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나만 지키면 손해 아닌가요? (나의 행복과 우리의 행복이 하나라는 깨달음)

정의, 나만 지키면 손해 아닌가요? (나의 행복과 우리의 행복이 하나라는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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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일상 속 정의부터 정의에 관한 이론까지
누구나 살면서 부당하거나 옳지 않다고 여겨지는 일들을 겪어보았을 것이다. 나는 규칙을 지키는데 다른 사람은 전혀 지키지 않는 경우, 규칙을 따르는 사람만 손해를 보는 것 같아서 화가 나기도 한다. 이처럼 뭔가 부당하고 불공정하다고 느낄 때 우리는 ‘정의’를 떠올린다. 이 책은ㅡ평소엔 잘 느끼지 못하고 살지만 우리 삶과 사회에 없으면 치명적인ㅡ정의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 김경집 교수는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상황들에 관해 질문을 던지며, 끊임없이 묻고 캐고 따지는 것이 정의의 시작이자 완성이라고 말한다. 정의란 거창한 것이 아니며 과정과 절차가 정당한지, 누군가의 고통이나 불행을 통해 내가 행복을 얻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약자에 대한 배려보다 강자의 힘이나 권위에 굴복하여 타협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똑바로 살펴보는 것에서 시작된다.

저자는 우리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정의의 문제부터 함께 짚어보고, 동서양의 시대별, 인물별 정의에 관한 생각과 이론을 살펴본 뒤, 정의를 실천하기 위한 연대의 마음가짐과 실행 방법 등을 고민해본다. 나아가 이처럼 정의를 고민하고 대안을 찾는 과정 속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이 인격적으로 살아갈 수 있고, 사회 구성원 모두가 더불어 행복해질 수 있다고 거듭 강조한다.
저자

김경집

저자김경집
뜻은높게생각은깊게영혼은맑게가슴은뜨겁게삶은따뜻하게.
저자의명함에새겨져있는문구다.
서강대영문과와동대학원철학과를졸업하고가톨릭대학교인간학교육원에서인간학과영성과정을맡아가르쳤다.인생중25년은배우고25년은가르치고25년은글을쓰고살겠다는자신과의약속에따라학교를떠나,집과충남해미의작업실수연재(樹然齋)를오가며집필에몰두하고있다.인문학을대중과나누는일과문화운동에뜻을두고있으며,거대담론보다는소소하고따뜻한이야기를좋아하고,또한그러한삶을소중하게여긴다.
《책탐》으로2010년한국출판평론상을수상했고,《생각의인프라에투자하라》,《눈먼종교를위한인문학》,《마흔이후,이제야알게된것들》등이문화관광부우수도서로선정되었으며,청소년들을위해쓴책《거북이는왜달리기경주를했을까》(공저)와《생각하는십대를위한철학교과서,나》는올해의청소년도서로선정되었다.그외《고장난저울》《나이듦의즐거움》《생각의프레임》《완보완심》《위로가필요한시간》《지금은행복을복습하는시간》등을썼으며,최근인문학의대중화를위한책《인문학은밥이다》《생각의융합》《엄마인문학》등을썼다.

목차

여는글_정의는어른들만의일이아닙니다

1장.정의,어렵지않아요

머리가아니라가슴으로먼저
강자에굴복하면정의는없다
배려와존중그리고연대
내가실천할수있는정의
학교는연대를훈련하는곳
가장비겁한짓은동료를학대하는것
책으로도연대가가능하다

2장.정의에관한이론들

정의란약자편에서는것_함무라비법
정의를지키는건강자의몫_솔론의개혁
인간이마땅히가야할바른길_공자의정의,맹자의정의
스승과제자,국가와시민의덕목을달리논하다_플라톤과아리스토텔레스의정의
자유로운개인을더욱자유롭게하는의무_칸트의정의
최대다수의최대행복이늘정당한가?_공리주의적정의
그린벨트의문제
절차가공정한가_존롤스의정의
누구를위한정의인가
왜이론을공부해야하는가

3장.정의가없는사회는미래가없는사회

공공선으로서의정의
미래를위한선택:민주주의와수평사회
보수와진보의정의
정의,나만지키면손해아닌가?
악법도법이다?
정의의바탕은인격성
정의는주체적질문에서시작되고완성된다

출판사 서평

“다음세대에전하고싶은한가지는무엇입니까?”

다음세대가묻다
“나같이평범한사람에게정의는너무멀고거창한일같습니다.”

김경집이답하다
“무엇이든스스로주인이되어묻고따져보세요.연대의힘과가치를믿어보세요.
그런일상의노력이우리를더욱인간다운삶으로이끕니다.”


각계명사에게‘다음세대에꼭전하고싶은한가지’가무엇인지묻고그에관한응답을담는인문교양시리즈‘아우름’의열두번째주제는‘정의’이다.

