지고연구하고있다.주요저서로물질혐오:왜물질이문제인가(공저,2023),독신자×기계(2022),혐오이론I:학제적접근(공저,2022)등이있고,주요논문으로기계-예술가의매혹과공포(2024),물질의이질학에서아브젝트들의예술로(2023),왜로봇을두려워하는가:기계와예술의상관성에관한연구(2023),도구와파트너사이:시각예술에서인형의역할에대한연구(2023),광기의박물관:이미지가구성한타자의형식연구(2022)등이있다.

목차

1장혐오란무엇인가?
2장매력적인거부감
3장기쁜,맛있는,혐오스러운
4장미적혐오의다양성
5장혐오의자력
6장심장
7장추악함과아름다움

출판사 서평

혐오가일상이된시대,우리는왜이감정에주목해야하는가?

우리는매일뉴스화면과SNS에서‘혐오’를목격한다.특정집단을향한배제,전쟁의참혹함,눈살을찌푸리게하는사회적갈등까지.혐오는이제우리시대를정의하는가장흔한정서가되었다.대개사람들은혐오를그저사적인불쾌감이나군중심리정도로여기고고개를돌려버리곤한다.하지만정말그것이전부일까?미학이론의대가캐롤린코스마이어가쓴혐오음미하기는우리가애써외면했던이‘역겨운감정’의밑바닥을인문학적시선으로통찰하며,혐오야말로우리사회를움직이는가장강력하고도은밀한장치라고경고한다.

문학작품속인물들부터잔혹미술까지,권력이사랑한‘혐오의역사’

책은인류가오랜세월동안어떻게혐오를‘학습’하고‘복제’해왔는지추적한다.셰익스피어의베니스의상인속샤일록이나디킨스의올리버트위스트속페긴처럼,문학은특정집단에대한편견을교묘하게전형화하며우리를반복적으로길들여왔다.나치가유대인을학살하기전전시회와영화를통해혐오프로파간다를퍼뜨렸던것처럼,혐오는늘권력관계속에서차별과배제의통치수단으로실현되어왔다.저자는고야의잔혹한전쟁판화와현대미술가채프먼형제의훼손된시신조형물등을통해,왜인류의역사에서폭력과혐오의장치가사라지지않는지를날카롭게되묻는다.

머리가아닌‘내장’이먼저반응하는직접성의힘

이책이기존의인문학책들과궤를달리하는지점은혐오를이성적으로통제하라고말하지않는다는점이다.저자는혐오를‘내장적(visceral)’반응이라명명한다.썩어가는유기체나끔찍한사체를보았을때,우리는머리로생각하기도전에온몸으로진저리치며즉각적으로반응한다.이책의제목인‘음미하기’는바로이지점에서시작된다.거리를두고고상하게관조하는미학이아니라,혐오가주는그생생하고노골적인충격을온몸으로밀착해겪어내는체화된경험이다.저자는혐오가가진이직접적이고강렬한에너지야말로,역설적으로기존의가짜위선들을단숨에폭로하고무너뜨리는강력한‘반동의힘’이될수있음을증명한다.

추하고불쾌한것들이전하는뜻밖의긍정적가치

전통적인미학은주로아름답고긍정적인것만다루어왔다.하지만혐오음미하기는불쾌하고부정적인혐오경험속에도삶과죽음의순환,신체의순결함을지키려는본능,그리고거대한권력에저항하는전복적인가치가숨어있음을보여준다.밀어내려고할수록자석처럼다시이끌리게되는혐오의미학적역설을깨닫는순간,독자들은세상을바라보는전혀새로운눈을얻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