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퓰리즘의 정치전쟁 (종교화된 진영정치, 김만흠 박사의 한국정치평론 | 2023 세종도서 교양 부문 선정)

포퓰리즘의 정치전쟁 (종교화된 진영정치, 김만흠 박사의 한국정치평론 | 2023 세종도서 교양 부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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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진영 간의 정치전쟁 속에
퇴행하는 한국 정치!
우리 대한민국은 압축적 근대화에 성공했고, 산업화가 남긴 민주화에도 성공한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 안타깝게도 최근 우리 정치는 길을 잃고 진영 대결에 빠진 채 퇴행하고 있다.
정치세력의 진영 대결은 극단화되었으며 거대 양당은 그들만의 정치전쟁 속에서 적대적 공생을 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유사 종교화된 진영정치와 포퓰리즘이 있다. SNS를 기반으로 강경 세력이 주도하는 포퓰리즘과 서로 교집합이 거의 없는 극단의 진영정치는, 사법부·언론을 포함해 우리 사회 각 영역을 정파적으로 양분하고 대립시켰다. 정치가 사법화되고 사법은 정쟁화되고 있다. 민주화의 무대였던 광장도 진영으로 분열돼 대립하고 있다.
민주화 이후 민주주의 과제는 공존의 정치이다. 공동 가치와 원칙이 정치적 공론장에 설 수 있는 사회가, 승자독식의 체제와 정당 특권을 해소하는 제도 개혁이 필요하다. 그 길을 찾고자 이 책은 다사다난했던 한국 정치사를 더듬으며 진보와 보수의 이름을 빌린 민낯의 권력투쟁이 아니라, 공동의 가치를 둘러싸고 경쟁하는 정치의 길을 제안한다.
선정 및 수상내역
2023 세종도서 교양 부문 선정
저자

김만흠

정당및선거와한국정치를전공한정치학자로,국회입법조사처처장을지냈으며현재한성대학교석좌교수다.서울대학교정치학과와대학원을졸업하고,동대학교사회과학연구원에서특별연구원을지냈다.가톨릭대학교정치학교수로연구와강의를했으며,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원으로활동했다.서울신문독자권익위원장,KBS,CBS객원해설위원,국회방송의의정종합뉴스〈뉴스N〉의앵커를역임했으며,tbsFM,MBN,국회방송(NATV),Ktv의시사토론프로그램을진행하는등각종방송에서정치평론가로활동했다.
주요저서로『김만흠의15분정치학강의』,『정당정치,안철수현상과정당재편』,『새로운리더십,분열에서소통으로』,『민주화이후의한국정치와노무현정권』,『한국의언론정치와지식권력』,『전환시대의국가체제와정치개혁』,『한국정치의재인식』등이있다.

목차

머리말
시작하며:한국판탈진실의포퓰리즘,유사종교화된정치집단

01|탄핵으로집권한정부,심판받다
02|비호감대선에서신승한윤석열정부
03|적폐청산,개혁과정치보복논란
04|청산대상이된청산주체들
05|역사바로세우기와친일잔재청산
06|김대중,박근혜,문재인의적폐청산론
07|선거와대의민주주의
08|대통령직선제,의회주의,포퓰리즘
09|사사오입개헌에맞선통합야당운동
10|박정희의유신체제와박근혜
11|6월항쟁과광장의시대
12|국회의위상과국회법개정파동
13|민주공화국의헌법과개헌
14|정치자금과정치,권력과경제
15|탄핵후유증과경쟁적민주주의의붕괴
16|영국보수당의경험과한국보수당
17|미국양당체제의역사와한국정당정치
18|한국정당의재편과변화
19|정치기득권과안철수현상
20|협치와연정,권력투쟁
21|정치개혁,제도개편과리더십

출판사 서평

김만흠박사의한국정치평론

마키아벨리는군주의덕목으로‘여우의지혜와사자의용맹’을말했다.중국의리쭝우는춘추전국시대제왕들을‘얼굴두껍고속은시커멓다’는‘후흑학’으로정리했고,베버는‘소명으로서의정치’에따라정치와정치인의덕목을정의했다.시대와환경은각기달랐으나이들은모두훌륭한정치인,바람직한정치를기대했다.
역사가그렇듯정치도진보만해온것이아니다.유능한정치가도있었고,무능하거나부패한정치가가전권을얻기도했다.진보의흐름도,퇴행도있었다.우리는이러한정치사속에서긴과정을겪으며국민이선출한대표자를통해국가권력을행사하는대의제체제를확립했다.그리고근래한국정치는큰위기에처해있다.
정치적인상호경쟁구도와유권자문화에따라크게영향을받는것은대의제체제에서자연스러운현상이다.그러나극단의진영정치와민낯의권력정치는한국정치를난관으로만들었다.강경세력이주도하는포퓰리즘은정국을이끌며,정당은유사종교집단처럼자기조정능력을잘발휘하지못한다.권력을감시해야할언론까지도정파적진영정치의도구로서여겨진다.여야주도세력모두국민의신뢰를얻지못하는형국이다.

〈열린아침김만흠입니다〉,〈MBN시사스페셜〉,〈직언직설토론당당〉등여러방송프로그램에서정치해설과평론활동을한저자의쓴소리가밑거름이되어,퇴행으로치닫는한국정치가발전으로돌아서길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