누구나살면서부당하거나옳지않다고여겨지는일들을겪어보았을것이다.예를들어나는밤을새워시험공부를했는데공부도하지않고부정행위를한친구가나보다더높은점수를받았다거나,버스를타는데내뒤에있던사람이새치기를해서하나남은자리를차지했을때처럼나는규칙을지키는데다른사람은전혀지키지않는경우말이다.그런때분명공정하지않다는생각이들것이고,규칙을따르는사람만손해를보는것같아서화가날것이다.이처럼뭔가부당하고불공정하다고느낄때우리는정의를떠올린다.산소가부족해야비로소산소의가치와의미를떠올리는것처럼.
평소엔잘느끼지못하고살지만우리삶과사회에없으면치명적인정의.하지만평범한사람들에게정의란히어로영화에나오는거창한구호로만느껴지고과연내가실천할수있는문제인지의문스러운것도사실이다.하지만저자인김경집교수는“정의는일상속질문에서시작되고함께힘을모으는연대로실현된다”고말한다.
동요〈옹달샘〉에서토끼는왜세수하러갔다가물만먹고갔을까?학교는무엇을배우는곳일까?학생은꼭교복을입어야할까?우리반에서집단따돌림(왕따)이발생했을때나는어떻게행동해야할까?최대다수의최대행복은늘정당할까?그린벨트는올바른것일까?악법도법일까?내가누리는행복이혹시다른사람의불행을발판으로한것은아닐까?
이책에서는우리가일상에서흔히접하는상황들에관해질문을던지며,이처럼끊임없이묻고캐고따지는것이정의의시작이자완성이라고말한다.정의란그리거창한것이아니며과정과절차가정당한지,누군가의고통이나불행을통해내가행복을얻고있는것은아닌지,약자에대한배려보다강자의힘이나권위에굴복하여타협하고있는것은아닌지똑바로살펴보는것에서시작되는것이다.
우리가일상에서접할수있는정의의문제부터함께짚어보고,동서양의시대별,인물별정의에관한생각과이론을살펴본뒤,정의를실천하기위한연대의마음가짐과실행방법등을고민해본다.

[출판사리뷰]

나의행복이다른이에게어떤영향을주고세상에어떤결과를초래할까?
이것을생각하는과정이정의의핵심


정의,참듣기좋은말이다.누구나정의로운세상을바라고정의를말한다.정의를거부하거나외면하는사람을거의없을것이다.그러나정의를추상적인구호로받아들이거나나는빼고남들은지켜야하는것쯤으로여기기쉬운것도사실이다.산소가부족하기전에는산소의필요성이나고마움을인식하지못하듯,자유와정의도있을때는그가치를잘모르기쉽다.나만손해보지않고나만다치지않는다면그사회가정의롭지않아도개인의자유가없어도상관하지않는다.그러다오늘은누군가가불의에다치고내일은당신차례,모레는바로내차례가될것이다.
저자는특히정의란어른들만의몫이아니며,어린이와청소년역시인격적존재이며정의를배우고훈련해야한다고말한다.“구체적으로어떤일에서자유와정의의문제를느껴야하고다뤄야하며행동으로실천해야하는지익히지않으면어른이되어서도그건그저남의일이기쉽습니다.그러면서자신의자유와정의는보장되어야한다고믿습니다.그건크게잘못된생각입니다.(…)내가정의를지켜야우리모두의정의를지킬수있습니다.우리의정의가지켜져야내게정의가돌아옵니다.결코나만지켜서손해보는게아닙니다.”

정의는주체적질문에서시작되고완성된다

정의는거창한것이아니며,일상에서만나는문제들에관해스스로끊임없이따지고묻고생각하는것에서시작된다.정의문제에서저자가독자들에게가장해주고싶어하는말역시스스로주인이되어묻고따져보라는것이다.왜학생들은반드시교복을입어야하는지,왜이름표를달아야하는지등당연하게생각했던것들도따지고파고들면많은것을발견하게되고문제의핵심에접근하게된다.이것이질문의힘이다.
“하나의답만배우고익히며따르는게전부라여겨서는안됩니다.(…)답은정해져있습니다.그답은내가만든게아니고이미만들어진것입니다.그리고그런답은하나뿐입니다.하지만질문은내가합니다.누가대신하는게아닙니다.그러므로질문은주체적입니다.그리고질문은하나가아니라끝이없습니다.또한모든질문은반드시그답을갖고있습니다.그과정을찾아내고채워가는것이중요합니다.그것이정의의문제에서잊지말아야할핵심입니다.”
이러한문제제기는단순한시비걸기가아니다.끊임없이묻고캐고따지면지금까지보이지않던게보이기시작한다.그리고새롭게보게된것에대해함께머리를맞대고고민하고논의하면보다나은방법을찾을수있게된다.

