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거울에 나를 비추다 (춘추전국, 인간의 도리와 세상의 의리를 찾아서)

옛 거울에 나를 비추다 (춘추전국, 인간의 도리와 세상의 의리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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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본서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 춘추전국 이야기를 ‘도리’와 ‘의리’라는 주제로 나누어 소개한다. 1장 ‘도리를 찾아서’에는 주로 자아성찰이나 자기수양 등 개인(私)의 성장, 수신제가(修身齊家)에 해당하는 내용을, 2장 ‘의리를 찾아서’에는 주로 인간관계나 사회정치 등 공동체(公)의 발전,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에 해당하는 내용을 담았다.
저자

공원국

저자공원국은탐구와탐독그리고탐험의피가흐르는역사가.
서울대학교동양사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교국제대학원에서중국지역학을전공했다.
생활탐구독서의조화를목표로10년동안중국오지를여행하고,이제유라시아전역으로탐구범위를넓히고있다.중국역사연구와‘유라시아신화대전(神話大典)’저술에몰두하고있으며,최근문화인류학을탐구목록에추가해중국상하이푸단대학교대학원으로거처를옮겼다.
지은책으로《춘추전국이야기》시리즈,《유라시아신화기행》《여행하는인문학자》《통쾌한반격의기술,오자서병법》《인물지》《귀곡자》《장부의굴욕》등이있고,옮긴책으로《말,바퀴,언어》《중국의서진》《중국을뒤흔든아편의역사》등이있다.《춘추전국이야기》시리즈는중국에서번역출간될예정이다.

목차

여는글정신의근육에도단련이필요합니다

춘추전국시간여행안내서
춘추전국시대란?/인물로본춘추전국/지도본춘추전국/춘추전국이야기의출전

1장.도리(道理)를찾아서

선으로사람을기르면:관포지교그뒷이야기
천천히즐기며가도좋지않은가:진문공의19년방랑생활
자포자기냐전화위복이냐:제환공과시효숙의비슷한시작다른결말
진정한효란무엇일까?:옳은길을찾아어버이를높인사섭과위과
앞도당하지말고이용하지도말라:정나라자산에게배우는위기앞에바로서는법
기록과낭설의희생양,미녀:초선,매희,달기,포사,서시의죄명
악인하나면나라도무너뜨리니:비무극이뿌린악의씨앗
인간미없는사람의최후:법가상앙의개혁
보잘것없는이를학대한죄:범저에게복수당한위제
부와권력으로채울수없는삶의밀도:사람을사고목숨을판여불위
남다른이보다남을이해하는이:중국최초의평민출신황제유방

2장.의리(義理)를찾아서

권력의덫:공(公)의탈을뒤집어쓴사(私)
취해도흔들리지말아야할것:초나라장왕과진나라목공의술자리
전쟁의입과행동:필의싸움이보여주는이기심과어리석음
물길을막으면터진다:정나라자산이말하는언론의자유
과연복지는낭비일까?:와신상담그숨은이야기
제물로태어난사람은없다:악습을끊은위나라명관서문표
나무같은정치:장자가말하는정치인의의무
충(忠)이란무엇인가:자객예양과섭정의죽음
시와정치는하나다:초나라시인굴원이묻다
남는빛(餘光)도아끼려는가?:감무에게빛을준소대와맹상군을구한풍훤
전쟁에도리란없다:수십만의포로가희생된장평대학살
그처럼용감하되방법마저의롭다면:진시황을찌르려다실패한형가

출판사 서평

“다음세대에전하고싶은한가지는무엇입니까?”

다음세대가묻다
“흘러간역사나옛사람의말이오늘날쓸모가있을까요?”

공원국이답하다
“정신의근육도매일단련해야필요한순간에힘을발휘할수있습니다.
역사와고전은단련의장소를제공하지요.
옛거울에나를비춰보고,옳은길을가는힘을키우면좋겠습니다.”


각계명사에게‘다음세대에꼭전하고싶은한가지’가무엇인지묻고그에관한응답을담는인문교양시리즈‘아우름’의열다섯번째주제는,중국춘추전국시대를통해살펴보는인간의‘도리(道理)와의리(義理)’이다.

춘추전국시대란기원전8세기부터기원전3세기에이르는고대중국의변혁시대를뜻한다.춘추시대에는다섯개의패권국가가등장했고전국시대에는일곱개의강국이힘을겨뤘다.끝없는약육강식의전쟁이일어난시대로만이해하는경우가많지만사실이시기에혁명적인변화가있었다.
시대가혼란스러웠던만큼정신적지향점을찾고자하는시도도많았고공자를비롯한걸출한사상가들이대거등장한시기이기도하다.군사,행정,경제,철학,과학기술,외교등20세기공화혁명과공산주의혁명이전의중국의뼈대는전국시대말기에이미완성되었다고보아도과언이아니다.
이처럼특별한의미를지닌춘추전국이야기를‘도리’와‘의리’라는주제로나누어소개한다.1장‘도리를찾아서’에는주로자아성찰이나자기수양등개인(私)의성장,수신제가(修身齊家)에해당하는내용을,2장‘의리를찾아서’에는주로인간관계나사회정치등공동체(公)의발전,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에해당하는내용을담았다.

