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나라들이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야 하는가

부자 나라들이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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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대외 원조는 도덕적 의무가 아니라
부자 나라의 이익과 지구의 미래를 위한 일이다
가난한 나라의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것은 도덕적 의무인가, 아니면 가난한 나라의 부패를 조장하는 비효율적인 일에 불과한가? 이 책은 대외 원조를 둘러싼 대립적인 시각을 개관한 후, 부자 나라들이 가난한 나라의 정부와 국민을 도와야 하는 이유에 대해 윤리적 근거와 도구적 이유를 들어 상세하게 설명한다. 이 책은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것은 단지 도덕적 의무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가난한 나라를 돕는 것은 곧 부자 나라의 이익을 위한 일일 뿐만 아니라 지구의 미래를 위한 일이기도 하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이 책은 원조 자체를 쟁점으로 삼을 것이 아니라 원조의 형태와 내용을 쟁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가난한 나라에 도움이 되는 원조 정책을 하나씩 제시한다. 또한 전 지구적 의제로 떠오른 불평등과 지구온난화를 해결하는 데서 대외 원조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저자

데이비드흄

(DavidHulme)
맨체스터대학교개발학교수이며,현재글로벌개발연구소(GlobalDevelopmentInstitute)소장이자효과적인국가및포괄적개발연구센터(EffectiveStatesandInclusiveDevelopmentResearchCentre)의대표이다.30년넘게농촌개발,빈곤및빈곤축소,소액금융,개발·환경관리·사회보호에서의NGO의역할,글로벌빈곤의정치경제를연구해왔다.주로방글라데시를연구해왔지만,남아시아,동아프리카,태평양에이르는광범한지역도연구했다.저서로는GlobalPoverty:HowGlobalGovernanceisFailingthePoor(2010),JustGiveMoneytothePoor(2010,공저),ChallengingGlobalInequality:TheTheoryandPracticeofDevelopmentintheTwentyFirstCentury(2007,공저),TheStateofthePoorestinBangladesh(2006,공저)등이있다.

목차

제1장│왜우리는멀리떨어져있는가난한사람들을걱정하는가
제2장│대외원조의한계
제3장│무엇을할수있는가
제4장│기후변화와불평등
제5장│깨진약속에서글로벌파트너십으로

출판사 서평

모든인류에게공평하고성장가능한미래는가능한가

지난10년동안선진국들은가난한나라들을돕는대외원조에거의2조달러를썼다.하지만12억명의사람들은여전히극심한빈곤속에서살고있고,약29억명의사람들은기본적인인간욕구를충족하지못하고있다.그렇다면부자나라들은가난한사람들을계속해서도와야하는가?글로벌빈곤의탁월한분석가인데이비드흄은이작은책에서부자나라들이세계에서가장궁핍한지역사회를돕는것이왜옳은일이자현명한일인지를설명한다.
가난한사람들을도와야하는이유로가장쉽게떠올릴수있는것은도덕적의무이다.하지만도덕적의무와더불어선진산업국가의도덕적책임도무시할수없다.20세기이후부자나라들이전례없는경제성장을이룬밑바탕에는선진국이주도한식민주의및불공정한세계무역체제가자리하고있기때문이다.하지만부자나라들의대외원조가도덕적의무와책임이라는선량한동기에서비롯된것만은아니다.이는지구화된세계에서부자나라들이겪는사회적·정치적문제,이를테면테러,전염병등을막는하나의방법이기때문이다.그리고무엇보다부자나라의정치적·상업적이익에큰도움이되기때문이다.


하나의세계로나아가기위해부자나라가해야할일

이책에서저자흄은부자나라와부자들이멀리떨어진곳에사는알지못하는가난한사람들을도와야하는이유를설명하면서,글로벌빈곤이나와무관하지않음을다양한측면에서설명한다.특히그는현재급증하는글로벌불평등과기후변화의피해가부자나라와어떻게구조적으로연관되어있는지밝히고,나와무관해보이는가난한사람들을돕는것이왜가난한사람들뿐만아니라나를위한것이기도한지를설득력있게보여준다.
진짜문제는이러한도움을어떻게제공하는것이최선인가하는것이다.흄은기존방식의대외원조를답습해서는안되며,가난한나라가스스로더나아질수있도록도와야한다고주장한다.그는부자나라들은가난한나라들이조세개혁과재정재분배를통해스스로지속적인성장과복지향상을꾀할수있도록도와야하며,이를위해서는거대다국적기업을규제해야하고가난한나라의자립을돕는방향으로글로벌정책을협상해야한다고역설한다.


‘원조산업’이아닌‘글로벌파트너십’으로관점을전환하라

이책은단지인도주의적빈민지원을역설하는것이아니다.흄은글로벌개발과빈곤의정치경제를연구하는전문가답게기존의대외원조가겉으로는전세계의공동번영을표방하면서도실제로는가난한나라와가난한사람을위한것이아니라부자나라와부자를위한것이었음을밝힌다.흄은그간부자나라들이말만하고지키지않았던약속들을실제로지킬수있는방안을제시하면서,이제는‘원조산업’이라는틀에서벗어나인류모두품위있는삶을살수있는글로벌파트너십을구축하는데로나아가자고제안한다.
이책은기존에출간된『우리는세계를파괴하지않고세계를먹여살릴수있는가』,『복지국가는살아남을수있는가』와절묘한조화를이루고있다.이세권의책을통해이분야의전문가와정책입안자는연구및실무에서실질적인도움을받을수있을것이며,일반독자들은식량,복지국가,빈곤을연계지어생각하는지적즐거움을누릴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