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디자인은 내일을 바꾼다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디자인의 멋진 질문들)

좋은 디자인은 내일을 바꾼다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디자인의 멋진 질문들)

$12.00
Description
다음 세대가 묻다
“디자인은 창의적인 사람들이 하는 거 아닌가요?”
김지원이 답하다
“사람들은 디자인이 특별하고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디자인은 우리의 일상 그 자체랍니다. 디자인은 우리 스스로 삶을 창조하는 데 유용한 도구가 되어주지요. 디자인은 멀리 있지 않아요. 우리 가까이에 있습니다.”
각계 명사에게 ‘다음 세대에 꼭 전하고 싶은 한 가지’가 무엇인지 묻고 그 답을 담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의 마흔한 번째 주제는 ‘창의적인 삶을 위한 디자인의 질문’이다.

‘디자인’이라는 말은 특별하고 화려해 보인다. 센스를 갖춘 특정 사람에게만 해당하는 영역 같다. 그래서 우리는 ‘디자인’하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창의력’ ‘상상력’이라는 사고 능력 앞에서 한없이 작아진다. 디자인은 나와는 무관하거나 나에게는 없는 특별한 능력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곁의 소소하고, 쉽게 지나치기 쉬운 일상적인 것들이 바로 디자인이라고 하면 어떨까? 이 책은 ‘인간의 삶을 보다 편안하고 유익하게 해주기 위해’ 존재하는 디자인의 본질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디자인이 단순히 외형을 꾸미는 것이 아닌, 인간과 인간을 둘러싼 환경에 유익함을 주는 도구라는 것이다. 나아가 그 본질을 이해한다면 ‘우리 삶의 흔적을 찾고, 세상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얼룩진 현실의 그늘을 어루만져주기’ 위한 노력이 ‘창조적인 생각’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디자인에 대한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특징적인 사례나 디자인 그루의 철학적 사고를 엿보며 디자인의 발전 과정이 우리 일상에 어떤 의미를 주었는지 살펴본다. 나아가 독자들로 하여금 저마다 자신만의 디자인에 대한 정의를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누구나 사용하고 누구나 만들어낼 수 있는 일상 속의 디자인을 통해 디자인은 스스로의 방식으로 삶을 디자인하는 모든 사람들의 도구임을 역설하며 더 좋은 삶을 위해서 어떤 사고방식이 필요한지 생각해보는 기회를 나누고자 한다.
저자

김지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팀장.런던대학교골드스미스칼리지에서디자인학석사,성균관대학교에서경영학석사및비교문화박사과정을수료했다.모닝글로리디자이너를시작으로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문화상품개발팀장과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서연구교수로일했으며디자인과상품문화에대한글을써왔다.2015년부터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재직하며공예와디자인문화의확산을위한다양한실천들을이끌고있다.저서와논문으로는《런던디자인산책》,《행복의디자인》(2015세종교양도서),〈메타상품으로서문화상품〉(2014한국디자인학회최우수논문상)등이있다.

목차

여는글|우리삶을바꾸는디자인의힘_5

1장.일상으로부터
기억을깨우는사물,모나미153_12
오래도록사랑받는디자인의비결_17
항상우리곁에있는사물_22
평범하기에더욱비범한_30
도시환경을위한새로운제안_35
디자인은눈에보이지않는다_41

2장.디자인이밝혀온세상
모두를위한색,팬톤_48
삶을가꾸는디자인의힘_54
모두를위한디자인_59
세대를연결하다_65
읽기쉬운도시의조건_70
디자인하지않는디자인_75

3장.디자인으로소통하다
기능을넘어소통할수있다면_82
세상에어떤영향을줄수있을까_88
햅틱,더가까워질권리_93
호모무지쿠스와사운드디자인_98
일러스트레이션의세계_103
창의성은어디에서오는가_109

4장.결핍에서시작되는디자인혁신
A4종이와바우하우스정신_116
멤피스디자인이선택한디자인의무기_122
놀이하는인간이만드는미래_128
혁신을추동하는메이커운동_134
업사이클디자인의가능성_140
멕시코의빗물을파는가게_146

5장.나중에올사람들을위하여
세상을변화시키는공공의힘_156
과정이아름다운디자인_162
습관을바꿀수있는방법_166
실천을이끄는디자이너들_171
자율성을위한최소한의디자인_177
꿈꾸는사람들을위한디자인의도전_183

