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탄생과 우주탐사의 비밀 (반양장)

NASA 탄생과 우주탐사의 비밀 (반양장)

$46.10
Description
미국 NASA의 역사를 읽으며
한국의 우주 정책이 나아갈 길을 찾는다
2021년 10월 누리호가 우주로 날아올랐다. 이미 인공위성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에 도달한 우리나라는 발사체 분야에서도 우주 선진국을 꿈꾸고 있다.

60여 년 전 옛 소련이 쏘아 올린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에 놀란 미국은 항공우주청(이하 NASA)을 출범시키며 우주개발을 시작했다. NASA를 중심으로 미국은 우주로 나아갔고, 지구 궤도를 돌았고, 달 표면을 밟았고, 국제우주정거장을 만들어 수많은 과학 실험을 진행했다. 미국의 우주개발사는 사실상 NASA의 역사라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

이 책은 NASA가 어떻게 탄생했고 어떤 과정을 통해 성장해 왔는지 100여 건의 미국 정부 공식 문서를 통해 알려준다. 우주 선진국을 향해 첫 발걸음을 내디딘 우리에게 매우 시의적절한 책이 될 것이다.
저자

존록스돈

조지워싱턴대학교엘리엇국제관계대학의명예교수다.같은대학안에연구·교육과정으로우주정책연구소를설립해오랫동안소장으로재직했다.미국의대표적우주정책전문가로,미국과국제우주활동의정책적·역사적측면에서많은업적을남겼다.대표저서로『존F.케네디와달로가는경주(JohnF.KennedyandtheRacetotheMoon)』(2010),『아폴로이후?:리처드닉슨과미국의우주계획(AfterApollo?:RichardNixonandtheAmericanSpaceProgram)』(2015),『로널드레이건과우주프런티어(RonaldReaganandtheSpaceFrontier)』(2019)등이있다.이책의원작이되는일곱권짜리시리즈‘미지를향한탐사:문서로보는미국의민간우주프로그램역사(ExploringtheUnknown:SelectedDocumentsintheHistoryoftheU.S.CivilSpaceProgram)’(1995~2008)의편집장이었다.엑세비어대학교에서물리학을공부하고뉴욕대학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행성학회이사이며,2003년컬럼비아호사고조사위원회위원,NASA자문위원회위원을지냈다.

목차

책의구성

프롤로그수세기에걸친꿈
제1장우주탐사를위한준비
제2장첫걸음
제3장“하나의작은발걸음,하나의거대한도약”
제4장불확실한미래를향하여
에필로그꿈은계속된다

출판사 서평

누리호가날아오르다

2021년10월누리호가우주로날아올랐다.누리호는우리나라최초의저궤도실용위성발사체다.목표로했던궤도진입까지는이르지못하면서100퍼센트의성공은아니었지만2022년5월로예정된2차발사에충분한기대감을안겨주었다.이제우주탐사는값비싼국력과시용이벤트가아니라한나라의생존과번영에필수불가결한목표가되어가고있다.

미국정부공식문서로읽는NASA와우주탐사의역사

온국민의눈과귀가나로우주센터와누리호발사에쏠린이때주목할만한책이출간되었다.『NASA탄생과우주탐사의비밀』로우주분야에서최고선도국가인미국의우주개발사를담은책이다.책은20세기중반미국이우주개발을시작할때부터최근의트럼프행정부에이르기까지미국의우주개발과우주탐사의전시기를포괄하고있다.

이책의편저자인존록스돈(JohnLogsdon)박사는미국에서도손꼽히는우주역사의대가로,미국항공우주청(이하NASA)의요청을받아미국행정부가지난수십년간생산한수만건의우주탐사관련공식자료를수집하고정리했다.이를토대로그는‘미지를향한탐사:문서로보는미국의민간우주프로그램역사’라는이름의일곱권짜리시리즈를출간했다.이시리즈는매우충실하고방대하지만그만큼일반대중이접근하기는부담스러웠기에주요문서100여건을추려내고그중다시핵심만발췌해한권의책으로엮어냈다.이번에한국에소개되는책은한권으로엮은일종의축약버전이다.그럼에도축약본이라는표현이어색할만큼여전히충실한내용을자랑한다.

이책은우주를향한미국의축적된이야기가담긴1차자료를모은것이다.여기에는미국정부의공식문서,대통령,부통령,NASA청장등정부최고위층의육성이담긴회의록,이들사이에서오간편지,주요언론기사등이망라되어있다.미국이우주에서무엇을해야할지결정하는사람들과그결정을실행하는NASA사람들의생각을있는그대로보여준다.그저재미난이야기에그치는것이아니라진짜역사가고스란히담겨있다.

