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려도 좋지 않은가 (괴짜 수학자가 제안하는 지그재그 인생론)

틀려도 좋지 않은가 (괴짜 수학자가 제안하는 지그재그 인생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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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각계 명사에게 ‘다음 세대에 꼭 전하고 싶은 한 가지’가 무엇인지 묻고 그에 관한 응답을 담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의 스물한 번째 주제는, ‘정답이 없어서 재미있는 인생’이다. 일본의 괴짜 수학자, 이 시대 마지막 명물 교수로 통했던 모리 츠요시 교수가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엉뚱하고도 애정 어린 충고를 담고 있다. 이 책에서 생각하는 문제들은 사실 답이 없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사람은 왜 사는가 하는 문제들이다. 따라서 독자의 연령대에 따라서 각기 다른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조언한다. 어린 시절 전쟁을 겪은 저자는 괴롭힘과 입시, 교우관계에 시달리는 요즘 학생들에게 잔뜩 긴장한 채로 살아가기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자기 모습으로 여유롭게 살아갈 것을 제안한다. 조금은 어깨의 힘을 빼고, 자신의 단점을 감추기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당당히 드러내며 ‘이것이 나다!’라는 자세로 살아가도 좋을 것이다.
저자

모리츠요시

저자모리츠요시(森毅)는수학자.전공은함수공간해석의위상적연구.
1928년일본도쿄에서태어나오사카에서자랐다.도쿄대이학부수학과졸업,교토대명예교수를지냈다.자유로운발상과날카로운논평으로잇토사이(一刀齋)라불리며평론가ㆍ서평가로도폭넓게활약했고,민간의수학교육운동에도참여했다.의미ㆍ마음을전하는데역점을두는강의스타일,예술가기질,독특한화법과틀을깨는발상으로학생들을비롯한청소년과젊은이에게‘교토대명물교수’로불리며인기를모았다.2010년향년82세로별세했다.
수학과관련한여러저서외에에세이와평론에도많은팬을두고있다.국내에소개된저서로는《청소년을위한수학자이야기》《불완전한천재수학자들》《마술사들이만들어낸수학》이있다.

목차

여는글_지그재그로한눈팔며내방식대로

1장.잡스러워지기를권함
부디바보가되세요/괘씸하다고말하기전에/친절의시대/우리는잡목림에산다

2장.반만어른
좋은선생님,싫은선생님/부모자식이라는타인/어른을믿을것인가말것인가/자기다움이란어떤것일까/있는그대로가개성/타인의눈자신의눈/나의중학생시절(1)

3장.공부와재능
공부는왜하니?/때로는밤샘공부를/즐기지않으면손해/둔한것도재능/좋은일에는나쁜면도있다/나는나인걸로충분해/입시는홀가분하게/합격은꼴찌로해도좋다/쓸데없이,무리하여,하고싶은공부만하기/나의중학생시절(2)

4장.나만의은신처
당신은자살을생각한적이있나요/학교에가기싫을때/작은은신처/남녀의사교를권함/친구가생기지않는다고?/아래를향하는마음/괴롭히는자의비참함/나의중학생시절(3)/나의중학생시절(4)

5장.물음표를던져라:건방지게경솔하게재미있게
이룰수없기에꿈꾼다/살수있는건현재뿐/과거에구애받지마세요/위험한자유/서로서로폐를끼치자/나쁜짓에임하는바람직한자세/주제넘게참견하는구경꾼정신/몰입의즐거움/틀려도좋지않은가/나의중학생시절(5)

6장.느낌표를잡아라:삶의앞모습과뒷모습
본심과명분사이/온힘을다하는게좋을까/돈키호테들의연대/독서는느낌으로/수다쟁이의즐거움/전쟁을모르는당신에게/폭력에정의는없다/민주주의란건방진것/풍요와결핍/나의중학생시절(6)/당신자신의드라마/답없는문제

출판사 서평

“다음세대에전하고싶은한가지는무엇입니까?”

다음세대가묻다

“어떻게하면쓸데없는일에시간낭비하지않고계획적으로살수있을까요?”

모리츠요시가답하다
“쓸데없는일에더많이한눈팔고불편한길로돌아서가면삶이한층다채로워집니다.계획대로흘러가는인생같은건있을리없지요.”

각계명사에게‘다음세대에꼭전하고싶은한가지’가무엇인지묻고그에관한응답을담는인문교양시리즈‘아우름’의스물한번째주제는,‘정답이없어서재미있는인생’이다.

일본의괴짜수학자,이시대마지막명물교수로통했던모리츠요시교수가젊은이들에게전하는엉뚱하고도애정어린충고를담고있다.
인간,바보라도상관없다.둔한것도재능이다.잘못을두려워하지말고서로에게폐를끼치면서지그재그로나아가자.틀렸다면다시하면되는것이다.원래세상에는옳거나그르다고결론을낼수없는일이더많기때문이다.옳은것만이야기하려다보면인생이좁아질수밖에없다.다소뻔뻔하게틀린것도태연히말하자.삶이란계획한대로살수있을만큼그렇게단순한것이아니며,그러기에재미있는것이다.인생에서중요한것은다른사람이낸문제의정답을찾는것이아니라자기자신만의고유한드라마를만들어가는것이다.
저자의중학생시절을돌아보면서젊은독자에게인간의복잡성과인생의재미를전하고,어깨에서힘을빼주는‘한눈팔기인생론’,지그재그로둘러가는즐거움.

