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잡한 지식 (역사 속의 정보, 이미지, 그리고 기타 진실 게임 | 반양장)

난잡한 지식 (역사 속의 정보, 이미지, 그리고 기타 진실 게임 | 반양장)

$53.66
Description
우리 시대의 진실의 불안정함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
의존과 불신이 뒤섞인
‘난잡한 지식’의 계보를 엮다

구글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은 구글의 완벽한 검색 엔진을 ‘신의 마음’에 비유한 적이 있다. 구글의 이러한 비유는 전능하면서도 동시에 혼란스럽게 뉴스, 지도, 날씨, 포르노 검색 결과 사이를 떠돌아다니는 현재 지식의 얼굴이다. 우리가 사는 지금은 과거 어느 때보다 다양한 형태의 수많은 정보와 이미지를 갖고 있는 시대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것이 어떻게 검토 및 분류되고 해석되어 왔는가일 것이다. 계몽과 근대 과학의 시대를 지나 지식이 진보를 가져올 것이라는 희망은 시들고 지식 체계를 불신하는 현상 또한 현대 사회의 중요한 화두이다. 한편 우리는 사실과 지식을 연결시킬 수 있는 새로운 틀 역시 필요하다.
이 책은 19세기 후반 정보 시대의 기원부터 2000년대 구글의 지배에 이르는 지식의 계보를 짚어 나간다. 사실과 진실이 그리고 그에 대한 주장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질 때 더 복잡해진다는 데 중점을 두고, 오늘날 텍스트와 이미지, 사실과 정보, 미디어와 인터넷에 둘러싸인 난잡한 지식과 계속해서 이어 나간다.
저자

케니스커밀,존더럼피터스

저자:케니스커밀
아이오와대학교의역사학교수이자같은대학의인권센터(UICHR)센터장을역임했다.UC버클리를졸업하고,시카고대학교에서역사학박사학위를받았다.그의폭넓은연구분야는미국정치사상사를비롯해매스커뮤니케이션,대중문화,인권의역사를넘나든다.저서『민주적웅변(DemocraticEloquence:TheFightoverPopularSpeechinNineteenth-CenturyAmerica)』(1990)으로1987년미국역사가협회(SocietyofAmericanHistorians)의앨런네빈스(AllanNevins)상을수상했다.그가남긴또다른책으로는『다른종류의집(AHomeofAnotherKind:OneChicagoOrphanageandTheTangleofChildWelfare)』(1995)이있다.

저자:존더럼피터스
예일대학교의영화,미디어,영문학마리아로사메노칼(MariaRosaMenocal)교수로,미디어역사와이론을강의,연구한다.유타대학교를졸업하고스탠퍼드대학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1986~2016년아이오와대학교에서강의했고,지은이커밀의동료이자친구였다.저서로『허공에말하기(SpeakingintotheAir:AHistoryoftheIdeaofCommunication)』(1999),『심연과의만남(CourtingtheAbyss:FreeSpeechandtheLiberalTradition)』(2005),『자연과미디어(TheMarvelousClouds:TowardaPhilosophyofElementalMedia)』(2015)등이있다.

역자:배현석
1984년연세대학교사회과학대학신문방송학과를졸업하고,1986년연세대학교동대학원(신문방송학전공)에서석사과정을마쳤다.1989년부터1993년까지방송위원회(현방송통신위원회)연구원을거쳐,1998년미시건주립대학교(MichiganStateUniversity)텔레커뮤니케이션학과(Dept.ofTelecommunication)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1998년영남대학교언론정보학과객원교수를지낸후,1999년부터지금까지동대학에서교수로재직하고있다.주요관심분야는미디어의효과,특히교육적오락물(Entertainment-Education)과보건커뮤니케이션이며,AsianJournalofCommunication편집자문위원으로활동하고있다.
주요역서:『저항과설득』(2013),『커뮤니케이션정책의기초:전자미디어규제의원칙과과정』(2012),『미디어메시지분석:양적내용분석방법(개정판)』(2011,공역),『방송시장의경제적규제:진화하는기술과정책적과제』(2011),『국제커뮤니케이션(개정판)』(2009),『교육적오락물과사회변화:역사,연구및실제』(2008),『미디어효과의기초』(2005)

목차

서문

도입

1장호라티오에게경고하기
사실과사진|초기근대의통제되지않는사실들|초기근대의과도한이미지|신뢰와질서|두가지근대성

2장빅토리아시대문화와학식의확산
밀도높은사실의흐름|풍부한문화|사진의세밀함과정확함|1870년대정보의조수길들이기:세가지장면|풍부한문화에대한불안감|박물관

3장적절한요약의문화,1920~1945년
대중적지식요약하기:인쇄물|대중적지식요약하기:박물관|전문가의지식체계적으로정리하기:1940년대의도서관소속지식인들|진실게임으로서의응축|‘문화’와요약의문화

