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의 지도 :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사물의 지도 :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25.00
Description
작가가 만드는 사물에 대한 이야기
그들의 영감을 따라가는 여정
청주공예비엔날레를 200배 즐기는 방법
1999년(조화의 손 : 미래에서 날아 온 화살)부터 격년제로 개최되어 온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올해 13번째를 맞이했다.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사물의 지도_공예, 세상을 잇고, 만들고, 사랑하라〉라는 주제로, 전 지구적 환경 위기의 시대, 생명 사랑과 생태적 올바름의 실천윤리로 ‘자연과 노동과 예술적 생산’이 하나로 연결된 공예의 새로운 창의성과 가치를 조명하고자 한다.

“21세기 공예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지형도를 그리며 인간을 위한 물건을 만드는 것을 넘어 자연과 공존하는 특별한 공예의 힘을 보여 줄 것” - 강재영(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예술감독)

《사물의 지도》는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에 참여하는 작가들의 작품과 작업방식에 담긴 고유한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만들어진 도서로, 비엔날레를 즐기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공예의 다양성을 알리고 보다 높은 이해와 재미를 선사한다.

공예는 어떻게 우리의 삶을 진화시켜 왔는가?
공예의 지도를 통해 알아보는 과거·현재·미래의 공예

19세기의 산업혁명은 대량생산의 기틀을 마련하였고, 20세기 플라스틱의 등장은 일회성의 편리함을 제공했으며, 21세기를 대변하는 디지털 문명은 공예에 위협과 동시에 새로운 가능성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러한 주제 의식을 바탕으로 본 전시는 네 가지 세부 주제로 나뉘어 진행되며, 《사물의 지도》는 이를 더욱 세분화하여 여섯 개의 주제를 토대로 인류문명의 진화과정 속 공예가 어떻게 진화하였고 다양해졌는지를 살펴보며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1장 〈대지와 호흡하며 함께하는 사물들〉에서는 대지, 즉 흙과의 호흡을 통해 서사를 완성해 가는 작가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흙과 시간이 만들어 낸 금속의 개성 있는 표정을 표현한 작가부터 전형적인 주제를 다루면서도 자신만의 예술적 시선을 통해 문화를 담고, 공간을 자유로이 다루는 작가들까지 흙이라는 소재가 작가의 손을 만나 가지는 무한한 변형성과 가능성을 보여 준다.

2장 〈인간·자연·사물을 연결하는 문화적 유전자와 맥락들〉에서는 문화적 맥락에서 인간과 함께 진화해 온 지역 특색의 공예방식들이 현대적으로 그들의 창작성과 마주하여 어떻게 해석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표현되는지 독자에게 전달한다. 문화적 기억과 현재의 감성이 교차하는 경험의 장소로 확장된 전통의 재해석을 감상할 수 있다.

3장 〈손, 도구, 기계, 디지털의 하이브리드 제작방식과 기술들〉에서는 전통방식에서부터 현대 디지털 방식까지 다양한 제작방식을 기반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는 작가들을 조명한다. 손과 도구가 어우러져 작품을 완성해 나가는 가장 전통적인 방법에서 3D 프린트를 활용한 방법까지 제작방식의 진화를 엿 볼 수 있다.

《직지》그 역사적 기록을 만들어 낸 대한민국의 중심, 청주

4장 〈기록문화와 공예, 자연과 협업한 문명의 연금술사들〉에서는 대한민국을 기록의 나라로 인정받게 한, 인류 최초의 금속활자로 만든 책《직지심체요절》의 과정을 되짚어 보고 그 역사적 기록문화를 이루는 바탕에 존재해 온 공예를 조명한다. 기록문화의 바탕을 이루는 지필묵연(紙筆墨硯) 한지장, 필장, 먹장, 벼루장과 나무판에 새기고, 금속활자를 만들고, 종이를 매고, 접고 붙여 고서를 만드는 각자장, 활자장, 배첩장의 작업과정을 톺아보며 《직지》라는 화려한 꽃을 피우기 위해 한평생을 바쳐 온 진정한 주인공들을 재조명함으로써 문화적 자부심을 일깨운다.