흔히들극심한분열과경쟁상황을가리켜춘추전국시대라는말을쓴다.
난세에처한사람들에게현명한길잡이가되어주는책으로,마치힘겹고혼란한지금우리에게보내는듯한놀라운메시지를담고있다.

출판사리뷰

역사를좌우하는것은결국인간성
변하는세상속변하지않는인간성을읽다


춘추전국의역사는후대에도시사하는바가적지않기에다양한관점에서해석되어왔다.그중에서도이책은무엇보다도리와의리,즉‘인간성’이라는주제에집중한다.사람의역사는반복되고,더구나춘추전국시대는인간사에서일어날수있는온갖미담,악행,덕행,비화,애사,기담등이집약적으로기록된시기라후대에도충분히모범이나경계가될만하다고보았다.
아무리시간이흘러세상이바뀌어도결국일이되게하는것도,일이되지않게하는것도모두인간성의문제라는입장이다.즉‘사람이그러면못쓰지’‘사람이라면마땅히그래야지’하는그마음이역사에서도가장결정적인장면을만들어냈다는것이다.인간의심성이나다른사람을대하는태도는하찮은것같으면서도이토록중요하며이토록큰차이를만들어낸다는것이역사가우리에게주는교훈이다.

춘추전국시대는불후(不朽)의거울

오늘날에도흔히들극심한분열과경쟁상황을가리켜춘추전국시대라는말을쓴다.격동의시기,전쟁과생산에동원된인민들의고충은말할수없이컸다.중국송나라역사가이자정치가인사마광(司馬光)은《자치통감(資治通鑑)》을쓰면서전국시대에“인민들이다닳아없어질정도로”싸웠다고한탄했다.특히전국중기부터진(秦)이자행한대량살육전으로인해한번의전투에서수만혹은십만이상이살해되었다.이렇게삶과죽음이공존하는상황에서사람들은숨기려야숨길수없는적나라한민낯을드러낸다.
음모가들이판을쳤지만여전히이상주의를포기하지않는지식인들이고군분투했고,위기에처하면자기몸만챙기는자가있는반면창칼앞에서도뜻을굽히지않는지사가있었다.남을해치는것을존재의이유로삼는자와인(仁)을이루기위해자기몸도희생하는사람이있었다.
어떤이는시대를끌고가고어떤이는시대에영합하고어떤이는시대를외면했다.하지만기록된모든인물과사건이싫든좋든모두명징한거울이다.그거울앞에서면끊임없이스스로를돌아보며되물을수밖에없다.인간이란과연어떤존재인가?우리사회를어떻게운영할것인가?나는어떻게살것인가?이는인류와함께영원히지속된소위불후(不朽)의화두이며,그시절은이화두를비추는불후의거울이다.

정신의근육에도단련이필요하다

이처럼역사는반복되고,어느시대나도(道)와의(義)를이야기한다.그럼에도오늘날어쩌다도와의는이토록우리와멀어진것일까?혹시우리가도의를너무고상한것,우리와는먼것이라고생각하고가까이두지않았기때문이아닐까?
저자는도의는팔다리나장기의기능과다를것이없다고말한다.가까이두고쓸수록더욱민첩하고강해지지만내버려두면정작필요할때쓸수없는것.가까이두고쓰면,어느순간숨을쉬고길을걷듯이어디에서무엇을하든모두들어맞게되는것이도의다.
왜사람들은도와의를지키기위해위험을무릅쓰지못하는것일까?그런행동이옳다는것을몰라서그럴까?사람들에게갑자기높은산에오르라고하면신체의근육이부족해서포기하듯이,옳은일을위해위험을무릅쓰지못하는것은정신의근육이부족해서이다.내일당장높은산을오를신체의근육이생기지않듯옳은일을실천하는정신의근육이위기의순간에갑자기생길리없다.도의라는정신의근육도매일단련해야정말로필요한때에제대로그힘을발휘할수있는것이다.2700여년전이야기가오늘날에도의미있는것은,역사와고전이바로우리에게정신의근육을단련하는장소를제공하기때문이다.

시간을뛰어넘는춘추전국이야기의감동과지혜를맛보는것과더불어,춘추전국시대와관련한배경지식을쌓고싶은독자를위해그시대의특징과역사적의미,주요인물,열국들의지리적위치,주요전투와전략,춘추전국이야기의출전등을‘춘추전국시간여행안내서’라는부록으로엮어이해를도왔다.그리고각글의말미에글속에등장한고사성어,역사용어,관련지식등을상세하게풀이한팁을달아앞선내용을한번더음미해볼수있도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