정답없는인생의유일한원칙하나,
내삶의주인공은나라는사실


이책에서생각하는문제들은사실답이없다.인간이란무엇인가,사람은왜사는가하는문제들이다.따라서독자의연령대에따라서각기다른답을찾을수있도록조언한다.
어린시절전쟁을겪은저자는괴롭힘과입시,교우관계에시달리는요즘학생들에게잔뜩긴장한채로살아가기보다는있는그대로의자기모습으로여유롭게살아갈것을제안한다.조금은어깨의힘을빼고,자신의단점을감추기에급급할것이아니라당당히드러내며‘이것이나다!’라는자세로살아가도좋을것이다.

비슷한목표를세우고보다빨리그것을달성하기위해맹렬한속도로달린다.하루하루그렇게사는삶을두고저자는이렇게말한다.“그런인생따위는시시해.”좀멀리돌아가더라도길가에핀꽃과나무를보면서여유롭게목적지를향해나아가도충분히괜찮다고.
주로저자본인의중학생시절을예로들며이야기를풀어가고있지만,진로와미래에대해고민하는중?고등학생,대학생은물론,성인까지두루읽고공감할수있는내용이다.

덩달아술렁이고주제넘게참견하는
구경꾼정신으로


프랑스에는부르바키(Bourbaki)라는필명으로활동하는수학자모임이있다.수학의모든분야에대하여토론하는데,이모임의구성원칙이흥미롭다.수학이라고해도여러전문분야가있는데,‘내전문은여기’라며자신의성(城)에만틀어박혀있는것이아니라어떤분야든관심을가진다.즉‘구경꾼이어야한다’는것이제1의원칙이다.
그저관심만가진다면재미가없다.타인의전문분야에도태연히참견하지않는다면굳이모임을만든보람이없을터.결국‘주제넘게참견한다’는것이제2의원칙이다.일류수학자라는이유로자신의권위를지키려고옳은것만말하는것도안된다.떠오른생각을아무렇지않게말해야한다.결국‘경솔함’이제3의원칙이다.
정리하자면구경꾼으로서술렁이고,주제넘게참견하고,경솔해야한다.

저자는수학자들의토론회에서도다들머릿속에떠오른것을여과없이말하기에틀린의견이수없이나오며,특히우수한사람일수록자주틀린것을말한다고강조한다.이책을읽는젊은독자들도오직한가지에만휩쓸리지말고세상이곳저곳의분쟁에뛰어들어뭐든지경솔하게참견하는구경꾼이되라고권한다.쓸데없는짓임을알면서도일부러하는것,그것이구경꾼의마음가짐이다.물론정말로쓸데없는짓은아니다.이렇게불편한길로둘러서갈수록삶이더욱다채로워지고,무엇보다훨씬재미있어진다.

이시대마지막명물교수가전하는
엉뚱하고도애정어린충고


일본《아사히신문》의110여년된칼럼인[덴세이진고(天聲人語)]2010년7월27일자내용은‘수학자모리츠요시’에관한것이었다.

「수학자모리츠요시는교토대교수였을때수업시간에출석을부르지않았다.어느날,한학생이출석을불렀으면좋겠다고말했다.출석이학점에반영되었으면좋겠다는말이었다.그의견에대해그는이렇게답했다고한다.
“좋아,결석한사람은답안지내용이조금나쁘더라도봐주겠지만,출석한주제에내용이나쁘면가차없이점수를깎을겁니다.”
의견을제시한학생은잠자코있을수밖에없었다고한다.교수본인이학생시절수업을자주빼먹었다고한다.그의아버지는“학교에가지않는날은학교에간날보다충실한하루를보내도록해라”라고자주말했다고한다.
다양한일화와사회문제를독특한발언으로꼬집는등‘이시대마지막명물교수’로친숙하게다가왔던모리츠요시가세상을떠났다.퇴직후,스스로를‘노인프리터’나‘언론연예인’으로칭했다.자신에게나다른사람에게나자유와방임을관철시켰던사람이었다.
그의발언은부드러우면서도틀에박히지않았고때로는과격하기도했다.하지만그의태도는변함없었다.“새로운것을시작하기위해서는우등생이어서만은곤란하다.당치도않은말을하는건대개바보들이지.”살짝상식에서벗어난사람들에대한애정이그의말한마디한마디에담겨있다.
《엉터리지만재밌어》,《뭐아무렴어때》,《슬슬시작해볼까》등어깨에힘이들어가지않은그의저서들을보고있자니,인생의달인이응원해주는것같은기분이든다.기운내고힘내보라는메시지가가득한것이아닌가하는생각도든다.
입학해서취직까지최단시간내에끝내버리려는지금의대학에대해그는아마틀림없이쓰디쓴말들을내뱉었을것이다.“계획대로흘러가는인생따위있을리없어요.”향년82세.그의구수한사투리가어디에선가들려오는듯하다.」

[책속으로추가]
옳다고알려진것보다옳은지그른지알수없는것이훨씬더많습니다.어차피언젠가는옳은지그른지도모르는것을말하고,옳은지그른지모르는채로행동해야합니다.옳다고알려진것에만한정하고애매한영역을피해살아가는인생은좁아질수밖에없습니다.(…)
틀린것을말하는사람이없었다면학문은결코발전하지못했을것입니다.(p.167틀려도좋지않은가)

자신의소중함을믿는것이자신감입니다.재능이나재산,경력같은것이전혀없어도,바로그알몸의자신이다른누구도아닌자기드라마의주인공임을믿는것이진정한자신감입니다.그리고누구든자신만큼은믿을수있습니다.자신에게이드라마는훌륭합니다.누구에게든어떤장면이든자신이살아간다는것은다른무엇보다도멋진일입니다.그것이인간이살아간다는것입니다.(p.217당신자신의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