유토피아를 바랐던 인류가 만든 디스토피아,
현대문명이 낳은 위기에 반성하고 생명사랑을 이뤄낼 새로운 공예

우리가 마주할 내일은 어떤 모습일까? 지난 과오가 기후 위기와 팬데믹을 야기하고 있는 지금, 우리가 만든 물건들로, 우리가 버린 쓰레기로, 우리의 가득 찬 욕망으로 인해 우리의 생존 역시 위협받고 있다. 따라서 인류와 함께 역사의 궤도를 돌기 시작했던 ‘공예’를 통해 공예가들이 어떠한 지향점을 추구할 수 있는지 알아본다.

5장 〈생태적 올바름을 위한 공예가들의 실천〉은 자연의 순환, 또는 자원의 순환이 예술가의 손끝을 통하여 어떻게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될 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 알루미늄의 부산물인 레드 머드를 활용하는 작가, 이제는 입기 어려워진 옷, 버려진 어망 등 한때는 평범했던, 또는 이제는 폐기물로 전락한 사물들이 변모하는 장면을 들여다봄으로써 독자들에게 사물을 바라보는 태도의 변화를 이끌어 낸다.

마지막으로 6장 〈생명사랑의 그물망에서 지속되는 희망들〉은 ‘그동안 공예가 인간중심주의를 강화하고, 천연자원의 남획에 일조해 오지는 않았는가?’라는 깊은 반성에 기초해서, 전 지구적으로 확장된 생명애(Biophilia)를 기반으로 하는 이 시대의 새로운 공예·정신을 제시한다.

이렇듯, 《사물의 지도》를 통해 동시대 시대상을 관통하는 18개국 100여 명의 크리에이터들이 그리는 미래 공예의 지도를 만나 볼 수 있다.

저자

강재영외

환기미술관큐레이터를거쳐경기도한국도자재단큐레이터실장을역임했다.2008년이후독립프로젝트를맡아국내외를아우르고장르의경계를넘나드는공예전시를선보여왔다.현재2023청주공예비엔날레예술감독을맡고있다.

목차

발간사공예는시대를담는거울입니다
서문공예,세상을잇고,만들고,사랑하라

1.대지와호흡하며함께하는사물들
BiophiliabeyondHumanism

다카시마히데오高嶋英男
아디토크AdiTOCH
아카누마키요시赤沼潔
마니샤게라바스와니ManishaGeraBASWANI
김명진KIMMyungjin
다카하시하루키高橋治希
김준명KIMJunmyeong

2.인간·자연·사물을연결하는문화적유전자와맥락들
Meme&CulturalContexts

황란HWANGRan
덩웬젠鄧文貞
이예림LEEYehrim
서도식SEODosik
무타요카牟田陽日
주오밍순卓銘順
안소니아모아코-아타AnthonyAMOAKO-ATTAH
장영란CHANGYoungran
김윤관KIMYoonkwan
카렌비트베일레KarenBITVEJLE
한정현HANJunghyun
신신조스페이퍼컬처新興糊紙文化
김시재KIMSijae
장석현JANGSeokhyun

3.손,도구,기계,디지털의하이브리드제작방식과기술들
Hybrid&NewCraftsmanship

빔델보예WimDELVOYE
토비어스몰TobiasMØHL
조나단킵JonathanKEEP
프로젝트ЯProjectЯ
더백스튜디오TheBackStudio
엠레찬EmreCAN
스즈키히로시鈴木洋
마이클이든MichaelEDEN
이케다테루마사池田晃?
그룹TMGroupTM
이상협WilliamS.H.LEE
박원민PARKWonmin
류종대RYUJongdae

4.기록문화와공예,자연과협업한문명의연금술사들
TheCraftsmenwhoCreatedJikji

안치용AHNChiyong
유필무YOOPihlmoo
한상묵HANSangmook
신명식SHINMyoungsik
박영덕PARKYeongdeok
임인호LIMInho
홍종진HONGJongjin

5.생태적올바름을위한공예가들의실천
Upcycling&EC(EcologicalCorrectness)

마티네뮈럽MartineMYRUP
모드슈나이더MaudeSCHNEIDER
신상호SHINSangho
제이든무어JaydanMOORE
한스탄HansTAN
아리바유아지AriBAYUAJI
실리아핌CeliaPYM
스튜디오더스댓StudioThusThat
서로재Seorojae
이종국LEEJongkuk
최지한CHOIJihan
러쉬Lush

