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예술 철학 (반양장)

현대예술 철학 (반양장)

$28.14
Description
모더니즘 예술의 여러 측면을
철학적으로 고찰하다
현대 예술의 광범위한 내용을 어느 정도 완벽하게 철학적으로 성찰하려 한다면 그것은 어쩌면 백과사전을 만드는 작업과 거의 같을 것이다. 이 책에서 당연히 그런 시도를 할 수 없다. 간명하고, 완결되며, 통일적인 철학 이론이 가능하고 필요하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지만, 그런 시도는 우리 주제가 될 수 없다.

이 책은 선별된 사례를 토대로 철학이 현대 예술의 여러 현상에 대해 어떻게 반응했는지, 그리고 철학이 어떤 개념, 범주, 그리고 체계적 프로그램을 가지고 이 현상에 다가갔는지를 설명할 것이다. 그래서 모더니즘을 설명하는 예술학 분야의 여러 노력은 이 책에서 일부러 배제했다.

여기서 다룰 것은 예술과 현대 예술 작품들에 대한 철학적 사유들을 선별하여 요약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의 고찰 대상은 19세기와 20세기 예술이 아니라 예술에 관한 철학적 성찰이다. 역사적 순서에 따라 구성된 개별 장들은 다양한 관점, 상이한 가설, 그리고 종종 서로 모순된 평가를 모두 반영하여 현대예술이라는 현상과 현대 예술과 종교, 사회, 자연, 기술의 관계를 구석구석 조명한다.
저자

콘라트파울리스만

저자:콘라트파울리스만
1953년오스트리아필라흐(Villach)에서태어난콘라트파울리스만은오스트리아빈대학교에서독어독문학,역사학,철학을전공했고,2018년까지빈대학교철학과교수로재직했다.현재독일어권에서가장주목받는인문학자가운데한명으로수많은논문과학술서적을발표했다.2004년‘사상과행동에서관용(ToleranzimDenkenundHandeln)’에이바지한공을인정받아오스트리아출판협회가수여하는공로상을수여한바있다.은퇴후그는지금도철학자,에세이스트,문화저술가로대중매체와출판계에서활발하게활동하고있다.특히『몰교양이론:지식사회의오류들(TheoriederUnbildung)』(2016),『도전으로서의교양(BildungalsProvokation)』(2017)을연이어출간함으로써,자본주의가치에함몰되어인문주의적사유와정신의부재가만연한대학과지식사회의실상을예리하게비판했다.

역자:라영균
한국외국어대학교독일어통번역학과교수다.오스트리아빈대학교에서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저서로는『문학사기술의문제』,『문학장과문학권력』(공저),『추와문학』(공저),역서로는『인간이해』,『아름다움』,『미란무엇인가』,『현대예술철학』(공역)외다수가있다.

역자:최성욱
한국외국어대학교독일어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로베르트무질연구로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덕성여자대학교와백석대학교에서강의했고,현재대전대학교(비교문학및현대사회와대중문화),중앙대학교(그리스비극과신화),한국외국어대학교통번역학과(독일어읽기)에서강의하고있다.저서로는『로베르트무질』『이미지,문자,해석』(공저)이있고,역서로는『현대예술철학』『쇼펜하우어의토론의법칙』『알루미늄의역사』『수레바퀴아래서』『사랑의완성』『변신』『데미안』등이있다.

목차

머리말

Chapter1예술철학과모더니즘이론
Chapter2칸트와미학의정초:좋은취미와천재
Chapter3헤겔과예술의종말
Chapter4신화와아이러니,한차원더깊은의미
Chapter5유혹과미적실존
Chapter6마취와위대한도취
Chapter7모더니즘미학:게오르크지멜과죄르지루카치
Chapter8콘라트피들러의표현미학
Chapter9발터베냐민과기술복제시대의예술작품
Chapter10매체이론으로서예술론:귄터안더스와매체미학자들
Chapter11테오도어아도르노와심미적아방가르드의진리
Chapter12예술의전복성에관하여:테오도어아도르노이후예술이론
Chapter13일상적인것을변용한것으로서현대예술:아서단토
Chapter14현대예술에대한문화보수적비판:아놀트겔렌과한스제들마이어
Chapter15모던에서포스트모던으로
Chapter16새로움에관한이론:보리스그로이스
Chapter17예술로귀환한자연:자연미학의르네상스

전망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이책은예술과철학에관심이있는사람들에게
예술철학에대한이해와안목을줄수있는좋은지침서가될것이다

1993년출간된리스만의『현대예술철학』은여러나라언어로번역되었으며,현재까지중요한예술철학및미학입문서로주목받고있다.20년이지난이제야한국에서번역되었지만이책의상당부분은“은밀한인용과유용”을통해이미오래전에국내에유통되었고,일부메신저들의지적자산으로둔갑하기도했다.하지만이를통해미학에관한국내독자들의관심이높아졌고그이해의문턱이낮아진것은고무적인일이다.이책은예술과철학에관심이있는사람들에게예술철학에대한이해와안목을줄수있는좋은지침서가될것이다.

