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 그런 마음 (김성구 산문집)

좋아요, 그런 마음 (김성구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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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좋아요, 그런 마음』은 《샘터》발행인 김성구의 첫 번째 산문집으로 2003년부터 2018년 초반까지 연재한 칼럼을 한데 모아 새롭게 선보인다. 《샘터》는 올해로 48주년을 맞는 국내 최장수 월간 교양지로 보통 사람들의 행복한 일상을 담은 국민 잡지이다. 발행인 칼럼은 평범한 사람들의 애환을 누구보다 많이 접한 저자가 독자들에게 건네는 이야기로 꾸며진다.

솔직하고 호기심 왕성한 저자의 성향이 글에 고스란히 배어 있으며, “정말로 이 글을 발행인이 직접 쓰는 건가?” 하는 질문이 회사로 간혹 오곤 했다. 처음에는 질문의 진의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혹시 글이 이상한가?’라고 생각한 직원들은 이어 독자들에게 “(생각보다) 잘 써서”, “너무 재미있어서”라는 답을 돌려받곤 했다. 재지 않고 소박하고 위트 있게 쓴 글들은 긴 시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루하고 지친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긍정 에세이집으로 인생이 마냥 좋지만도, 나쁘지만도 않기 때문에 매순간 좋은 마음을 탐구하며 즐겁게 살아가보자는 저자의 철학을 만날 수 있다. 취미와 취향을 갖고 노년을 즐겁게 살고 싶은 이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글이다.
저자

김성구

저자김성구
에세이스트(라고쓰지말라는저자의부탁이있었지만).월간《샘터》발행인.1960년생.어쩌면한국에서가장젊은아저씨.1995년부터《샘터》발행인칼럼을통해매달수만독자를만난다.
미국매사추세츠주클라크대학교(Clarkuniversity),미주리대학교(UniversityofMissouri)신문대학원을졸업,1988년부터신문기자로일했다.
콧수염과중절모,반바지가트레이드마크다.한참어린직원들의술주정전화를자주받으며동네뒷산산벚나무와대화하기를좋아한다.20년간추억을실어날라준‘애마’1998년산베르나를애지중지한다.뜨끈한커피에케이크를먹을때는1인1조각을오롯이즐기겠다는욕심이있으며탈모로인한약간의스트레스를받고있다.
‘자연성애자’로불릴정도로숲,바다,설원,사막등을찾지만반나절이상그마음을유지하는게힘들다.하나를얻으면반드시하나를포기해야한다는사실을알면서도수많은꿈을희망한다.믿는도끼에발등찍히고식은죽도쏟아버리기일쑤다.그럼에도불구하고만났던좋은마음,누구에게나어디에나있을그마음을전하고자한다.

목차

들어가며_마음으로하는등배지기

1부
-인생은마라톤이라는데한번뛰어봐?
-좋은선배가되고싶습니다
-행복이무엇인지왜답하지못할까요
-당신은평범한사람인가요?
-미리걱정하고불안해하지않는다면
-멋진주례사를쓴답시고
-당신의인생에서무엇이가장중요합니까?
-세상의바람과싸우려하지마
-그저씨앗하나를잘심고가꾸면
-허락없이그냥앉아보는것이지요
(…)

2부
-이구역의수호천사
-최선을다한다는게뭡니까
-이번엔절대늦지않을게
-대충포기하며사는거야
-모두에겐보이지않는생명줄이
-자연을꽉껴안아보시기바랍니다
-참으로전행복한놈입니다
-5월은어른의날
-넘어지는순간에도다시일어설힘을모아
-내려야합니다,내려야합니다
(…)

3부
-정과추억이듬뿍듬뿍든
-인생뭐있나,즐겁게사는거지
-나부터잘하자
-나참욕심이많지?
-남다른특별대접
-빨리빨리천천히
-도둑에게감사합니다
-새로운책을만나는기분
-007이되고싶었습니다
-160세가넘는인생
-지구가도대체왜이러지?
(…)

4부
-나는지금잘늙고있는가
-새해가됐으니결심을해볼까?
-인생에는리셋기능이없다는사실
-유유히흐르는강과같은
-주름진마음에다림질을
-무엇인가없는것이좋을때
-간절히바랄수있다는것
-엄살떨지말고주워라
-분명전과달라지는것이있습니다
-좋은사람,나쁜놈
(…)

맺음말을대신하며_일단가볍게출발

출판사 서평

대한민국에서보기드문독보적아저씨캐릭터!
몹시호기심많고,엉뚱하고,신선할만큼솔직한50대가
긴세월꾸준하게써온‘좋은마음탐구기(記)’

*1970년4월창간한《샘터》는지난48년간단한권의결호없이579권(2018년5월호기준)을발행해온국내최장수교양지이다.발행인김성구는《샘터》를통해피천득,정채봉,최인호,장영희등걸출한작가와교류했으며,법정스님,이해인수녀등종교계필진과도친분을나눴다.

■007을꿈꾸던남자,첩보전대신좋은마음에몰두하다!

