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과 바다와 인간 (알베르 카뮈 선집 | 양장본 Hardcover)

태양과 바다와 인간 (알베르 카뮈 선집 | 양장본 Hardcover)

$18.80
Description
태양빛이 결핍을 상쇄하고
바다가 인간을 감싸안는, 카뮈의 세계
알베르 카뮈의 내면을 이루는 글을 가려 뽑은 책
이 책은 카뮈가 쓴 에세이 중에서 작가로서의 깊은 고뇌와 예술에 대한 성찰을 담은 핵심 텍스트를 가려 뽑아 번역하고 엮은 것이다. 가장 카뮈다운 글이라 할 수 있는 스무 편의 글들은 태양빛 가득한 바다를 배경으로 선 인간, 카뮈를 보여준다. 그가 느끼는 태양빛은 지극한 가난까지도 상쇄하는 빛이며, 그가 헤엄치는 바다는 존재를 껴안는 바다이다. 삶에 대한 사랑에서 자극을 받아 글을 쓰는 카뮈, 부조리와 모순에서도 삶의 의미를 찾는 카뮈, 알베르 카뮈의 정신과 마음의 바탕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책은 카뮈의 작품 전체를 조명하는 글 『표면과 이면』 서문으로 시작하여, 이어지는 카뮈의 경험을 담은 글 「아이러니」와 「예와 아니오 사이」에서 카뮈 특유의 균형과 절제를 바탕으로, 실존이 보여주는 수수께끼 같은 모습들을 솔직하고 내밀하게 그려내고 있다.
『시지프 신화』와 『반항인』에서는 삶의 모순과 비합리에 대한 냉철한 인식, 그러나 절망에 빠지지 않고 삶을 씩씩하게 긍정하는 카뮈의 ‘부조리’ 사상을 비롯하여 인간을 억압하는 모든 것에 대해 ‘아니오’라고 말하고 맞서며 인간의 가치를 확인하고 삶의 윤리를 세우는 그의 ‘반항’의 개념을 잘 보여줄 수 있는 대목들을 가려 뽑았다.
카뮈의 노벨문학상 수상 연설인 「스웨덴 연설」은 이 책의 마무리를 장식한다. 예술과 예술가에 대해, 그리고 진실과 자유에 대해 말하는 카뮈의 이 연설에서 자신의 삶과 문학을 되돌아보는 근본적인 시선을 엿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산문집 『결혼』에 수록된 「티파자의 결혼」, 카뮈의 또 다른 산문집인 『여름』에서 발췌한 다섯 편의 글에서 어두운 시대를 온몸으로 살아내며 싸우는 진지하고 용기 있는 인간의 모습, 사상가이자 작가, 특히 예술가로서의 성숙하고 힘찬 카뮈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저자

알베르카뮈

저자:알베르카뮈(AlbertCamus)
1913년알제리몽도비에서태어나알제에서성장하며철학을공부했다.가난한집안형편때문에장학금을받으면서공부해야했지만축구와연극에서위로를얻었다.그나마열일곱살때폐결핵에걸려서더이상축구를할수없을뿐아니라고등사범학교입학시험을포기하고교수의꿈을접어야만했다.여기에더해폐가때로문제를일으켜고생하기도했다.하지만이러한상황이열정적으로글을쓰고친구들과극단을창설하여연극활동을하는것을방해하지는못했다.1942년부조리개념을조명하는『이방인』과『시지프신화』가갈리마르출판사에의해간행되어작가로서의본격적인활동을시작했다.제2차세계대전중에는비밀리에간행되는일간지≪콩바≫에글을쓰면서레지스탕스운동에참여했다.1947년소설『페스트』,1951년에세이『반항인』을발표함으로써,인간의가치를찾는반항의주제를구체화했다.이밖에희곡『오해』,『칼리굴라』,『정의의사람들』,산문집『표면과이면』,『결혼』,『여름』을썼다.1957년“오늘날인간의의식에제기되는문제들을조명하는작품”에대해노벨문학상을받았고,1960년46세의나이에자동차사고로타계했다.

역자:송진석
서울대학교불어불문학과와같은학교대학원을졸업하고프랑스투르대학에서「쥘리앙그라크작품에나타난건축공간의형태와의미」로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충남대학교불어불문학과교수로재직하고있으며프랑스어문화권연구소장으로일하고있다.그라크에대한다수의논문외네르발,루셀,바타유,뒤라스,모디아노등에대한글을썼고,지은책으로『현대문학과인간의자리-쥘리앙그라크와휴머니즘』이있으며,『시르트의바닷가』,『햄릿의망설임과셰익스피어의결단』,『마네』,『아프리카의인상』,『로쿠스솔루스』,『검은튤립』등을옮겼다.

