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낚시통신 (연어낚시광이 되어버린 캐나다의 한국인 정원사 이야기)

연어낚시통신 (연어낚시광이 되어버린 캐나다의 한국인 정원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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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연어낚시통신》은 한국을 떠나 캐나다 부차트 가든의 정원사가 된 남자 박상현이 캐나다에서 취미로 시작한 연어낚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저자가 살고 있는 캐나다 빅토리아는 태평양과 연한 서부해안의 섬으로, 가장 대중적인 취미인 바다 연어낚시가 일상인 곳이다. 저자와 함께 일하는 부차트 가든 정원사들은 정원 일 중에 연어낚시 이야기를 나누고, 오후 시간이나 주말에는 어김없이 바다로 연어낚시를 나간다. 물론 프로급의 실력을 가진 오랜 경력의 조사들도 있으며, 이들에게 낚싯배는 필수다.

동료 정원사를 스승으로 모시고 배워도, 새롭게 알아야 할 것들이 끝없기만 한 드넓은 연어낚시의 바다에 한국인 정원사는 제대로 빠져들고 만다. 바다에 나가도 빈손으로 돌아오는 날들이 적지 않자 포기하려 했지만, 동료와 가족들의 응원에 힘입어 초보 낚시꾼은 못 말리는 연어낚시광으로 변모해간다. 그리고 16.3킬로그램의 대물 왕연어를 낚기에 이른다. 그 모든 과정을 저자의 진솔한 입담으로 책에 실었다.
저자

박상현

저자박상현은1967년전남신안의한섬에서태어나서강대학교정치외교학과를졸업하고영국시티대학교커뮤니케이션정책전공으로석사학위를받았다.<언론노보>와<미디어오늘>기자로활동했으며,DSM(DacomSatelliteMultimedia)전략홍보팀과한국디지털위성방송(SkyLife)에서일했다.중년에접어들면서가족과함께캐나다빅토리아로이민,2008년부터그곳에있는세계적정원부차트가든에서정원사로일하고있으며,가이아컬리지에서친환경조경디자인코스를이수했다.저서로는이국땅에서꽃과나무를기르며깨달은삶의단면들을엮은《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일터》(2012)가있다.
《연어낚시통신》은그가캐나다에서취미로시작한연어낚시이야기를담은책이다.캐나다서부해안에서대중화된바다연어낚시는그곳의일상이기도하며,함께일하는정원사들의공통관심사이기도하다.이민자로서정원사로서그리고초보낚시꾼으로서성장해간그동안의이야기를펼쳐보이며,강으로돌아온연어가아닌,바다를유영하는연어를배로쫓는생생한낚시의즐거움을전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연어를보면사람이보인다

1부|연어낚시꾼의탄생

연어앓이가시작되다
배를사고말았다
캐나다사람들과고사를지내다
홍연어떼가바다를뒤덮다
초보낚시꾼에게연어는오지않았다
아침식사전에연어를잡아오겠소
삼각파도에갇히다
저마다의낚시법이있다
드디어대물을낚다
사랑하는배와작별하다

2부|연어가건네온이야기

연어와함께한국에가다
사람은연어에게책임이있다
내아들도결국바다로향했다
강에서도연어가산다
무리의맨앞에리더가있다
강을나온연어는베링해로향한다
연어처럼돌아가꽃을심으리
낚시는취미지만요리는의무다
연어의이야기를받아적다
연어에게도국적이있다

출판사 서평

캐나다부차트가든의한국인정원사,
그가전하는바다연어낚시의즐거움

한국을떠나캐나다부차트가든의정원사가된남자,
캐나다서부해안에서바다연어낚시에도전하다
이민자로서정원사로서그리고초보낚시꾼으로서겪은중년의성장기


고향을찾는연어들을만나기위해자그마한모터보트를마련했다.5년전이다.캐나다밴쿠버섬과미국워싱턴주의올림픽반도를갈라놓는후안데푸카해협.내가연어낚시를하기위해300번남짓출조해누비고다닌바다다.
처음몇달동안은연전연패였다.물길조차분간을못하는초보낚시꾼은한없이어리석은존재였고대양의북반구를오르내리는긴여정속에서살아남은연어들은영리했다.엔진소리를듣고위험을감지했고,배에서흘러나온미세한전류에도몸을피했다.베링해의차가운물살을가르며단련된이들은또강인했다.수면을박차고뛰어올라공중제비로입에걸린낚싯바늘을빼냈다.모처럼만난대물을힘으로제압하려했지만낚싯줄을끊고유유히사라지기도했다.
바다도내편이아니었다.무시무시한삼각파도를일으켜연어를쫓던배를가둬버렸다.연어들이한창먹이사냥에나설때거센물살을토해조그마한보트를밀쳐냈다.난데없이불어닥치는비바람,한치앞도분간할수없는짙은안개,지뢰밭처럼숨은암초지대까지.연어들이사는터전으로들어간무모한초보낚시꾼에게하루해는짧기만했다.
-프롤로그에서

