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재미있는 영국이라면 : 런던 아이에서 앨런 튜링까지

이렇게 재미있는 영국이라면 : 런던 아이에서 앨런 튜링까지

$26.00
Description
“유럽의 변방에서 피어난 문명의 꽃,
브렉시트 이후 찬란한 고립을 선택한
오늘의 영국은 회복 탄력성을 지닐 수 있을까?”

전통과 혁신을 끌어안은 영국 속으로
이 책은 영국인의 의식의 지향점, 문화의 원형질, 영국적인 가치를 탐색한다. 브렉시트 이후 고립을 선택했고, 정신적 지주였던 여왕을 잃었고, 총리가 바뀌는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자본주의와 의회 민주주의의 상징인 영국이 맞이한 역사적 변곡점에서 저자는 영국의 역사와 문명의 흐름을 살피는 흐름을 제시한다. 영국 문화의 핵심을 파악하기 위해 런던 아이와 앨런 튜링 같은 다양한 문화적 상징 코드들을 해독하는 방식을 택했다. 또한 일상과 역사 속에서 영국 문화와 영어라는 영향력을 느낄 수 있는 풍부한 사례를 제시해 영국적 가치의 특징을 톺아본다. 이 책의 두드러진 특징은 영국의 과거와 현재, 성취와 한계, 자부심과 절망을 함께 살펴보기 위해 탈식민주의 시각을 활용한 것이다. 저자는 섬나라 영국의 2000년 역사의 흥망성쇠를 다루면서 역사와 과학, 문학과 공학, 지리와 경제까지 여러 분야를 가로지르는 융합적 사고를 시도하고 있다. 한 국가의 성장 동력이 어디서 오는가를 조망하려는 독자에게 유익한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

저자

박종성

박종성
충남대학교영어영문학과교수.충남대학교영어영문학과를졸업하고서강대학교에서석사학위,영국런던대학교퀸메리칼리지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한국영어영문학회회장과한국근대영미소설학회회장을역임했다.저서로는『탈식민주의에대한성찰』(2006),『영문학인사이트』(2021),『좋은영어,문체와수사』(2023),『탈구조주의,10가지시각』(2023)이있다.공역서로는『탈식민주의길잡이』(2003),『문화코드,어떻게읽을것인가?』(2008)등이있다.논문으로는「레비나스관점에서가즈오이시구로의『파묻힌거인』읽기」(2021)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1장섬島섬나라영국
1날씨와기후
2무채색런던의상징색은빨강
3런던의도시계획
4그리스와로마의건축양식
5영국의흥망성쇠
6영국과주변국의역사적관계
7브렉시트

2장선船해양적사고
1조선술
2수에즈운하와수로
3해양적사고와상업혼
4전함,벨파스트호
5항공모함,퀸엘리자베스호
6삼각안보동맹,오커스

3장광廣방대한제국건설
1엘리자베스1세의치국술
2동인도회사설립과운영
3제국연결의네트워크
4제국주의빛과그림자
5식민주의오작동사례
6백인식민주의자재평가
7탈식민주의소설가의시각
8이라크전쟁과칠콧보고서
9팔레스타인·이스라엘전쟁
10한국과영국의역사적만남

4장창創창조적사고
1영국식교육의특징
2스토리텔링의힘
3창작방식
4디자인강국
5문화콘텐츠산업강국
6암호와코드사랑
7컴퓨터과학의아버지,앨런튜링

5장휴休슬로라이프스타일
1티브레이크
2슬로패션
3슬로푸드
4처칠의취미생활,수채화그리기
5녹색국가
6청정지대,콘월카비스베이
7술이야기
8스포츠와계급
9영국식축구의특징
10축구장내인종차별금지
11펍과클럽문화

6장격格품격유지
1기사도
2언어의품격
3역대총리들의리더십스타일
4하원풍경
5후원제도
6예절교육과초대문화
7영국신문과방송
8부커상의공정성유지비결
9여왕국장과애도문화
10여왕의유머감각과우환
11찰스3세대관식
12영국경찰의역할
13사법제도와정의의여신상
14국가의료서비스

7장다多다양성추구
1축제의기원
2반문화의목소리
3윈드러시스캔들과불법이민자혐오증
4난민유입차단정책
5지구촌난민이슈
6영국내각의인종적다양성
7해리왕자와메건마클의결혼
8공공예술전시공간

에필로그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전통과혁신을지닌영국의오늘을만나다

영국을가리켜역사가타키투스는“지구맨끝미지의신비로운땅”이라일컬었고,오웰은“영국의모든것이깊고깊은잠을자고있다”고했다.오늘의영국은비현실적이고고요한느낌을주기보다는유럽연합탈퇴(브렉시트),쉬지않고돌아가는런던아이,초기컴퓨터를발명한앨런튜링,새로운왕과총리를받아들여변화를거듭하는나라에가까운듯하다.이렇듯전통과혁신을끌어안은영국문화를살펴본다는것은팬데믹이후의세계를살아나가야할원동력을찾는데의미가있을것이다.

