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러다이즘은 단순한 기계 혐오가 아니다
기계·기술·자본에 저항하는 노동 현장의 정치이다
기계·기술·자본에 저항하는 노동 현장의 정치이다
이 책은 숙명여자대학교 인문학연구소 HK+사업단의 학술연구총서 시리즈의 아홉 번째 책이다. 사업단은 인문한국플러스 사업의 일환으로 ‘혐오 시대, 인문학의 대응’이라는 어젠다 연구를 진행 중으로, 혐오 현상의 복잡성에 부응하는 다학제적 접근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고, 이를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기계 혐오의 역사는 19세기 초 러다이트로 거슬러 올라간다. 러다이트를 형용하는 시대착오적이고 진보에 대한 비합리적 공포증이라는 표현은, 초기 산업 사회의 대량 생산 시기에 일어난 기계 파괴 운동이었기 때문이다. 러다이트는 기계를 부수려 했던 것이 아니라, 기계를 내세워 노동 현장을 통제하고 노동자 공동체와 삶을 위협하는 산업 사회에 대한 저항이었다. 마르크스주의가 여전히 투쟁의 이론임을 염두에 둔다면, 우리는 기계와 기술이 있는 곳에서 발생하는 현대 신러다이트의 도전을 찾아볼 수 있다. 『하이테크 러다이즘』은 공장, 가정, 사무실, 웹이라는 현장에서 일어나는 사회적 모순과 균열을 드러내고, 기술 문명과 노동의 관계를 재고하기를 촉구한다. 또한 소중한 일을 지키고 더 평등한 미래를 원하는 사람에게 러다이즘은 긍정적 정치성을 실천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할 것이다.
기계 혐오의 역사는 19세기 초 러다이트로 거슬러 올라간다. 러다이트를 형용하는 시대착오적이고 진보에 대한 비합리적 공포증이라는 표현은, 초기 산업 사회의 대량 생산 시기에 일어난 기계 파괴 운동이었기 때문이다. 러다이트는 기계를 부수려 했던 것이 아니라, 기계를 내세워 노동 현장을 통제하고 노동자 공동체와 삶을 위협하는 산업 사회에 대한 저항이었다. 마르크스주의가 여전히 투쟁의 이론임을 염두에 둔다면, 우리는 기계와 기술이 있는 곳에서 발생하는 현대 신러다이트의 도전을 찾아볼 수 있다. 『하이테크 러다이즘』은 공장, 가정, 사무실, 웹이라는 현장에서 일어나는 사회적 모순과 균열을 드러내고, 기술 문명과 노동의 관계를 재고하기를 촉구한다. 또한 소중한 일을 지키고 더 평등한 미래를 원하는 사람에게 러다이즘은 긍정적 정치성을 실천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할 것이다.
하이테크 러다이즘 : 디지털 시대의 기계 혐오 - 숙명여자대학교 인문학연구소 HK+사업단 학술연구총서 9
$2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