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 역사·박물관 교육

디지털 시대, 역사·박물관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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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디지털 전환과 다양성의 시대,
역사교육을 성찰하고 변화를 논하다
바야흐로 디지털 시대이다. 이주와 이동이 일상화되면서 복합적인 문화를 배경으로 성장한 학생들도 증가하고 있다. 역사교육은 이러한 사회의 변화와 학생의 다양성을 좀 더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한 역사교육이 인간과 사회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고 통찰력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이 되려면, 현재의 나열식·암기식 교육에는 변화가 필요하다. 이에 역사교육자인 저자는 지난 역사 교육과정 개정 과정에서 변화에 어떻게 대응했는지 성찰하면서, 디지털 시대를 맞은 역사교육이 사회 변화와 어떻게 마주할지, 역사교육 내부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을지 그 구체적인 방향성을 이 책에 담았다.
저자가 제시하는 변화의 방향은 ‘삶과 연결된 역사교육’으로 나아가는 것. 삶에서 마주하는 각종 사회적 문제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역사적 통찰력을 키워주는 교육, 그리고 과거, 현재, 미래를 연결하면서 인간과 사회 변화를 큰 그림으로 바라보고 성찰할 수 있는 교육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역사교육에서 ‘살아 있는 과거’를 마주할 수 있는 문화재·문화유산 교육과 박물관 교육에도 변화의 방향을 제시한다. 기존의 인식을 관행적으로 받아들이는 데서 탈피해 문화재·문화유산에 부여된 ‘민족의식 함양’이라는 패러다임에서 벗어날 것, 박물관 전시를 보는 이들과 적극 상호작용하여 ‘체험’의 장으로 나아갈 것을 제안한다.

삶 속에서 역사적 통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세상을 보는 틀로서의 역사교육’

이 책은 역사교육이 지식을 암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삶과 연결된 역사를 탐구하는 교육’, ‘역사적 통찰력을 함양하는 교육’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한다. 학생의 실제 삶과 역사가 괴리되지 않고 삶 속에서 인간과 사회를 성찰하는 시각으로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방식으로서 살아나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방식의 역사교육을 ‘역사의 인식론적·방법적 지식’으로 명명하고, 이러한 교육이 소수가 아닌 ‘모두’를 위한 것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모두를 위한 역사교육을 위해서는 학생 개개인의 학습 속도나 학습 방식이 다르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도 중요하고, 나아가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 인공지능의 발달, 이주 가정과 다문화 가정의 증가라는 오늘날의 사회 변화도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사회 변화로 디지털 세계와 현실의 경계도, 지역과 국가의 경계도 희미해진 오늘날, 역사교육의 과제는 학생들이 문화적·지리적 경계에 한정되지 않은 자신의 복합 정체성을 이해하면서 전 지구화 및 이주의 시대를 살아갈 수 있는 유연성을 키울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이처럼 이 책은 디지털 전환을 계기로 삼아 역사교육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한다.

누구나 ‘역사하기(doing history)’의 주체가 될 수 있는 디지털 환경,
‘역사 문해력’의 중요성을 논하다

‘역사하기’는 대학 이외의 공공의 장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형태의 역사적 서술과 재현, 활용을 일컫는 말이다. 오늘날,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전문가뿐 아니라 누구나 역사하기의 주체가 될 수 있지만 이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가짜 뉴스가 난무하고 감정에 호소하는 콘텐츠가 넘쳐나는 디지털 세계에서 콘텐츠를 무분별하게 수용하지 않고 진정한 주체가 되려면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힘이 필요하다. 따라서 이 책은 ‘역사하기’를 통해 생산되는 각종 역사와 올바르게 상호작용하려면 역사교육이 적극적으로 ‘역사하기 교육’과 ‘역사 문해력 교육’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역사 문해력’은 역사교육이 개인의 역사의식과 정체성에 대해 성찰하면서 현실에서 마주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용할 수 있는 힘을 의미하며, 이는 저자가 책 전체를 통틀어 강조하는 ‘역사의 인식론적·방법적 지식’과 연결된다.
박물관 교육자이기도 한 저자는 역사하기의 또 다른 주체인 박물관의 역할도 강조한다. 학교나 박물관뿐 아니라 다른 역사교육 기관들도 함께 문해력 교육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것. 그러려면 박물관이 역사를 재현하는 과정, 즉 큐레이팅 자체가 교육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처럼 재현과 교육이 복합된 전시, 큐레이팅의 과정과 결과가 복합된 전시로 나아갈 때, 박물관은 디지털 시대의 공공역사가로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강선주

