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로 사회복지 하기 (사회복지사는 왜 사회적경제를 공부하는가?)

사회적경제로 사회복지 하기 (사회복지사는 왜 사회적경제를 공부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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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복지국가를 향하여,
사회복지사들의 사회적경제 실천과 도전
한국의 사회복지와 사회적경제는 모두 난관에 봉착해 있음도 사실이다. 한국의 사회복지는 1980년대 민주화 이후 빠르게 발전했지만, 서구 복지국가에 한참 못 미치는 국가의 역할, 지나치게 시장 의존적인 사회서비스, 그리고 복지국가의 국가 주도적 성격으로 인한 시민의 수동적 수급자화 현상의 문제를 안고 있다. 사회복지보다 역사가 일천한 사회적경제 현장은 척박한 생태계와 인색한 정책 지원 그리고 지나친 이윤창출 압박으로 시장 기업화의 압력에 직면해 있다.
이 책을 만드는 작업에 참여한 연구자들은 복지국가를 향한 운동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사회적경제의 잠재력이 충분히 고려되어야 한다는 입장에서, 양자의 결합이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나갈 수 있으리라는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적극적인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부단히 노력하고 더불어 그에 못지않게 치열히 연구해야 한다. 엄격한 아카데미즘에 입각한 연구를 비롯해, 사회복지와 사회적경제가 맞물리는 실천 현장의 경험을 발굴하는 탐색 작업도 필요할 것이다.
저자

김상신외

전(재)시흥시도시재생지원센터센터장
대학에서사회학을전공했고,1997년시민단체시흥YMCA를설립하기위해책임간사로시흥과인연을맺은후시흥에서계속살고있다.시흥YMCA에서10여년간시민운동·청소년운동간사와사무총장역할을번갈아맡아왔고,지역시민의공론을형성하고자시민출자와참여를운영원리로하는지역인터넷언론‘시흥시민뉴스’를만들고운영하는데주된역할을했다.2011년부터시흥YMCA생활협동조합의초대상무이사로서법인설립과운영,조합원조직활동,법인재무회계,생활재배송등여러실무를담당하며협동조합운동현장을생생하게경험했다.이를계기로지역시민활동을협동경제,사회적경제로풀어가는일에특히관심을갖고본격적으로참여하게되었다.2014년부터지역의소중한생태·문화·역사자원인‘시흥갯골’을보존하고생태적으로활용하는것을주목적으로하는‘시흥갯골사회적협동조합’의설립기획과조직,운영실무를맡았다.이후성공회대학교시민사회복지대학원에서사회적기업을전공했다.
2016년그동안시흥지역에서시민운동과주민활동지원,사회적경제운영을경험한바탕으로,시흥시출연기관으로새로설립된(재)시흥시도시재생지원센터의초대센터장으로선임되어2022년7월까지근무했다.

목차

서문사회복지사의사회적경제공부(이영환)
1부사회복지와사회적경제
1장한국의사회적경제와복지국가운동(이영환)
2장사회적경제와정책:사회혁신,민주주의,거버넌스를중심으로(김연아)
3장노동통합사회적기업과근로연계복지(송선영)
4장사회적경제와사회적자본(정원오)
5장사회서비스와사회적경제의조우:당사자성을중심으로(황인매)
2부사회적경제로사회복지하기
6장자활사업과사회적경제:사회복지의꽃자활사업은사회적경제로피어난다(박동옥)
7장장애인복지를실천하는사회적경제조직(백정연)
8장아동돌봄,사회적경제로만나다(심옥빈)
9장건강을살피고이웃을만나고마을을돌본다:자기돌봄,서로돌봄,마을돌봄(우세옥)
10장도시재생과마을복지,사회적경제로만나다(김상신)
11장사회적경제로이루는지역사회복지:서울광진지역을중심으로(박용수)
12장사회복지에서사회적금융으로기름칠하기(박정환)
13장현장과정책을잇는현실정치:부천사회적경제사례(박명혜)
14장디지털사회혁신과사회복지실천:에이블테크소셜벤처사례(김성기)