이책은섬나라영국의2000년역사의흥망성쇠를다룬다.로마의침공부터대영제국의건설과해체를거쳐브렉시트를단행한오늘에이른역사와문명의흐름을살피고있다.
그렇다면이제질문은다음으로향한다.‘브렉시트’,즉찬란한고립을선택한영국이전세계를무대로‘위대한’영국을재건하는것은가능할까?의회민주주의의산실인영국이포퓰리즘이라는위기를맞아문명의퇴행을우려하는목소리가들리는가운데영국은회복탄력성을지닐수있을까?이책은2000년에걸친영국의과거와현재,성취와한계,자부심과절망,문명의흥망성쇠를다룬다.

현대영국조금더깊이읽기

각장의키워드와핵심내용은다음과같다.

1장의키워드는섬(島)이다.영국은바다로둘러싸여유럽대륙에서떨어진섬나라로일조량이적고비바람이잦다.바닷길을통해식민지를건설하고,상품판매시장을개척하고,분쟁지역에개입해국익을증대하며,영어와민주주의를전파했다.이런점에서영국을확장지향적국가로정의할수있다.지리적·기후적요인이영국인들의기질과사고에끼친영향을고찰한다.안전결벽증과차茶문화를예로제시한다.

2장의키워드는선(船)이다.영국은해양국가로서해군이주력군이다.영국은일찍부터바닷길을통해전세계와연결될필요를절실하게느꼈다.영국의해양적사고는선박제조술과항해술,지도제작술과화포제조술의혁신을통해해상권을제패를가능하게했다.예를들면,철함발명덕분에중국과아편전쟁에서승리했고,오늘날은구축함과항공모함을분쟁지역에파견해자국의이익을지킨다.영국은범선에서증기선을거처핵추진항공모함에이르는기술의혁신을꾸준히이루어왔다.

3장의키워드는광(廣)이다.영국이방대한제국을건설한비결을알아본다.섬나라영국은장거리항해가가능한선박을보유한덕분에제국을건설할수있었다.더구나영국은세계의전략적요충지를손안에넣는치밀한치국술을발휘했다.지중해입구인지브롤터,인도로가는중요한길목인수에즈운하,아시아의관문인싱가포르,장거리선박들의중간기착지인남아프리카최남단희망봉과아르헨티나최남단포클랜드군도를자국의통제하에두었거나두고있다.

4장의키워드는창(創)으로잡았다.영국의창조성을언어와문화에서찾아본다.제국의건설을통해영국은영어와영문학,기독교와민주주의를전파하고,자원을약탈하고시장을확보할수있었다.오늘날영어는국제공용어이자시장의기본언어다.영어가사라지지않는한영국의영향력은줄어들지않을것이다.영어문해력과구사력이생존수단이되었을뿐아니라,영국은자타가인정하는문화콘텐츠강국이다.
이어서영국적가치를논하기위해과학과기술의발명능력과문화와예술의창조능력이어디서오는가를탐색한다.5장은휴(休)를키워드로잡아‘슬로라이프스타일’을조명한다.영국인의의식주와스포츠,그리고정원문화속에스며든느림과여가,고독과사색의문화가어떻게창의적산물을낳는지짚어본다.

6장의키워드는격(格)으로,행동규범,복장규정,언어의품격등을논한다.중세의기사도는19세기에신사도로발전되었고,킹스맨(기사)은정보요원007로변신했다.그리고후원제도와기부문화는이타성의발현이다.선한영향력을행사하는품성이약탈적제국주의혹은광란적자본주의와공존할수있는비결이무엇일까를알아본다.

7장의키워드는다(多),곧다양성이다.영국의성장동력은다양성을존중하는문화에서생겨난다.영국은제국경영을통해다양한민족과인종,언어와종교와문화를흡수했다.예를들어,영어의어휘가풍부한이유도로마의침공,노르만정복,식민지건설,이민자유입에따른결과다.고립된섬나라가문명의꽃을피울수있는비결은폐쇄성이아니라개방성에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