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살이의 고백 (김현희-KAL858기 사건과 이야기)

하루살이의 고백 (김현희-KAL858기 사건과 이야기)

$19.28
Description
하루살이가 이야기하기(storytelling)로 엮어낸 스무 해의 기록
“이 번역 작업 대부분은 제 인생에서 가장 혼란스럽고 괴로운 때 이루어졌습니다. …… 이 작업은 제가 힘든 시간을 보내는 동안 중심을 잡아주기도 했습니다. 이 책의 출간으로 ‘KAL858기 3부작’을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 이 3부작을 쓰기까지 수많은 우여곡절과 아픔이 있었습니다. 이 모든 일이 좋은 것이든 좋지 않은 것이든 개인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의미 있는 삶의 조각이 되었으면 합니다.” _7쪽

여기 조금은 혼란스럽고, 조금은 의아한 책이 있다. 20년을 주로 단일 연구에 바쳤으면서 자신을 하루살이로 부르는 지은이와, 사람들의 뇌리에서 아스라이 잊혀간KAL858기 사건이 제목을 이루며 상처의 문을 연다. 통일부 논문 공모전 입상 취소와 그 후 일상의 장소에서 맞닥뜨린 의심스러운 여러 정황들, 그로 인한 감시 공포. 보통 사람 같으면 외면했을 현실을 지은이는 무언가에 이끌리듯 더 고집스럽게 마주하며 어두운 길을 처연히 걸어간다. 온갖 방해와 검증 없는 일방적 정보로 국제관계학은 늘 그렇듯 불확실하다. 국제관계학의 빈칸을 이야기하기로 채우는 지은이는 우연에서 비롯된 숙명의 길을 담담히 고백한다.
저자

박강성주

작은것에감사하며오늘도삶의조각들을하나하나쌓아갑니다.결과가먼저인세상,그래도과정에충실하겠습니다.진심을몰라주는세상,그래도진심을다하겠습니다.
네덜란드레이덴대학교와영국센트럴랑카셔대학교교수를거쳐핀란드뚜르꾸대학교소속으로연구를이어가고있습니다.

[주요저작]

KAL858기3부작
『KAL858,진실에대한예의:김현희사건과‘분단권력’』(2007)
『슬픈쌍둥이의눈물:김현희-KAL858기사건과국제관계학』(2015)
『하루살이의고백:김현희-KAL858기사건과이야기』(2022)
그외저작
「권력을부르는노래를뒤흔드는노래」(2008)
『눈오는날의무지개:김현희-KAL858기사건과비밀문서』(2021)외다수

목차

한국어판을내며:하루살이의소원
한국어판추천의글
영어판추천의글
상처의문

1부
고백
고민

2부
의문
우연
얽힘

3부
20
21

출판사 서평

우연에서비롯된숙명!
상처의문이열리다

제가과거사및위원회활동에관심을갖게된것은대학교때일이계기가됐습니다.당시통일부가주최한논문공모전에참여해우수상을받게됐는데,시상식을며칠앞두고수정요구가들어왔습니다.저는학문과양심의자유를근거로요구를거부했습니다.그때문제가됐던부분은,과거사중하나로일컬어지는사건과관련있습니다.1980년대말에일어난사건으로정부수사결과가발표됐음에도여러가지문제가계속제기되던상황이었습니다.저는이러한사회적논란을고려해재조사가필요하다고제안했는데,통일부는대법원확정판결로끝난사건이라며저의입상을취소했습니다.저는혼란에빠졌고,상처도받았습니다._200~211쪽