모더니즘예술의여러측면을철학적으로고찰한이책은모더니즘예술의철학적단초를제공한칸트,헤겔과낭만주의미학그리고모더니즘예술의발전에크게기여한키르케고르,쇼펜하우어,니체,지멜,루카치의모더니즘이론을다루고있다.이밖에여기에는모더니즘이론논쟁에중요한부분을차지하는베냐민,아도르노,단토와그로이스그리고마지막으로포스트모더니즘,새로운미디어,자연미학까지망라되어있다.

모더니즘예술의전제조건과발전과정을넘어
현재의예술상황까지모두논의의대상으로삼다

이책에서모더니즘예술의전제조건과발전과정을넘어현재의예술상황까지다논의의대상으로삼은점을보면여기서모더니즘은역사화된시대라기보다현재의의식과맞닿은아직종결되지않은거시적인시대의의미를갖고있다.동일한개념을두고때로는모더니즘예술로,때로는현대예술로번역한것이나책제목을『현대예술철학』으로옮긴것도이와연관이있다.이책의역자들은‘현대예술철학’이아닌『현대예술철학』으로정한것은현대예술의특별한성격을강조하려는의도도있지만무엇보다아름다운예술을연상시키는예술철학의뉘앙스를피하기위해서라고말한다.이밖에이책에는미적인,미적인것이란표현도자주등장한다.19세기이후미의개념과위상이크게변했듯이미적인것의대상과의미도크게변했다.그러므로문맥에따라미적인것은미,예술,감각적인지각,문화나교양,꾸미고가공된것,감각적이거나유희적인것과연관된의미로읽어야한다.

현대예술을철학적으로성찰하는작업들의결정적매력은
이론들의이질성과다양성에있다

예술에대한철학적성찰이예술,특히개별작품에대해늘타당했는가를평가하는것은이책의목표가아니다.또한철학이예술창작에얼마나영향을미쳤는지그리고미쳤다면어느정도영향을미쳤는지에대해서도섣불리말할수없다.예술에대한예술철학적인사유를하게되면예술에대해어느정도알게된다는것은부인할수없다.하지만철학적사유의노력이예술의발전과정을파악하고해명할수있을까를정하는것은궁극적으로비판적독자의몫이다.하지만반대로이런철학적성찰이모더니즘과현대예술의유용한개념들을정립하고이해하는데크게기여했다고보고,이를이연구의정당성을위한근거로삼아야한다.

이책의독자들이이책에서기대하는바는예술에대한철학적입장들,특히미적모더니즘의발전과연관해흥미롭거나중요해보이는입장들을설명하고이입장들을서로연관짓는일일것이다.이를위해논의될사상가들의선별은당연히저자의주관적편향과선호에따라이루어졌다.그첫번째기준은우선19세기에만들어진모더니즘에관한미학담론의토대를언급하는것이며,두번째기준은현재유행하는경향에너무좌지우지되지않는것이다.이밖에모든사상가들을다다룰수없기에주로독일어권철학자에집중했다.물론이들의사상이프랑스나영미철학과연결되어있다는점은계속언급되었다.저자는이책에서논의될이론들을한데녹여현대예술의거대이론을만들생각은없다고말한다.현대예술을철학적으로성찰하는작업들의결정적매력은아마이이론들의이질성과다양성에있다는것이다.요컨대이작업들은결코단순한설명과해석방법에종속되지않는다양한양상을보여준다.

예술과철학을아우르는선별된사례와다채로운예시!
관련학과학생은물론이고철학자나예술가그리고예술애호가등예술철학에관심있는모든이들을위한책

이책은예술에관한철학적대화에관심이있는모든사람,즉미술,음악,문학,연극을전공하는학생은물론이고철학자나예술가그리고예술애호가나일반인들을대상으로한다.이런광범위한독자층은이책이명확하게구성되고정확하게표현되기를바랄것이다.이책은이두가지주문을충실하게이해하기위해노력했다.하지만성공여부의판단은전적으로독자의몫일것이다.중요한것은철학자의사유를그대로전달하는것이기에1차문헌이그만의고유한언어적특성을분명히드러내는곳에서는상세한인용도이루어질것이다.무엇보다예술의철학에서는단지사상만을설명하는것아니라이사상을표현하고있는언어형식을파악하게하는것도마땅한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