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로 돈버는 사람들 (인플레의 세계사)

인플레로 돈버는 사람들 (인플레의 세계사)

$19.74
Description
인플레이션, 실수일까 또는 우연일까?
2008년 물가대란 대한민국에서 되돌아보는 인플레의 세계사
인플레이션은 도대체 왜 일어나는가? 단순히 통화공급량이 늘어났기 때문일까? 아니면 사회적 총공급과 총수요의 불균형 때문일까? 경제학 교과서에 나오는 용어로 간단히 설명해버리기에 인플레의 원인은 생각보다 훨씬 복합적이고 다층적이며, 그것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대부분의 경제사가는 인플레의 원인을 ‘우연한 사고’, ‘경제정책의 실패’, ‘정부의 실수’ 등에 돌려왔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 맥스 샤피로는 인플레가 그로 인해 큰 이득을 보는 사람들에 의해 조장되어왔다고 주장한다. 인플레 기간에 서민 대중의 부는 일부 특권층에게 급격히 이동한다. 단기간에 거대한 부를 모으려는 기업가와 이에 협력하는 정치가 및 관료야말로 인플레의 주범인 것이다.
이 책은 이를 밝히기 위해 인플레의 세계사를 조망한다. 전임자들이 그러한 정책을 추구해서 가져온 것이 인플레밖에 없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파괴적인 경제정책을 계속해온 로마 황제들의 탐욕상은 어땠는지, 계속되는 혼란 속에서 정부의 파산을 막기 위한 프랑스 혁명정부의 정책이 부르주아의 눈을 결국 어떻게 멀게 했는지, 미국 남북전쟁기 「법정화폐법」을 둘러싸고 정략과 사리사욕은 어떻게 얽혀들었고 그 결과는 어땠는지, “식당에 들어가서 식사를 시작할 때, 1,000억이었던 음식이 식사를 끝마칠 때쯤에는 1,150억이 되고 계산서를 받을 때쯤에는 1,250억으로 둔갑해버리는”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의 초인플레 기간에 서민들이 겪어야 했던 고통과 사회의 혼란상은 어땠는지 등을 흥미진진하게 그리고 있다. 이 책은 이를 통해 누가 인플레를 일으키는가, 인플레로 큰 이득을 보는 사람은 누구이며 막대한 손해를 입는 사람들은 누구인가를 날카롭게 파헤친다.
저자

맥스샤피로

1942년미국콜럼비아대학에서석사학위를받은후월스트리트의여러증권회사에서증권분석가또는경영자로근무하며경제전문지에수많은논설을기고했다.

목차

1기원전에도인플레는있었다
2인플레로무너진로마제국
3프랑스혁명과인플레
4인플레는정략의산물인가:미국의남북전쟁과인플레
5인플레로거부가된사람들:제1차세계대전과독일의초인플레
6황금알을낳는거위:현대미국의인플레
7인플레는필요악인가:미국연방준비은행과인플레정책
8요약:인플레의주범들

부록:인플레정책을계획한사람들의증언

출판사 서평

2008년대한민국정국의화두가광우병과촛불시위라면,경제부문의화두는단연‘물가’이다.강만수기획재정부장관은6월25일한간담회에서소비자물가가지난달(5월)보다더올라갈것이라고예측했으며,하반기경제운용의최우선과제로물가안정을꼽았다.비단고위층의말을빌지않더라도식료품,유가등생필품의끝없는가격인상은서민들의피부에그어느때보다도생생하게와닿고있다.
우리는인플레에중독되어있다.그런만큼인플레의독성을느끼지못한다.끊임없이물가가오르는것은으레당연하다고생각한다.하지만인플레는처음에는좀더나은생활수준을보장하는것처럼보이지만이내경제적무질서와부의집중현상을심화시킨다.종국에는경제기반자체를파괴해버리는데이른다.이러한인플레심리가대기업이나재벌에의해선도되고,부동산투기등불로소득을추구하는계층에의해조장되어왔다면문제는더욱심각해질수밖에없다.
이책이2008년한국이처한경제현실을완벽하게설명할수없을지도모른다.하지만더이상회피하거나외면할수없는‘만성인플레’의시대를살고있는우리에게역사속에서나타난주요인플레의원인과결과를복기해보는것은분명히필요하고도유익한일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