저자는어린시절,007제임스본드가되는별스러운꿈을가지고있었다.사막이나북극에혼자떨어져도살아날수있는만능인이돼야한다는꽤구체적인목표로합기도,패러글라이딩,스킨스쿠버,테니스,마라톤등다양한운동을섭렵했다.물론직업적으로그꿈은이루어지지않았다.대신잡지발행인이되어첩보전을펼치듯치열하게‘무엇’을찾는데몰두한다.행복,정직,자연,동심처럼소중하지만늘잊고사는가치이다.이러한가치를담은저자의글들은일상속크고작게마음이동요하는곤란한순간에평상심과희망을찾아가려는사람들에게다독임이된다.긴시간저자가써내려간글에는행복과순수,배움과용기,감탄과깨달음등다양한마음이들어있다.때론모자라고서툰마음,시기하고미워하는마음,부끄러운마음,막막하거나엉뚱한마음도보인다.저자가켜켜이쌓아온마음,이를대하는자세는누구나겪을서툰마음에“좋아요,그런마음”이라는긍정의응원이된다.

저마다타고난재주도다르고모양새도다른사람들이한평생살아가는모습은분명다다릅니다.그많은사람중과연누구를평범한사람이라할수있을까요?(…)걷고듣고보고숨을쉴수있는것만으로도얼마나행복한일인가요.이순간,그자체가완벽한행복이아닐까요.평범이란결국어떤조건이아니라,우리가자꾸만잊고살게되는행복의또다른이름은아닐까요.(p.22~24당신은평범한사람인가요?)

병아리눈빛들이일제히저를바라볼때가있습니다.(…)덥수룩하게수염이난걸보면할아버지같기도한데,자세히보면잠시후에볼아동극의주인공같기도하고….호기심을참지못한어느장난꾸러기는제수염을당겨보기까지합니다.(…)지친몸을추스르고일상의피로를풀어주는것은거창하고요란한자극이아닙니다.생기넘치는아이들,호기심이가득찬아이들의눈망울을바라보는,아주‘사소한기쁨’에서온다는사실을느낄수있을것입니다.(p.108~111삶이찌뿌드드한가요?)

■엉뚱하고잔정많은김사장의‘단짠’라이프

‘그동안내가너무무심했지!’모퉁이를싹도는데그나무가눈에확들어왔습니다.주변의다른친구들은모두봄꽃을피웠는데그나무만유독꽃봉오리를하나도열지않은채있는게아닙니까.전눈물이핑돌지경이었습니다.“고맙다.고마워.기다려줘서.늦게와서미안해!”나무를꼬옥껴안았습니다.다음날(…)정말그나무는기적처럼나를위해황홀하게도모든꽃잎의문을활짝열어놓았습니다.(p.73이번엔절대늦지않을게)

50대인저자가꼬옥껴안은것은북한산중턱에있는한산벚나무다.어느해봄,저자는자주찾는산벚나무에게첫꽃을보고싶다는부탁을해놓고는제때가는걸깜빡한다.지천에꽃이만발한늦봄이돼서야산을찾은저자는그때까지꽃을피우지못한산벚나무를보고눈물을흘린다.자신과의약속을지키기위해서라고여긴것이다.저자는이렇듯엉뚱하지만따뜻한감수성으로세상모든것을살펴본다.20년동안탄자동차에게눈치가보여렌터카탈생각을접는가하면,프란체스코교황의천진난만한얼굴을보며반드시저렇게늙고싶다는목표를세운다.하지만김사장인생에웃을일만있는것은아니다.믿었던지인들에게배신을겪으면서도인간에대한믿음까지져버리지않고,삶을등지려는친구에게첫단추를잘못끼웠다고좋은옷을버리면안되지않느냐고위로하는모습에서는삶의애환과먹먹한인간애가묻어난다.그의이야기는독자를웃기고,울리며‘단짠’의면모를오간다.

■피천득,최인호,장영희,법정스님까지…그리운얼굴을만나다

한국수필의자존심‘피천득’,영원한청년작가‘최인호’,희망의삶을증명한영문학자‘장영희’,무소유를온몸으로실천한‘법정스님’.《좋아요,그런마음》에서는이제는고인이되었지만샘터에서오랫동안사랑받아온베스트셀러작가의흔적도만날수있다.저자와의특별한일화를통해독자들에게그리움으로남아있을분들의울림있는이야기를전한다.특히2018년4월로창간48주년(1970년4월창간)을맞은《샘터》에추억을가진독자들에게는더욱더뜻깊은선물이될것이다.

선생님은아주감동이많으셨습니다.“아!이모란봐라.예쁘지!”,“저애기들봐.와!눈이참맑지.”2002년월드컵때붉은악마티셔츠를양복안에입고외치시던“대~한민국”그리고천진스레웃으시는어린애같은모습….(…)그저선생님특유의감탄사정도로여겼지요.(…)영문학자이며한국최고의수필가이신선생님께선저에게영어를,글쓰는비법을한번도가르쳐주신적이없습니다.하지만내자신의삶을과연어떻게살아야할지고민하게하고스스로그방법을찾도록도와주신분은금아피천득선생님뿐입니다.(p.83참으로전행복한놈입니다)

6년간고생하며최종마무리한박사논문을넣어둔가방을송두리째도둑맞았던장영희교수님.아무것도먹지못하고꼬박사흘밤낮을기숙사방에틀어박혀절망,포기,자살만을생각했던그녀는,다시벌떡일어나1년후엔훨씬훌륭한논문으로학위를받아냈습니다.더구나‘내게생명을준부모님뿐아니라내논문원고를훔쳐가서내게삶에서가장중요한교훈,다시시작하는법을가르쳐준도둑에게감사합니다’라는논문헌사까지쓰는인생역전을이루어냈지요.(p.138도둑에게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