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삽
Description
꽃밭을 가꾸듯 글밭을 가꾸어 온 이해인 수녀가 전하는
마음의 창을 열어주는 삶의 이야기

1986년 2월, 첫 산문집《두레박》이후 8년 만에 내놓은 이해인 수녀의 두 번째 산문집《꽃삽》은 1994년 10월 초판 발행 당시 부터 화제가 된 후,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스테디셀러다. 2003년에 발행한 개정판에는 총 일곱 개의 꽃씨 방마다 소개 산문을 새로 쓰고, 그와 더불어 신작시 일곱 편을 삽입했다.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 자연과의 대화, 그동안의 인연들, 수녀원 안의 생활, 독서일기, 십대들에게 전화는 우정과 희망의 메시지, 지인들에게 보내는 편지 모음 등 주제별로 엮은 일곱 개의 꽃씨 방은 향기로운 글들로 가득 차 있다.
《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에서 글에 향기를 불어넣어준 하정민 작가가 이번에도 함께 삽화 작업을 했다. 화사하고 느낌이 있는 그림들이 내용과 잘 어우러져 글 읽는 맛을 더한다.

《꽃삽》에는 수도원의 일상과 자연, 기도와 명상이 담백하게 그려져 있는데 시를 통해서는 잘 알 수 없던 우리의 구체적인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점을 독자들은 무엇보다 좋아한 것 같습니다.
‘꽃삽’은 매운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조그만 꽃삽을 들고 나가 작은 꽃밭을 손질할 적마다 우리의 삶도 날마다 새롭게 꽃삽을 들고 ‘하루’라는 정원을 손질하는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꽃삽》에 담긴 글꽃들이 독자들의 마음속에서 작지만 아름다운 꽃씨 하나 틔울 수 있다면 얼마나 기쁠까요.
- ‘책을 다시 만들며’ 중에서
저자

이해인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 수녀. 1945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나 삼 일 만에 받은 세례명이 ‘벨라뎃다’, 스무 살 수녀원에 입회해 첫 서원 때 받은 수도명이 ‘클라우디아’이다. ‘넓고 어진 바다 마음으로 살고 싶다’는 뜻을 담은 이름처럼, 바닷가 수녀원의 ‘해인글방’에서 사랑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필리핀 성 루이스대학 영문학과, 서강대 대학원 종교학과를 졸업했으며, 제9회 〈새싹문학상〉, 제2회 〈여성동아대상〉, 제6회 〈부산여성문학상〉, 제5회 〈천상병 시문학상〉을 수상했다.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를 출간한 이래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작은 위로》, 《희망은 깨어 있네》 등의 시집과 《두레박》, 《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고운 마음 꽃이 되고 고운 말은 빛이 되고》, 《기다리는 행복》 등의 산문을 펴냈다.

목차

책을 다시 만들며
추천사|내가 수녀님을 사랑하는 까닭은
꽃씨 하나|창을 사랑하며
창을 사랑하며
새에 대한 명상
일상의 언덕길에서
아름다운 순간들
가지런히 놓인 신발
작은 것의 아름다움
어느 날의 단상들
음악의 향기 속에
고마움 새롭히기
기쁨의 순례자로 살며
선물 이야기

꽃씨 둘|봄이 오면 나는
봄이 오면 나는
여름이 오면
새해를 맞으며 - 기도 일기 1
봄이 오는 길목에서 - 기도 일기 2
한 송이 꽃이렸더니 - 기도 일기 3
솔방울 예찬
밭 가까이 살며
추억을 선물하는 여행길

꽃씨 셋|그 사람의 향기
작은 고모 이야기
어머니의 꽃편지
산으로 솟고 강으로 흐르는 그리움
낙엽은 나에게
수첩 속의 향기
겸허함의 향기로
몽당 빗자루처럼
우리 동네 작은 이야기
추억의 성탄 카드
이별의 층계에서
슬픔을 나누며
떠난 이들의 편지
천리향 노래

꽃씨 넷|작지만 좋은 몫
고독을 위한 의자
심부름의 기쁨
기쁨의 샘에서 기쁨을 길며
약점을 자랑하는 용기
작지만 좋은 몫을
마음을 다스리는 노력
사랑의 빵을 먹으며
배추를 씻으며
작은 일에 충실한 삶을
사랑의 작은 길
함께 사는 기쁨 속에
한 톨의 사랑이 되어
생명을 나누는 기쁨
새 달력을 걸고
새 옷을 입은 나무처럼
우리 밥, 우리 쌀

꽃씨 다섯|책을 읽는 기쁨
책과의 여행
책을 읽는 기쁨
책의 향기
메모하는 기쁨 속에
나의 애송시
시와 함께 걷는 길
우리의 말이 향기로우려면
복음적인 말씨
잘 준비된 말을
섣달이면 켜지는 마음의 꽃등

꽃씨 여섯|십대들을 위하여
우정일기 - 1
우정일기 - 2
외로움을 사랑하자
그 이름만 들어도 즐거운 친구
작은 감사
봄마다 새로운 꽃씨를 뿌리며
사물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새 학기를 맞는 십대들에게

꽃씨 일곱|바다가 보이는 수녀원에서
새해 첫날의 엽서
3월의 꽃바람 속에
오빠에게
'바다' 아저씨께
조용한 행복 속에
선생님의 독자로서
겨울 엽서
달빛 아래서
글 욕심도 버려야만
잘 듣는 삶을
시를 나누는 기쁨으로
자신의 바로 그 자리가
콜베 신부님을 기리며

출판사 서평

바다가 보이는 수녀원에서 보내는 《꽃삽》
일상의 소소하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로 마음속의 꽃밭을 일궈주는 일곱 개의 꽃씨
아름답고 고운 글, 그 글에서 풍기는 향기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는 이해인 수녀의 대표 산문집《꽃삽》이 새롭게 태어났다. 1986년 2월, 첫 산문집 《두레박》이후 8년 만에 내놓은 이해인 수녀의 두 번째 산문집《꽃삽》에는 수도원의 소임과 일상 안에서 가끔 꽃삽을 들고 작은 꽃밭을 가꾸듯이 써 모은 글들이 담겨 있다. 저자는 이 작은 글들 중 한 톨이라도 누군가의 가슴속에 날아가 따뜻하고 아름다운 노래를 꽃피울 수 있기를, 그리고 삶을 사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개한다.
1994년 10월 초판 발행 당시 베스트셀러가 된 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스테디셀러로 이해인 수녀의 책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찾는 산문집이기도 하다. 개정판에는 이해인 수녀의 수도 생활을 엿볼 수 있는 14편의 산문과 신작시가 담겨져 있으며, 깔끔한 표지와 하정민 작가가 그린 삽화들이 곁들여진 구성으로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픈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으로 손색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