목차

『표면과이면』서문
아이러니
예와아니오사이
영혼의죽음
티파자의결혼
부조리와자살
부조리의벽
부조리의자유
정복
시지프신화
『반항인』서론
반항인
정오의사유
허무주의를넘어서
아몬드나무
과거가없는도시들을위한작은안내서
헬레네의추방
수수께끼
티파자로의귀환
스웨덴연설

옮긴이의말
작가연보

출판사 서평

우연히있게된세계,부조리한이세계에는
태양과바다와대지가있고,그아름다움을느끼는인간이있다
삶을씩씩하게긍정하는카뮈,삶의이방인으로서그가감각한것들

알제리의수도알제,그곳에서무상으로넘치도록주어지는햇빛,그햇빛아래바다,그바다에서헤엄치며세계가인간에게제공하는풍요를발견하고향유하는인간,카뮈가있다.태양과바다는카뮈의삶이펼쳐지는장소로,이책속전반을아우르는배경이다.이책의제목이보여주듯,뜨거운햇빛으로찬란한바다에서치는헤엄은카뮈의삶과문학에서근본적인자리를차지한다.
이책에수록된글「수수께끼」에서카뮈는“세계의부조리는어디에있는가?그것은저찬란한햇빛인가,아니면햇빛의부재에대한기억인가?”라고묻는다.“부조리에대하여말하는것은결국우리를다시한번태양으로이끌것이다”라고마무리되는이대목에서카뮈특유의긍정의정신을엿볼수있다.절망적이고어두운세계에서용기를잃지않고균형과가치를찾는긍정의자세를견지할수있었던힘의원천은이렇듯“빛에대한본능적충실”에있음을이책은주목한다.
책의초반에서자신의존재를거의깨닫지못할만큼스스로를이방인으로느끼는데서어머니의아픔을의식하는어린카뮈를볼수있다.그다음에수록된글「부조리의벽」에서카뮈는“나의것인나의마음자체도영영규정할수없는것으로나에게남을것이다.나의존재에대하여내가갖고있는확신과,내가이확신에부여하려하는내용사이의간극은결코메울수없을것이다.언제나나는나자신에게이방인이리라”라고말한다.카뮈를대표하는단어라고할수있는‘이방인’이라는말은이렇듯그가발견한인간적진실을전해준다.

“행복과부조리는같은대지의두아들이다”

“부조리는세계만큼이나인간에게달려있다.현재로서는부조리는둘을잇는유일한끈이다.마치증오만이존재들을묶어놓을수있는것처럼,부조리는인간과세계를서로연결한다”_「부조리의벽」에서

“애초에인간의완강한저항이었던것이바야흐로인간전체가된다.이인간전체가저항과동일시되며저항으로요약되는까닭이다”_「반항인」에서

행복한시지프를상상할수있을까?「시지프신화」에서카뮈는시지프에게서신들을부정하고바위를굴려올리는충실함을본다.하염없이바위를굴려올리지만정상에이르자마자바위는다시바닥으로굴러떨어지고,또다시바위를굴려올리는몸짓을되풀이해야하는것이시지프의비극적운명이지만,이런시지프에게서삶의긍정과환희를읽어내는것,바로여기에카뮈가말하는부조리개념의핵심이있다.“부조리는인간과세계를서로연결한다”라는카뮈의말처럼,카뮈의부조리는긍정의정신과연결된다.바야흐로반항과함께의식이태어나는그순간에행복한시지프를본것이다.
‘아니오’라고말하는인간에대하여

이책에서는또한가난과허약한건강때문에어려움을겪지만그럼에도불구하고늠름하고씩씩한카뮈의얼굴을볼수있다.카뮈는독일점령군에맞서,세상곳곳의폭력과불의에맞서발언하고투쟁했다.이책에수록된「반항인」을비롯하여시대를향해그가쓴많은글들을읽으면서어두웠던한시대를온몸으로살아내며싸우는진지하고용기있는인간의얼굴을마주할수있다.
카뮈는반항가운데인간의가치를긍정하고삶과환희의자리를모색한다.중요한것은반항의순간에인간의눈에들어오는것,또는그의시선이향하는것은자신뿐만아니라상대방,나아가모든인간에게공통된것,곧가치라는사실이다.이가치는다름아닌‘인간성’이고,반항은따라서인간성을지키기위한또는그것을회복하기위한노력이된다.

예술가로서의카뮈,스스로를둘러보고자기고유의중심으로다가가다

모든작가,예술가는나름의진리를찾는다.한데이진리는감춰져있어그게정확히무엇인지알수가없고,따라서그것은하나의수수께끼로나타난다.이책에수록된글「수수께끼」는예술에대한성찰이다.카뮈에게이수수께끼는“감춰진태양”의이미지로형상화되며,빛은그러한태양의발현이자매개다.부정적이고절망적인상황에도불구하고,인간과그인간이깃들어사는세계의가치를결코포기하지않는사상가,작가,특히예술가의성숙하고도힘찬얼굴을볼수있는글이다.

프랑스문학의정수를가려뽑은
알베르카뮈선집과마르셀프루스트선집동시출간!

마르셀프루스트가『되찾은시간』에서말하듯,문학의위대함은아마도그것이세상의온갖풀리지않는난제들에대해형상화를통해,이미지를통해사유한다는사실에있을것이다.카뮈의가장뚜렷한미덕은어쩌면누구보다거칠고폭압적인시대를살면서그체험을감동적인이미지로,문학으로형상화해냈다는데있을것이다.그와동시대작가로마르셀프루스트가있다.『태양과바다와인간:알베르카뮈선집』과함께출간되는『잃어버린시간을찾아서:마르셀프루스트선집』을같은맥락에서읽을수있다.한인간이자예술가로서세상을감각하고자신들만의언어로풀어내는프랑스작가들의글을가려뽑은이두권의선집에서삶과예술에대한진정성을느낄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