이책은2022년미국Rowman&Littlefield출판사에서발행한TearsofTheory:InternationalRelationsasStorytelling을지은이가직접번역한것이다.
네덜란드레이덴대학교와영국센트럴랑카셔대학교교수를거쳐핀란드뚜르꾸대학교소속으로연구를이어가고있는지은이는논문공모전입상취소를계기로KAL858기사건과숙명처럼엮였다.공식수사결과또는사건의지배적서사가증거가아닌여러모순점이있는김현희의자백에근거하며,유해는물론이고제대로된기체잔해도보지못한한국현대사의비극KAL858기사건은가족들에게여전히끝나지않은일상으로남았다.음모론으로치부되는수많은이론은,문제가많았던수사결과를받아들이도록강요받은보통사람들의고통과눈물에서나왔다고지은이는말한다.이책의영문제목‘이론의눈물’은지은이가연구하며걸어온고뇌의길과,KAL858기사건가족들의오랜고통과눈물이겹치며녹아든제목이다.정치적으로민감한질문들의답을찾는데헌신하는것이얼마나어려운지,그과정에서했던고뇌와고민이자신의연구와강의,그리고비극적인사건의진실규명활동에어떻게작용했는지를글쓰기의경계를넘나들며1인칭시선으로성찰한다.

나는‘이론의눈물’에대해말하고자한다.눈물로가득한이론,눈물에서나온이론또는눈물을흘리는이론이다.나는여기서이론이라는개념을굉장히넓게이해하고싶다.이책의원제인‘이론의눈물(TearsofTheory)’에서시작해보자.여기서이론은보통학계에서받아들여지는그런뜻으로사용했다.어떤현상을설명하기위한주장또는그런목적으로여러생각을정리한것으로서‘보편적’원칙을세우고자한다.아니면이론은넓은맥락에서학문적성과를뜻한다고도하겠다.여기서내가정말하고싶은이야기는,이론은우리몸에서나온다는점이다.우리의경험과삶에서나온다._29쪽

사회과학글쓰기,소설,이야기하기로이어지는
KAL858기3부작!
고뇌와고민으로완성한방법론

지은이는이책의출간으로‘방법론적측면’에서‘KAL858기3부작’을완성했다고말한다.석사학위논문을다듬어2008년에낸『KAL858,진실에대한예의:김현희사건과‘분단권력’』은사회과학글쓰기가뼈대를이룬다.박사학위논문을다듬어2015년발간한『슬픈쌍둥이의눈물:김현희-KAL858기사건과국제관계학』은사회과학글쓰기에소설을섞은형태이다.3부작의마지막을장식한이책『하루살이의고백:김현희-KAL858기사건과이야기』는이야기하기(storytelling)기법으로‘몸에서나온이론’을들려준다.
이책을추천한놈촘스키,신시아인로,도널드베이커등세계유수의학자들과InternationalAffairs같은세계적학술지는저자의시도에주목하며찬사를보낸다.
3부작을쓰기까지지은이가겪은수많은우여곡절과아픔과깨달음은이책을접하는순간,그리고이책을덮는순간마주하는“작은것에감사하며오늘도삶의조각들을하나하나쌓아갑니다.결과가먼저인세상,그래도과정에충실하겠습니다.진심을몰라주는세상,그래도진심을다하겠습니다”에켜켜이새겨있다.

약15개국30여명학자들이추천한,
헌신의기록

아주중요한소재를다루고있는,대단히흥미로운책으로보입니다.
놈촘스키_미국메사추세츠공과대학교

국제관계학이예전과는전혀다르게보일겁니다.이책은당신안에머물거예요.
신시아인로_미국클라크대학교

이책은냉전,그리고한반도가세계에서차지하는위치에관심있는분들이라면꼭읽어야합니다.
팀쇼락_미국탐사보도기자

이책은정치적으로민감한질문들의답을찾는데수십년동안헌신하는일이얼마나어려운지보여줍니다.
도널드베이커_캐나다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이책은1987년KAL858기사건을아주훌륭하고혁신적으로다룹니다.
케빈그레이_영국서식스대학교

이책은서사와자문화기술지중심의국제관계학에경이로운기여를합니다.
InternationalAffairs서평

이밖에도많은학자들이국제관계학글쓰기의새로운시도에주목하며추천의글을보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