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하고사랑스럽고뭉클한존재
따끈말랑한강아지의세계로어서오시개♡
이책의저자인재롱이누나는“예전에는재롱이와의사랑이연분홍구름같은모양이었다면,지금은단단한진분홍색의사랑이되었다”고말한다.재롱이를어느한순간도사랑하지않은적이없지만함께한시간이쌓이다보니그사랑의깊이는깊어지고농도는진해졌다고.
반려동물과함께하는사람이많아지고동물권에대한관심이높아진요즘,반려동물은엄연한가족의일원이되었다.대가없이언제나나를바라봐주는존재와무조건적인사랑을주고받는경험이삶에서얼마나있을까?순수한존재를사랑하는경험을통해우리는세상을바라보는눈이조금더포근해지고,넓어진다.그래서이책은재롱이의성장일기이자반려동물을키우고있는모든반려가족의성장일기이기도하다.
유난히지친하루끝에기쁨을주었던재롱이의발랄하고천진한모습들.이책을통해강아지재롱이가주는꾸밈없는순수한행복이오롯이전달되기를.그리고반려동물과느꼈던찡한순간들과감정을같이기억하고추억해보는시간이되었으면좋겠다.누구든마음이고갈되고퍽퍽해진날,재롱이의웃음과함께따뜻한온기를나눌수있는책이되기를바란다.
책속에서
우리집막내가될강아지이름에도돌림자가들어가면좋겠는데…우리가족이되는의미로.
“‘재’가들어간강아지이름이뭐가있지?”
“음…재롱?”
만장일치로통과!이이름말곤없다.
---「강아지이름공모전」중에서
그저집안을쫑쫑대며돌아다니는작은강아지만상상하다가데리고오는순간이되어서야,‘강아지를키운다’는결정이그강아지에게도키우는이에게도얼마나큰일인지,앞으로의삶이바뀔정도의중대한선택인지를깨달은것이다.그래도언니의겁은이내다짐이되었다.
‘재롱이는나만믿고오는거야.내가다해야해.잘할수있을거야.아니,잘할거야.’
---「재롱이데리고오는길」중에서
재롱이는정말잘생겼다.사실강아지를키우기전에는생김새를구별하는눈이없었다.말티즈는말티즈,푸들은푸들,그정도만구분할뿐.하지만재롱이는강아지를처음키워보는내가봐도정말예쁘게생겼다.동그랗게잘빚어진두상,똘망똘망한눈과새초롬하게난속눈썹,또렷한11자모양의콧구멍과단추같은코,입매는또어쩜그렇게예쁜지.조화가극치에달한얼굴이다.
---「소속사잘못만난강아지」중에서
재롱이의모든모습이너무반짝반짝빛나고예쁘지만영상을보다보면알수없는나만의울적함과걱정이고개를든다.재롱이는비교적늦은나이인8살에유튜브를시작했고,8살은강아지에게는꽤많은나이라고볼수있다.그리고재롱이는하루하루나보다더빠르게나이를들어가고있기에이모습이영원하지않다는것을너무나도잘알고있어서,그렇기에이모습들이너무소중해서,때때로나도모르게눈물이나기도한다.먼훗날,재롱이가내곁에없을때나는이영상들을닳고닳도록보게될지아니면오히려못보게될지는아직상상도안된다.
---「매일재롱잔치였으면」중에서
나는재롱이가이집에오던순간부터단한순간도재롱이를사랑하지않은적이없고,늘애정을담아서재롱이를보살폈다.그런데도그시절의재롱이를향한내사랑이마치뭉게뭉게하트모양의구름같았다면,지금은굵은외곽선으로선명하게그려진진분홍색의하트같다.늘한결같이사랑했는데그와중에더깊고진한사랑이또있었던건지….
---「사실무섭다」중에서
우리집막내,영원한우리애기,내동생그리고나의작은소울메이트.
재롱이.
너의모든순간을함께할게,사랑해.
---「재롱이」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