6.생명사랑의그물망에서지속되는희망들
NetofBiophilia&Future

유정혜YOOJounghye
데보라무어DeboraMOORE
디아나셰러DianaSCHERER
제니퍼트래스크JenniferTRASK
양유완YANGYoowan
사사키루이佐?木類
모리준코森純子
벤테쇼트가르드BenteSKJØTTGAARD
오마스페이스OMASpace
주소원JOOSowon
유르겐베이JurgenBEY

출판사 서평

공예는어떻게우리의삶을진화시켜왔는가?
공예의지도를통해알아보는과거·현재·미래의공예

19세기의산업혁명은대량생산의기틀을마련하였고,20세기플라스틱의등장은일회성의편리함을제공했으며,21세기를대변하는디지털문명은공예에위협과동시에새로운가능성을확장할수있는기회를제공했다.이러한주제의식을바탕으로본전시는네가지세부주제로나뉘어진행되며,《사물의지도》는이를더욱세분화하여여섯개의주제를토대로인류문명의진화과정속공예가어떻게진화하였고다양해졌는지를살펴보며독자들의이해를돕는다.

1장〈대지와호흡하며함께하는사물들〉에서는대지,즉흙과의호흡을통해서사를완성해가는작가들의이야기를만날수있다.흙과시간이만들어낸금속의개성있는표정을표현한작가부터전형적인주제를다루면서도자신만의예술적시선을통해문화를담고,공간을자유로이다루는작가들까지흙이라는소재가작가의손을만나가지는무한한변형성과가능성을보여준다.

2장〈인간·자연·사물을연결하는문화적유전자와맥락들〉에서는문화적맥락에서인간과함께진화해온지역특색의공예방식들이현대적으로그들의창작성과마주하여어떻게해석되고창의적인방식으로표현되는지독자에게전달한다.문화적기억과현재의감성이교차하는경험의장소로확장된전통의재해석을감상할수있다.

3장〈손,도구,기계,디지털의하이브리드제작방식과기술들〉에서는전통방식에서부터현대디지털방식까지다양한제작방식을기반으로작품활동을이어나가고있는작가들을조명한다.손과도구가어우러져작품을완성해나가는가장전통적인방법에서3D프린트를활용한방법까지제작방식의진화를엿볼수있다.

《직지》그역사적기록을만들어낸대한민국의중심,청주

4장〈기록문화와공예,자연과협업한문명의연금술사들〉에서는대한민국을기록의나라로인정받게한,인류최초의금속활자로만든책《직지심체요절》의과정을되짚어보고그역사적기록문화를이루는바탕에존재해온공예를조명한다.기록문화의바탕을이루는지필묵연(紙筆墨硯)한지장,필장,먹장,벼루장과나무판에새기고,금속활자를만들고,종이를매고,접고붙여고서를만드는각자장,활자장,배첩장의작업과정을톺아보며《직지》라는화려한꽃을피우기위해한평생을바쳐온진정한주인공들을재조명함으로써문화적자부심을일깨운다.

유토피아를바랐던인류가만든디스토피아,
현대문명이낳은위기에반성하고생명사랑을이뤄낼새로운공예

우리가마주할내일은어떤모습일까?지난과오가기후위기와팬데믹을야기하고있는지금,우리가만든물건들로,우리가버린쓰레기로,우리의가득찬욕망으로인해우리의생존역시위협받고있다.따라서인류와함께역사의궤도를돌기시작했던‘공예’를통해공예가들이어떠한지향점을추구할수있는지알아본다.

5장〈생태적올바름을위한공예가들의실천〉은자연의순환,또는자원의순환이예술가의손끝을통하여어떻게예술작품으로재탄생될수있는지를보여준다.알루미늄의부산물인레드머드를활용하는작가,이제는입기어려워진옷,버려진어망등한때는평범했던,또는이제는폐기물로전락한사물들이변모하는장면을들여다봄으로써독자들에게사물을바라보는태도의변화를이끌어낸다.

마지막으로6장〈생명사랑의그물망에서지속되는희망들〉은‘그동안공예가인간중심주의를강화하고,천연자원의남획에일조해오지는않았는가?’라는깊은반성에기초해서,전지구적으로확장된생명애(Biophilia)를기반으로하는이시대의새로운공예·정신을제시한다.

이렇듯,《사물의지도》를통해동시대시대상을관통하는18개국100여명의크리에이터들이그리는미래공예의지도를만나볼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