4장세계상의시대,1925~1945년
영화속의국가:예술,기술,그리고법|사진행위의다양성|폭탄과포탄|회화의두기둥|철학과이미지

5장혼미한이미지,1975~2000년
페이드아웃|새로운체제|사라지는검열|변화하는태도|시각적요약의실패

6장난잡한지식,1975~2000년
1970년대의전문성에대한공격:의학계,법조계,대학교|20세기후반의지식논쟁|디지털난잡성과에토스의점진적손상|우리시대의진실

후기켄커밀의난잡한지식
켄의서재공개하기|이책쓰기|죽은자의대변인|시차문제|메타논픽션:이책편집하기|경외의변증법|심령술사옵션|(무서운)커소번옵션|마음과뇌

감사의글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지식의계보를엮은독창적인연구서로서지성적,문화적역사의종합이자통찰

미국역사학자이자인문학자인케니스커밀은사실,이미지,지식형성을연구한초고를남겼고미디어철학자이나미디어역사학자로저명한동료존더럼피터스가커밀의초고를완성해,지식의계보를엮은저서난잡한지식:역사속의정보,이미지,그리고기타진실게임이번역,출간되었다.저자는17세기전후로생겨난사실과이미지를둘러싼담론을검토하고,19세기중반이후미국인들이이미지와정보를가지고어떻게살아왔는지를지성적,문화적역사를중심으로짚어나간다.이책은서양사에서정치사상,인권의역사,미디어,대중문화비평의영역을넘나들며풍부한소재와폭넓은이해를제시하는커밀과피터스의하이브리드작업의결과이자,마침내정보의바다에서흐름을만들어내기위한여정이기도하다.

17세기를전후로시작된사실,이미지,지식이만들어진역사에기반해
20세기초반에이루어진지식의요약과시각문화의형성이라는과정을거쳐
디지털시대,정보의바다에서흐름을만들어내기위한지적여정

가짜뉴스,대안적사실,진실게임...디지털시대가난잡한지식의시대라는표현을굳이따져보지않아도쉬이납득이가는이유로여럿을떠올릴수있다.대중의지식과전문가의지식의경계는이미흐릿하고뒤엉켜있다.역사적으로지식이어떻게강화되었고권위를갖게되었는지,그리고지식에대한태도가다양한수단에의해바뀌어왔음을기억한다면사실,이미지,진실은어쩌면요약될수록,정리될수록그리고더많은사람에게전달될수록간명해지는것이아니라더욱복잡해진다는것을의미하는것일지모른다.
사실,이미지,지식이다양한방식으로어떻게복잡해지는지를,저자는크게세시기로나누어19세기후반,1925년부터1945년,1975년부터2000년까지에초점을맞추고이야기를현재로이끌어간다.17세기에는처음으로사실에주의를기울였고,그다음18세기에는사실을체계적으로정리하는데노력을기울였다.이미지는15세기원근법의발견으로리얼리즘이라는새로운경향을불러왔고사진의발명은이미지가사실을담아내는데쓰이는것이아니라새로운창작물이되는것처럼보였다.시인에밀리디킨슨은2012년까지단한장의은판사진으로알려져있었다.이사진의전형적인이미지는디킨슨을드러내는것일까?숨기는것일까?하지만다양하고복잡한방식으로정보가전파되는것은문명과민주주의발전에분명한관련이있다.지식전파는문명의진전,즉인류해방이라는믿음이매우굳건했기때문이다.어떻게보면19세기사람들은당시밀어닥친정보의홍수에서살아남으려애쓰고있었던건아닐까.
두번째시기에해당하는20세기초반에는복잡한전체를요약하려는노력을기울였다.이것은‘적절한(happy)요약의문화’라불리는것이다.지식을체계화하려는노력이후에는또다른문제가발생한다.1946년민속학큐레이터가된마거릿미드는탐구와자료의배열을통해보는이가직접진실여부를판단할수있다고믿었다.예술평론가브라이언월리스는“박물관직원들은‘이것이성공할까?’가아닌‘이것은사실인가?’라는질문을고수해왔기때문에사람들로부터계속해서신뢰를얻었다”고했다.광고와프로파간다사이에서길을잃은사실과이미지를통해서알수있는것은,진실은사실도그응축도아닌일종의균형이었다.세번째시기1970년대가되면사실,이미지,정보는감당할수없을정도로많아졌고그무엇도이것을담아내지못하는듯했다.오히려해체또는파편이되어가는것처럼보였다.

파편화된사실과지식을연결시키는중요한작업,그것을담아낼새로운틀모색하기

사실을더큰맥락에서담아내려는과정에서는발생하는격차와과잉은지식형성의초기단계부터복잡하다못해난잡한모습을띠었다.그럼에도지식은시간이지남에따라더욱힘이세졌고이는다양한방식으로강화되었다.철학자장프랑수아리오타르가말한‘진실게임’의시대에이르렀다.정보와지식을선별하는권한은모두에게있고,이것은지식의역량을강화하는동시에혼란을불러일으킨다.디지털시대에난잡한지식을담아낼새로운방법과틀은생각해내는건여전히중요한작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