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양장)

친구에게 (양장)

$12.00
저자

이해인

올리베따노성베네딕도수녀회수녀.1945년강원도양구에서태어나삼일만에받은세례명이‘벨라뎃다’,스무살수녀원에입회해첫서원때받은수도명이‘클라우디아’이다.‘넓고어진바다마음으로살고싶다’는뜻을담은이름처럼,부산에있는바닷가수녀원의‘해인글방’에서사랑과위로의메시지를전하고있다.수십년간폭넓은독자층의사랑을받고있는그의시는교과서에도여러편수록되어있...

출판사 서평

서로에게거리를둔지금은,
그어느때보다우정과사랑을전해야할때


전세계가코로나19로힘든시기를보내며거리두기를실천하는때이다.이시기이해인수녀가우정을다룬뜻깊은책을선보인다.수녀는오히려이어려운시기에우정과나눔의중요성에대해생각해보게되었다고한다.그렇기에소중한이들을위해물리적거리두기를잘지키면서도마음을멀리하거나미루는일은없어야겠다고말한다.

코로나19로많은어려움을겪고있는이시기,우리는나라와나라사이,개인과개인사이의우정과나눔의중요성을다시생각해보게됩니다.일상의소소함을함께나눈친구들이얼마나소중한지돌아볼기회를갖게되었지요.서로가서로에게긴밀히연결되어있는존재임을그어느때보다도깊이절감하는날들입니다.내가누군가의친구가되고,또누군가나의친구가되는기쁨이야말로살아서누리는가장아름다운축복일것입니다.가까운이들과도본의아니게거리를두어야하는이시기소중한친구들을떠올리며마음을표현해보면어떨까요.바로지금말입니다.-〈머리글〉중에서


쉼없이헤아리고가다듬어야얻을수있는
보석같이빛나는우정

수도자로,시인으로삶을산이해인수녀는친구와어떤‘우정’을쌓아왔을까.일반인과는거리가있는다른차원의모습일거라그려보지만글을보면꼭그렇지않다.친구에게고백하듯쓴글들에서수녀는사랑하고그리워하는마음은물론,우정이무엇인지고민하는마음과함께질투하는마음까지솔직하게고백한다.솔직하면서도친구를생각하며사려깊게고른문장들을읽으며아름다운우정이거저주어지는것이아님을새삼깨닫게된다.

나도없는여행길에서네가다른사람들과/웃고이야기하는것을질투하다가/많은이들이너를좋아하는것이나에게도선물이된다생각하니/마음이편안해졌어.-〈본문〉중에서

너에게편지를부치러우체국에가는길,오늘은비가내리네./너를향한동그란그리움과기도…./멈추지않는나의웃음을어찌알고/동그란빗방울들이봉투에먼저들어가있네.-〈본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