정원사의좌충우돌바다연어낚시도전기

“사는나라가바뀌었다고돌아갈고향마저달라지지는않는다.
오히려더간절한향수를가슴에묻고살며멀어진귀향에더애태운다.
그렇게새로운세상을찾아나선길에서연어는내길동무였다.”


저자박상현은캐나다빅토리아에있는세계적인정원부차트가든의유일한한국인정원사이다.캐나다의관광명소이기도한이곳은100년이넘는전통을자랑하며,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정원중한곳으로꼽힌다.
부차트가든의정원사로서그리고이민자로서겪은소회를꽃과나무에대한이야기로펼쳐낸《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일터》를출간하고4년만에,그가새로운이야기로찾아왔다.
《연어낚시통신》은그가캐나다에서취미로시작한연어낚시이야기를담은책이다.저자가살고있는캐나다빅토리아는태평양과연한서부해안의섬으로,가장대중적인취미인바다연어낚시가일상인곳이다.저자와함께일하는부차트가든정원사들은정원일중에연어낚시이야기를나누고,오후시간이나주말에는어김없이바다로연어낚시를나간다.물론프로급의실력을가진오랜경력의조사(釣士)들도있으며,이들에게낚싯배는필수다.

이런분위기에서저자역시바다연어낚시의즐거움에눈뜨게되고결국자신의배까지장만한다.돼지머리대신돼지저금통을올리고캐나다동료들과함께고사까지지낸배를바다에띄우지만,초보낚시꾼에게연어는쉽게오지않았다.
강과달리바다연어낚시는움직이는배로유인하는끌낚시이다.배의움직임과방향이중요한만큼따져보고알아야할것들이수두룩하다.낚시채비의종류도많고그선별도까다로울뿐더러,무거운납덩이에달아연어종류에따라선별해내리는채비의수심도달리해야한다.이와함께배의속도를조정하며끊임없이바다의상태를살펴야하기에,낚시의종합예술이라할만하다.
동료정원사를스승으로모시고배워도,새롭게알아야할것들이끝없기만한드넓은연어낚시의바다에한국인정원사는제대로빠져들고만다.바다에나가도빈손으로돌아오는날들이적지않자포기하려했지만,동료와가족들의응원에힘입어초보낚시꾼은못말리는연어낚시광으로변모해간다.그리고16.3킬로그램의대물왕연어를낚기에이른다.그모든과정을저자의진솔한입담으로책에실었다.

‘떠남과회귀’의상징연어를낚는이민자의일기

저자는연어낚시를더잘하고싶은욕심에,연어의생태적특성을알고자고시공부하듯책을파고들었다.여기에동료정원사들에게서노하우를얻고,낚시를다녀올때마다꼼꼼히일지를기록하다보니,연어라는생명체의삶이더특별하게다가왔다고한다.
그래도연어를더알고싶은마음이커진그는한국에왔을때강원도양양의연어인공부화장을견학,캐나다에서도인공부화장을찾는등연어의다채로운삶에관심을기울인다.모든새끼연어가바다로나가지않으며,바다로나간다해도근해에남는연어들이있으며,용기를내어먼바다까지나간세상의모든연어는결국베링해에서모인다는사실.이렇게저마다의삶을사는연어들을보며세상으로나갈준비를하는아들,겁없이상경했던젊었던자신,결국세상으로나가지못했던안타까운친구,말년에고향을지키는친지들을떠올린다.
주된소재는연어낚시지만,하나하나의에피소드는그곳에서의삶과자신을성찰하는메시지로연결된다.연어를알수록사람의삶과겹쳤고,그가꺼낸이야기는그곳의삶과자신을성찰하는메시지로전해진다.그는이전책과마찬가지로지극히한국적인정서로타국의생활을차분히들려주고있다.‘떠남과회귀’의상징인연어에애착이깊어질수록,그런감정이오롯이글에반영되었다.‘한국을떠난다는것’에대한많은이야기가나오는시점에,이미떠난사람이들려주는진솔하고세밀한이야기가낚시담과함께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