이책은특히NASA의기록을중심으로전개되는데,이는NASA의역사가곧미국의우주개발사이기때문이다.미국의우주탐사가NASA의탄생과함께시작했고우리에게익숙한머큐리·제미니·아폴로계획부터우주왕복선개발과국제우주정거장사업까지모두NASA의유산이라는점이그렇다.누구나다아는이야기가아닌가싶을수도있지만,이것을미국정부가직접생산한공식문서를통해확인해가는과정은완전히새로운것이다.기록이주는신뢰감은말할것이없으며문서가생산될당시의생생한현장감이그대로전해져오기때문이다.

아폴로계획의달탐사에서스페이스X의화성탐사까지

이책에는미국의우주탐사와관련된문서가모두104건수록되어있다.시작은전설적인로켓개발자인베르너폰브라운의“우리가화성에갈수있을까”라는제목의1954년잡지기사다(본문44쪽).그는20세기중반에이미인류의화성여행이‘언젠가’실현되리라고확신에찬어조로강조했다.책의끝은스페이스X의일론머스크가쓴“인간을다행성종으로만들기”라는제목의2016년언론기고문이다(424쪽).화성탐사로책을열어화성탐사로마무리하는수미상관적인구도가의미심장하다.

폰브라운과머스크사이의60여년간미국의우주개발은가히인상적인길을걸었다.1958년NASA가탄생했고(83쪽),같은해머큐리계획에따라최초의우주비행사들이선발되었다(114쪽).당시는미국조차도우주개발에서첫걸음을떼는단계였지만1961년존F.케네디대통령은‘이번10년안에’인간을달에보내겠다는대담한비전을발표했다(217쪽).케네디는중간에암살되지만그의꿈은이어져1969년닐암스트롱과버즈올드린이달을밟는데성공했다(295쪽).아폴로계획에따라모두12명의우주비행사가달표면을걸었고,아폴로17호를끝으로NASA의달탐사는일단마무리되었다(326쪽).이후NASA는제한된예산안에서1981년우주왕복선을첫발사하고(358쪽),러시아를포함한다른나라들과협력해국제우주정거장을건설하는(404쪽)등계속해서인류의우주탐사를선도하고있다.이책의독자들은당시의연설문,편지,NASA내부보고서를읽으며역사적사건의현장에함께하게될것이다.

이책은미국우주탐사의역사를다루는만큼영광과성공과함께시련과실패의시간도가감없이담고있다.지상시험중에우주비행사세명이질식사한아폴로1호의비극(258쪽)이나각각일곱명의인명이희생된우주왕복선챌린저호(384쪽)와컬럼비아호(406쪽)의참사는지금도인류의뇌리에선명하다.여기서이책이강조하는지점은그러한비극을겪었다는것이아니라그러한비극에도불구하고우주를향한인류의꿈이꺾이지않았다는것이다.21세기들어인류의우주탐사는민간이주도하는우주기업들이등장하며우주개발의주체가민·관으로다양화하는모습을보여주고있다.인류는다시달탐사를시작하려고하며지금으로부터그리멀지않은때달을넘어화성에까지인간을보내려고한다.

우주선진국대한민국을꿈꾸며

우리나라의우주개발도어느덧30년을넘기고있다.인공위성분야는이미세계적인수준에다다라위성을만들어수출하는민간기업들도생겨났다.2021년에는1.5톤급인공위성을올려보낼수있는누리호의1차발사가있었고2022년과그이후에도계속이어질계획이다.

미국의우주개발은NASA의탄생과함께했다.러시아연방우주청,중국국가항천청,일본우주개발전략본부등다른우주강국들의사정도이와비슷하다.해외선진국들의사례를참고해한국의우주개발이나아갈길을모색해야한다.이제우리나라도우주개발을전담하는정부조직이필요하다.범국가적차원에서민·군협력,부처간역할조정,국제사업참여,민간우주기업육성에적극적으로나설전담조직이필요하다.

우주탐사는끝없는어려움의과정이다.사소한실수와시행착오하나가막대한예산과그보다소중한인명의손실까지불러올수있다.이책에서한국의우주개발에필요한통찰과간접경험을얻기를바란다.우리의우주개발과정에서시행착오를줄일수있다면이책의출간은유용할것이다.누리호개발등우주개발에직접참여하는과학자와기술자는물론우주정책을입안하는공직자와정치인들의서가에도반드시꽂혀야하는책이다.우주개발에관심있는일반인들이읽기에도전혀무리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