출판사 서평

평범한사물의비범한힘

저자는일상으로부터디자인의가치를찾는다.우리삶을지탱하는‘무명’의사물을통해디자인의의미를되짚어본다.4800년전,탄생하여수많은디자이너에게혁신과도전의대상이되어온의자,6.25전쟁이후기본적인물자조차부족했던시절,삶의희망을적어내려갔던15원짜리모나미볼펜,어린시절누구나기쁨과행복을빚졌던테디베어에이르기까지.디자인은언제나우리일상의한귀퉁이에존재했다.“손글씨로쓴목재상의나무간판,어느도시작은상점의독특한진열대,주변의재활용물품들을모아궁여지책으로쌓아올린서랍장"들에는"일상의문제를쉽고간단하게풀어가는사람들의작은지혜가담겨”있다.그런순간들이삶의풍경을만들어내고하나의이야기가된다.런던의디자이너제스퍼모리슨은자신이운영하는상점에서냄비받침,플라스틱바구니,나무주걱등여느가정에서나흔히있을법한물건을작품처럼진열한다.무인양품의제품디자이너로도유명한후카사와나오토와함께기획한‘슈퍼노멀’이라는전시를통해평범한사물과유명디자인물건을조합하여일상품과예술품의경계에대해질문을던지며일상의사물을낯설게바라보게했다.그의작업은“언제부터사용했는지도알수없는수많은평범한사물이우리인생에얼마나많은‘사용법’들을남겨왔는지”,그평범한역사속에인간은얼마나특별한일들을해왔는지도되돌아보게한다.
평범한사물에서디자인의의미를찾고자하는것은일상의사물에깃든평범한우리의삶,그생의의지에대해주목하고자하기때문이다.제스퍼모리슨은묻는다.“인간의노력을통해만들어온그형태들을무시한다면과연우리가있을곳은어디냐고.”

삶의형식이되는디자인의역할

“디자인은우리가살아가는세상에언제나존재하면서세상이잘굴러가도록기름칠도하고,청소도하고,고치기도하면서살아숨쉬게”한다.저자는그런측면에서디자인을‘공기’와같다고말한다.평소에는눈에띄지않지만,작동이안되거나어딘가흠집이났다든지해야비로소눈에보이기때문이다.디자이너브루스마우가“디자인은그것이실패하기전까지는우리눈에보이지않는다”고말한것처럼.디자인은“삶이지속되는한소리없이조용히제할일을하며일상을움직이지만,우리의실패를인식”하게하며우리생에도전하게만들고삶의의지를다시일깨운다.그것이‘아름다움’너머존재하는디자인의형식일것이다.모두가행복한사회를꿈꿨던영원한이상주의자,엔조마리는“디자인의역할은그과정을통해사회가진정으로원하는것을발견하게하는것”이라고말한바있다.그는일상에필요한의자,책상등열아홉가지의기본가구들을누구나직접만들어쓸수있도록쉬운설계도면과제작설명서를개발하며무상으로제공했다.주변에서흔히구할수있는나무판자나각목등재료와공구만있다면누구나쉽게만들수있다.일상을지탱하는최소한의물리적인조건들을갖추도록한것이다.이케아의조립식가구도마찬가지.먼곳까지가서구매하고직접조립해야하는번거로움이있지만,비용에부담을느낀사람들에겐좋은선택지이다.이케아의가구는낯선땅에서새로운삶에적응해야하는외지인이나적은돈으로신혼집을꾸미거나창업을준비하는사람들이꿈을키우는데‘물리적인’원동력이되어준다.런던디자인박물관의데얀수딕관장은“이케아제품의진짜강점은현실세계에소속감을주는”데있다고지적했다.
중요한것은‘기술’그자체가아니라그것을통해사람들이어떤멋진일을이루려는것이다.문화적배경이나장애의유무,성별,연령등과무관하게누구나쉽고편리하게사용할수있는디자인환경을만들고(유니버설디자인),시니어의문화를들여다보고뜨개질이나전통요리를통해시니어와함께할수있는시장모델을고민하며(시니어디자인팩토리),물부족국가에서지속가능한식수를보급하기위해빗물을정제해유리병에담아파는일(카사델아구아)처럼,결국디자인은더나은세상에대한고민이다.

디자인은“인간이인간답게살아가는방법을탐구하고,가장이상적인해답이라고여기는것들을제시”해왔다.그중에서도유독감동을주는디자인들에는한가지공통점이있는데바로“꿈을갖고시작했다”는것이다.저자는역사상위대한디자이너들이몽상가로불리고,현실과는먼이상주의자로여겨졌던것도그런이유였다고지적한다.“누군가는노동으로부터해방되기를바라고,또누군가는일이즐거운사회를원합니다.어떤이는생활하기에편리하고안전한사회를최우선으로삼고요.어떤사람은지구자원의순환을고려한생태사회를위해헌신합니다.오늘을사는디자이너들은모든이들의꿈을위해도전을마다하지않습니다.혼자서꾸는꿈은그저꿈에불과하지만,함께꾸는꿈은비록작더라도현실이된다는것을믿기시작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