출판사 서평

한국사회는빈곤과양극화문제에어떻게대응할것인가
이질문으로사회적경제운동이시작되었다

2007년한국최초의사회적경제관련입법인「사회적기업육성법」이제정될무렵,성공회대학교는시민사회복지대학원에‘자활과사회적기업전공’을개설했다.대학원정규과정으로개설된국내최초의사회적경제관련교육과정으로당시해당분야에서선구적역할을해오던대한성공회김홍일신부와한신대학교이인재교수,보건사회연구원노대명박사가자문도하고강의에도참여했다.사회적경제운동은1998년경제위기를계기로새롭게발견된한국사회의빈곤과양극화문제에어떻게대응할것이냐하는질문에서시작되었고,이는자연스럽게사회복지의문제로인식되었다.
학과개설과함께(주)현대제철사회공헌사업의도움을받아‘사회적기업현장연구자육성장학사업’이10여년에걸쳐진행되었다.현장의경험을학문적인연구와결합하자는의도를가진기획이었다.이사업을수행하기위하여대학내에사회적기업연구센터가설립되었고,한겨레신문사와의료생협연합,주거복지연대와같은시민사회가협력하여각종교육사업이진행되었고,대학원생들을위한국내외연수사업이진행되었다.특히해외연수사업은영국,일본,인도,프랑스,독일,캐나다,미국,네팔,베트남을무대로사회적경제와사회복지가어떻게결합하는지를관찰할수있는기회였다.


‘서로를만만하지않은사람으로’존중하는것이야말로
사회복지와사회적경제를관통하는핵심정신이다

사회적경제운동은빈곤과자활영역에서출발했지만이제는돌봄과육아라는사회서비스영역으로진출했고,노인,아동,장애인,여성,청년,지역사회개발,문화와같은다양한영역으로확대되면서사회적경제와사회복지가중첩되는영역이늘어났다.사회복지사들이기존의사회복지기관을넘어서협동조합을결성해사회복지관련사업을창업하는사례도늘고있다.사회복지기관과사회적경제단체가사업수주와기관위탁에서경쟁관계를형성하기도한다.이러한상황은전통적인사회복지실천에익숙한사회복지사들에게적지않은혼란을야기하고,양자가어떠한관계를형성해야하는지고민을준다.양자는한정된자원을놓고각축하는경쟁상대에불과한가,아니면아직도가깝지않은복지국가의꿈을실현해나가는협력자가될것인가?
다른한편,한국의사회복지와사회적경제는모두난관에봉착해있음도사실이다.한국의사회복지는1980년대민주화이후빠르게발전했지만,서구복지국가에한참못미치는국가의역할,지나치게시장의존적인사회서비스,그리고복지국가의국가주도적성격으로인한시민의수동적수급자화현상의문제를안고있다.사회복지보다역사가일천한사회적경제현장은척박한생태계와인색한정책지원그리고지나친이윤창출압박으로시장기업화의압력에직면해있다.


복지국가를향하여,사회복지사들의사회적경제실천과도전

이책을만드는데참여한연구자들은복지국가를향한운동의한계를극복하기위하여사회적경제의잠재력이충분히고려되어야한다는입장에서,양자의결합이새로운돌파구를만들어나갈수있으리라는기대와희망을가지고있다.하지만이러한적극적인관계를형성하기위해서는현장에서부단히노력하고더불어그에못지않게치열히연구해야한다.엄격한아카데미즘에입각한연구를비롯해,사회복지와사회적경제가맞물리는실천현장의경험을발굴하는탐색작업도필요할것이다.

■각부의내용

1부는‘사회복지와사회적경제’를주제로한이론작업이다.이분야의선행연구가매우빈약한상황에서시론적인연구를벗어나기어려웠지만,이론연구를위한초석을마련한것에만족해야할것이다.앞으로많은연구자들의본격적인연구를기대한다.2부는현장의경험을성찰했다.개인경험을중심으로하되,가급적그분야의객관적인발전상과현장의고민을보여주기위해노력했다.원고마다관점이나강조점의차이가불가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