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중과사랑으로자란아이는
결코흔들리지않는다
구석에웅크린채앉아있거나문제행동을일삼으며불안정한모습을보이던딥스.그런딥스에게변화가일어난것은액슬린박사의놀이치료가시작된후부터다.액슬린박사는아이가언제안정과불안을느끼는지관찰하고,아이행동의이면을읽어낸다.그리고아이스스로맞닥뜨린문제들을해결할수있도록지도한다.
그과정에서딥스는종종퇴행을보이기도하지만,액슬린박사는재촉하지않는다.모든아이에게는자기만의‘동산’이필요하다며,딥스나름대로주위를살펴보고탐색할시간을주며아이의행동을지켜본다.강요하지않고아이스스로해낼수있도록주도권을주는것이다.그러자놀랍게도침묵으로일관하던딥스는주변에먼저말을건네고,자기감정을표현하며,그렇게찬찬히세상밖으로걸어나온다.
아울러이책이많은독자로부터사랑받은이유는다섯살아이의성장뿐아니라부모의성장을함께지켜볼수있기때문이다.딥스의아버지는저명한과학자였고,어머니는촉망받던외과의사였다.아이를향한기대는부모라면누구나있을것이다.다만딥스의부모는진정한사랑을주기보단물질적으로아이를지원하며딥스를그자체로인정해주지못했다.눈여겨볼점은딥스의놀이치료가진행되는동안부모역시자신들의부족한부분을반성하고아이의변화를기쁘게받아들인다는것이다.이러한아이를향한부모의변화가딥스를다시한번성장시킨다.
딥스의성장은아이를존중하고사랑하는일이얼마나중요한지를보여준다.그래야만아이역시자아를찾고,흔들림없이자라날수있다.무엇보다한아이를오롯이이해하기위해서는부모와선생님등어른들의사려깊은관심이필요하다.이책을읽는모두가이점을기억하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