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식탁 (나를 위해 푸릇하고 뿌듯한)

초록 식탁 (나를 위해 푸릇하고 뿌듯한)

$17.00
Description
채소 소믈리에가 차린 스물일곱 번의 식탁,
그 위에 놓인 채소의 맛과 아름다움

“초록색으로 가득한 식탁을 바라보고 있으면
어느새 마음까지 푸릇하게 가득 찬다.”
채소의 정보와 가치를 전달하고 활용법을 연구하는 채소 소믈리에 홍성란이 자신의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채소에 대한 생각을 풀어낸 에세이다. 채식주의자, 요리사가 아니라 채소 전문가가 보여주는 채소를 바라보는 시선과 태도 그리고 고민은 색다른 재미와 생각거리를 제공한다. 복잡하거나 근사해 보이는 방식이 아닌, 힘들이지 않고 쉬운 방식으로 채소를 알차게 사용하고자 하는 저자의 철학이 담긴 간단하지만 똑똑한 활용법까지 글에 녹아 있어 한 권의 에세이로 요리책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쑥갓, 미나리, 양배추, 셀러리 등 푸릇한 채소들로 차려 뿌듯한 마음이 들게 하는 초록 식탁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이 식탁에 앉아 있는 잠깐의 시간은 하루를 가볍고 활력 있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저자

홍성란

요리연구가이자채소소믈리에로,채소의정보와가치를전달하고채소의활용법을연구하고있습니다.요리에발을들인지는18년차,요리연구가로는10년차의인생을걷고있으며이름‘란’자를딴푸드란쿠킹클래스를운영하고있습니다.저서로는《Foodran’s365저염식다이어트레시피》,《렌틸콩다이어트레시피》,《병샐러드다이어트레시피》,《채식은어렵지만,채소습관》,《마트채소100%활용법》,《샌드위치,토스트,카나페》가있습니다.

목차

식탁을차리며ㆍ오늘부터채식접근자

오전아홉시의식탁

채소물,내인생으로들어온걸환영해
치명적인매력의쑥갓
가까이하기에는먼시소
알다가도모를감자의내면
남을배려할줄아는상추
나를유혹하지마!
단단한아름다움을지닌그대,당근
양이많아슬픈양배추
맑게,깨끗하게,자신있게연근
행복함돌돌말아,채소파스타

오후한시의식탁

나도샐러드를배달시킨다
세상곳곳에고수의고수
여전히오이와씨름중
찬양하고또찬양하라,나의셀러리
마늘냄새혹은마늘향기
내아이를키운채소밥
챙겨주고싶은꽈리고추
아낌없이주는표고버섯
콜라비가깊어지는사이에

오후일곱시의식탁

이제그만주인공이되고싶은채소구이
나리나리미나리향이피어오를때
빨간방울토마토의유혹
시도때도없이배고픈당신을달래기위해
채소안주가만들어내는나만의힐링시간
지극히평범하고수수한옥수수
허투루는사양합니다,대파와양파
발음도귀여운샤부샤부는최고의요리

식탁을치우며ㆍ나를위해간헐적채식

출판사 서평

여기싱그럽고산뜻한초록식탁을차립니다.
나자신을위해가끔은초록식탁을차리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

“오전아홉시,오후한시,오후일곱시.어김없이찾아오는배속의친근한소리에몸을움직여본다.오늘은무얼먹을까잠깐고민해보지만역시나답은채소다.오랜시간만지고맛보았지만질리지않고늘신선한느낌으로다가오는채소들.매일먹어도부담스럽지않고몸에도마음에도기쁨을선사해주는사랑스러운채소들을그리고채소와함께한순간들을당신에게도선물하고싶다.”

이글이이책의출발점이다.채소를잘알고채소와가장친한사람이라말해도어색하지않은채소소믈리에이자,오랫동안TV방송프로그램,유튜브방송,잡지등매체를가리지않고채소를소개하는데앞장서온사람이라소개해도무방한저자가채소에세이를쓰고자한이유는거창하지않다.보는것만으로도마음을흡족하게하고먹으면몸에생기가득한에너지를넣어주는,그래서늘행복감을주는채소에대한이야기를사람들과나누기위함이다.이이야기는때때로마냥웃길수도혹은뭉클할수도,슬플수도,아플수도있다.

저자는채식을강권하지않는다.저자역시육류도,해산물도다양하게골고루먹는사람이다.그는스스로를모든음식을다잘먹지만채소를더챙겨먹으며채식을즐기는‘채식접근자’라소개한다.혹은채소를더다양하게요리에사용하고사람들이채소를친근하게받아들일수있도록소개하는‘채소전달자’.

이채식접근자는강박적인방식말고식탁위에채소하나더얹는것으로채식을시작해보자고말한다.건네는목소리에는애정이묻어있다.그간단한행위가,그단촐하지만푸릇함이더해진식탁이우리가자신을사랑하는가장쉬운방법임을알기때문이다.“내가추구하는식탁은다양한재료가골고루올라오되채소의비중이좀더많은푸릇푸릇한초록식탁이다.내가생각하는건강한삶에는이식탁이꼭자리하고있다.내가앉는초록식탁은나자신에대한사랑의증거다.”

어떤채소는그저듬성듬성썰어아사삭오도독씹어먹는게가장맛있게먹는법이라며수줍은목소리로말하기도하고물에채소를넣어우려마시는것은가장쉬운채식이라며힘차게외친다.채식주의가아니라채식접근자가되기를,매끼채소를챙겨먹기보다간헐적채식을해보기를다정하게말한다.그의다채로운목소리는결국우리를초록식탁으로이끈다.가끔은지칠지라도끊임없이건네는그손짓에서모두가건강하고행복하기를바라는저자의마음이느껴진다.

우리는하루에최소한번식탁앞에앉는다.가끔은그식탁위에무엇이놓여있는지살펴보자.그리고왜인지식탁이단조롭게느껴진다면,식탁앞에앉은내가무겁게느껴진다면나를위해푸릇한초록식탁을차려보기를.그식탁앞에서뿌듯함을담뿍느껴보기를.싱그러움을맛보고가벼운나를마주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