서울대학교역사교육과를졸업하고미국인디애나대학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중학교교사로재직한경험이있으며,현재경인교육대학교사회과교육과교수로재직중이다.주된관심분야는역사교육,문화유산교육,박물관교육등이다.저서로『소통으로만드는역사교육』(2017),『역사교육새로보기』(2015)가있으며,『마주보는세계사교실』(2007),『세계사를보는눈』(2018)등아동·청소년을위한역사서를쓰기도했다.공저로『사회갈등과역사교육』(2022),『세계는역사를어떻게교육하는가』(2018),『기억과전쟁』(2009),『지구화시대의새로운세계사』(2008),『역사교육의내용과방법』(2007)등이있으며,『글로벌히스토리란무엇인가』(2010)를번역했다.『TheTeachingoftheHistoryofOne’sOwnCountry』(2020),『PalgraveHandbookofResearchinHistoricalCultureandEducation』(2017),『Identity,Trauma,SensitiveandControversialIssuesintheTeachingofHistory』(2015)를해외학자와함께펴냈다.

목차

책의구성

1장|사회변화와역사교육과정
1.머리말
2.사회변화와교육과정이론
3.역사의식,역사교육이론,디지털원주민,수업
4.맺음말

2장|이주와네트워크시대초등사회과역사
1.머리말
2.환경확대법과역사의분산혹은집중배치,역사융합
3.과도한자긍심보다는복합정체성
4.맺음말

3장|문화재·문화유산교육과역사교육
1.머리말
2.한국사와문화재의연합을통한국민만들기
3.문화유산과역사교육의서로다른길찾기와유산화
4.맺음말

4장|학생의역사정체성과역사교육의내용
1.머리말
2.민족·종교정체성,초국적·복합적정체성,겉도는국가서사
3.학생의복합적다양성과역사교육의내용
4.맺음말

5장|다중시각의역사수업과윤리적문제
1.머리말
2.다중시각의역사수업
3.다중시각의역사수업에서가치판단충돌문제의해결유형
4.맺음말

6장|디지털공공역사와박물관전시를통한역사교육
1.머리말
2.공공역사와공공역사가
3.한국에서공공역사주체의변화와집단기억
4.소셜미디어와역사하기
5.박물관역사전시의방향:결과로서가아니라과정으로서의역사
6.맺음말

7장|학교연계박물관역사교육
1.머리말
2.학교역사,교과서의유물사진한번보기
3.박물관전시물,편견깨기와한계넘기
4.박물관에서큰문화읽기,새로탐구하기,되돌아보기,복수로해석하기,시공간연결하기
5.맺음말

8장|역사와유산,이성과감정의복합전시:역사교육의시각에서본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역사관
1.머리말
2.디지털시대의풍성한디지털‘핸즈온’,‘하트온’,그러나아날로그적체험의부족
3.다중시각의역사재현,그러나역사생성체험의부재
4.논쟁적역사의재현가능성과민감한역사·유산에대한교육적·사회심리적접근의필요성
5.맺음말:전시에서감정의문제

9장|사회적불평등과‘모두’를위한역사교육
1.머리말
2.형평성과공정성의의미
3.형평성과교육과정이론
4.모두를위한역사교육
5.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