가정에서학교에서일터에서만나는일상속정의부터
동서양사상가의정의에관한이론까지


이책에서는정의와관련한친근한일상속사례는물론,정의이론에관해서도많은지면을할애하고있다.‘눈에는눈,이에는이’라는원리로유명한함무라비법부터고대아테네의위대한정치가이자‘7명의현인’으로추앙되는솔론의개혁,동양사상의뿌리라할수있는공자와맹자가역설한인의(仁義),스승과제자이면서서로다른주장을펼쳤던플라톤과아리스토텔레스의정의와시민의덕목,자유와의무를강조한칸트,공리주의의‘최대다수의최대행복’,공정한절차에관해역설하며‘무지의베일’이라는독특한전제를도입한존롤스까지,시대별인물별정의이론에관해공들여안내한다.

장별로내용을살펴보면,〈1장정의,어렵지않아요〉에서는〈옹달샘〉〈자건거〉등친숙한동요가사,공공시설안내방송과안내판,학교폭력과집단따돌림까지일상속정의의문제에관해짚어본다.이처럼정의는거창한것도멀리있는것도아니며,내가진정행복해질수있는길을스스로판단하고그것을선택하는과정이바로정의라고설명한다.
〈2장정의에관한이론들〉에서는정의에관해먼저고민했던동서양사상가들의이론을짚어본다.각시대마다문화마다정의를어떤시각으로바라보았는지는지금의우리에게도여전히의미있는메시지를전한다.
〈3장정의가없는사회는미래가없는사회〉에서는미래를위한정의에대해역설하며사회적인노력과연대를촉구하고있다.내가행복하고또한‘우리가’더불어행복한사회를만들기위해서는무엇보다신중함과배려,그리고공감과연대가필요하다.저자는정의를고민하고대안을찾는과정속에서한사람한사람이인격적으로살아갈수있고,사회구성원모두가더불어행복해질수있다고말한다.
“여러분이정의를지키고정의가여러분을지켜줄것을기대합니다.”

[책속으로추가]

정의란그저좋은말을‘선언’하는것이아닙니다.그선언을위해모두의생각을모으고실천하려는의지를표현할수있어야합니다.여러분이학교에서배우는것은단순히좋은대학에진학하기위한공부만이아닙니다.요즘시대에그건솔직히학교보다학원에서배우는게오히려더효과적일지모릅니다.홈스쿨링의방법도있습니다.그렇다면학교에서여러분이체험하고키워야할중요한가치는무엇일까요?그건바로연대의인식과실천입니다.청소년기에그연대를훈련하고익히지않으면평생을홀로고립된채온갖불이익을감수하고살아야할지모릅니다.
(p.47학교는연대를훈련하는곳)

“피해를입지않은사람이피해자와똑같이분노할수있을때정의는실현된다.”
얼마나날카롭고정확한지적입니까!여러분도학기초에폭력과따돌림이일어나는것을보았을때분노했습니다.그러나속으로만분노했을뿐행동하지않았습니다.그리고그렇게분노하는것으로자신은도덕적이고정의롭다고달랬습니다.그러나얼마지나지않아그폭력에가세하면서자신을정당화했고폭력에가세하지않았어도내일이아니라는이유로외면했습니다.솔론의이말은여전히지금우리에게고스란히적용되며살아있는명제입니다
(pp.68~69정의를지키는건강자의몫_솔론의개혁)

왜에밀졸라는자신과전혀관계없는사람의무죄를위해많은것을잃고전국민의증오를한몸에받으면서까지싸웠을까요?그것은정의가누구한사람의문제가아니라인간보편의문제이며가치라고확신했기때문입니다.내일이아니라고외면한다면그가살고있는세상은절대로정의로울수없기때문입니다.처음에는사람들이에밀졸라를미워했고박해했습니다.자신들의이익에반하는선택을했기때문입니다.그러나에밀졸라의필사적인노력덕분에진실이밝혀졌고프랑스는다시자유,평등,박애의프랑스혁명정신을되찾았으며세계에서가장민주적이며정의로운국가라는명예를얻었습니다.이사건이후프랑스는어떠한경우에도정의를훼손하는일은용납하지않겠다는사회적합의를이루었고,그점은국민들에게한없는자부심을주었습니다.
당장의이익이나강자의복수등에대한두려움때문에움츠러들수는있을지모르지만끝내정의를외면하면결코나도정의의보호를받지못합니다.그러니나만정의를따르는건결코손해가아니라궁극적으로나자신이정의의보호를받게되는최선의지름길입니다.그러므로연대가없다면정의도사라진다는점을명심해야하겠습니다.
(p.159정의,나만지키면손해아닌가?)

학생이라면강제로교복을입어야하는게정의로운일일까요?정의가너무값싼(?)상황에서제기된다고느끼나요?아닙니다.정의는모든문제에서고려될사항입니다.만약교복을입는게좋다해도,그리고많은선생님과학부모가동의한다해도강제될필연성은없는일입니다.교복을입기원하는사람은교복을입고사복을입고싶어하면사복을입게하면됩니다.반드시똑같은옷을입어야하는의무가있는걸까요?당연하고자연스럽게생각했던것들도이렇게따지고파고들면많은것을발견하게되고문제의핵심에접근하게됩니다.이게질문의힘입니다.
(p.173정의는주체적질문에서시작되고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