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단 한 번 : 때론 아프게, 때론 불꽃같이 (양장)

내 생애 단 한 번 : 때론 아프게, 때론 불꽃같이 (양장)

$15.02
Description
긍정적 삶과 희망, 사랑을 전하는
故 장영희 교수의 첫 번째 에세이집

더 느리게 그러나 더 깊이 세상을 보는 시선
장영희 교수가 처음으로 쓴 우리말 에세이집 《내 생애 단 한 번》이 그녀의 맑고 빛나는 영혼처럼 아름다운 옷으로 갈아입고 새롭게 출간된다. 번역가로 이름을 먼저 알렸으며 문학 에세이 《문학의 숲을 거닐다》와 《생일》, 《축복》으로 ‘문학 전도사’라는 별칭을 얻기도 한 장영희 교수. 그녀가 자신의 삶과 생각들을 섬세하게 풀어놓은 순수 에세이집 《내 생애 단 한 번》과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도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책 《내 생애 단 한 번》은 월간 〈샘터〉에 연재하면서 이미 수많은 독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던 글들과 새로운 글들을 묶은 것이다. ‘생명의 소중함’, ‘희망’, ‘신뢰’를 주요 테마로, 생활 곳곳에서 마주치는 편린들을 통해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삶의 소중한 가치들을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올해의 문장상’을 받기도 했던 이 책은 일상에서 건져낸 경쾌하고 참신한 맛의 글들로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며 잊고 지냈던 삶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준다. 계속되는 힘겨운 상황 속에서 희망을 꿈꾸기 어려운 시기를 살아가는 지금 우리에게도 이 책은 세상이 여전히 아름답고 살 만한 곳이라는 것을 일깨워 줄뿐더러 다시 희망을 품을 수 있는 힘을 불어넣어 준다. ‘힘내라. 삶의 한가운데 서서 당당하고 치열하게 살았던 오늘을 떠올리며 살아가는 일이 아름답다고 느낄 그날을 위하여’라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장영희 교수의 응원이 오늘을 살아갈 힘이 될 것이다.

저자

장영희

교수이자번역가,수필가,칼럼니스트.첫돌이지나소아마비를앓아평생목발을짚었으나신체적한계에굴하지않고문학의아름다움과희망의메시지를전했다.서강대학교영어영문학과를졸업하고,뉴욕주립대학교에서영문학박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컬럼비아대학교에서1년간번역학을공부했으며,1995년부터서강대학교영어영문학과교수로후학양성에힘썼다.저서『문학의숲을거닐다』의인기로‘문학전도사...

목차

서문-꿀벌의무지

1.아프게짝사랑하라
하필이면|약속│두번살기│눈물의미학│‘진짜’가되는길│아프게짝사랑하라│장영희가둘?│천국유감│은하수와개미마음│이해의계절│사랑합니다

2.막다른골목
어느거지의변│A+마음│나와남│연애편지│선생님도늙으셨네요│희망을버리는것은죄악이다│눈으로들어오는사랑│막다른골목│눈먼소년이어떻게돕는가?

3.더큰세상으로
엄마의눈물│나의목발│못줄이유│꿈│실패없는시험│겉과속│어느가작인생의봄│더큰세상으로│소크라테스와농부박씨│톡톡튀는여자마리아│보통이최고다

4.그러나사랑은남는것
진정한승리│연주야!│이세상에남기는마지막한마디│스무살의책│미안합니다│하느님의필적│걔,바보지요?│그러나사랑은남는것│킹콩의눈

출판사 서평

200명문인들이추천한‘가족에게선물하고싶은책’
일상에서건져낸경쾌하고참신한맛의글들

많은작가들이소재의궁핍함을호소한다.그러나장영희교수의글을읽고있노라면주변에서보고체험한모든것들이자연스럽게글의소재가된다는것에감탄하게된다.책을읽다가,창밖을보다가,학생들을가르치다가,텔레비전을보다가느낀것등,이책에는저자의생활반경과체험에서우러난글들이대부분이다.거창한문학적주제를거세한대신평범하고소박한글속에어디서도찾기힘든가치와깊이를담고서지극히평범한일상속으로독자들을초대한다.작은것들을소중하게들여다보고그안에서깨달음을발견하는자세가고스란히반영되어있다.

장영희교수는갓난아기때소아마비를앓은후줄곧목발에의지하며살았다.그런데그녀의글속어디서도장애로인한열등의식은찾아보기힘들다.오히려시종밝고경쾌하며친근한모습이다.장난치기좋아하고,틈만나면공상에빠지는천진난만한소녀같다.어려운사람들편에서는정의로움과작은것들의가치를소중하게여길줄아는참된마음이깨끗하게투영되어있다.가난한할머니를도와준제자에게과감히A+를준이야기,부모의한없는사랑과믿음에대한존경,장애인으로서겪은남다른체험들에대한솔직한이야기,사회편견에대한날카로운지적까지,모두특유의유머와위트로승화시켜다채롭게이야기하고있다.그리하여행간마다눈물과웃음이묻어있다.이는그녀만이갖는문학적재능과여유,그녀의글이가진독특한색깔이자아름다움이다.견디기힘든아픔들을건강하고당당하게전환시킬줄아는삶의자세에서독자들은부족함이또다른희망을낳는디딤돌이됨을새삼깨닫게될것이다.

‘삶’을‘아름다운삶’으로느낄수있게해주는소중한마음의보물
사람이또다른사람에게보내는희망과신뢰의메시지

이책에서저자는영겁의시간을거쳐만난인연하나하나에감사하며불행한삶에도나름의가치와희망이있음을끊임없이증명하고있다.화려한것보다는낡고더러운것에더애착을느끼고,유치한연애편지속에서인간의가장소박하고진심어린마음을읽을줄아는마음을노래한다.한개인의이야기라고하기에는너무나울림이큰우리네삶의체취와감상들이반듯하고따뜻하게녹아있다.‘글은곧그사람’이라는등식을거론하지않더라도‘무미건조하고습관화된삶보다는처음이자마지막인것처럼열심히해야제맛’이라는저자의평소인생관이잘묻어있다.

차분한자기성찰뿐아니라삶과죽음의의미도따뜻하게승화시키는저자의시선을따라가다보면곳곳에서맑은빛깔과소리의파장이마음속을파고든다.부족함을불평하기좋아하고팍팍한일상에매몰된채자신마저잊고사는우리에게중요한반성과성찰에대한질문을던지면서잊고있던혹은간과했던소중한메시지를전달한다.‘하필이면왜나만불행하고운이없나’라는불평대신‘하필이면왜내게이런기쁨이주어졌을까’하고감사하는마음이일면서‘무미건조하고습관화된삶’이‘아름다운삶’으로느껴진다.

이런것들이바로장영희교수가우리에게보내는희망과신뢰의메시지다.삶을지탱하는진정한가치와진실로인간답기위한미덕들이잔잔하게녹아있는이책에서잘숙성된저자의문학적향취와함께마음의고향에찾아든듯한평화와기쁨에취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