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리의 우주 - 함께하는 이야기 6

루리의 우주 - 함께하는 이야기 6

$14.00
Description
장애와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는
샘터의 새로운 아동서 시리즈 ‘함께하는 이야기’

같은 얼굴을 한 두나와 루리,
그러나 그들 각자가 속한 우주의 모습은 너무나도 다르다!

장애를 구분 짓는 두나의 우주, 장애와 함께하는 루리의 우주
우리는 지금 어느 우주에 살고 있을까?

언젠가는 얼굴뿐만 아니라 우주까지 닮을 그날을 위해 함께 떠나는 우주 대여정!
현대모비스와 푸르메재단이 ‘장애 인식 개선’을 목적으로 발간하던 아동서 시리즈 ‘함께하는 이야기’에 샘터가 새롭게 참여하게 되어 그 첫 번째 도서로 ≪루리의 우주≫를 출간하였다. 가지고 있는 장애는 같지만 사회적 환경이 서로 다른 평행우주에 살고 있는 두 주인공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물리적 환경과 관련하여 우리 사회의 뼈아픈 현주소를 짚어보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갈등 없이 함께 어울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해야 할 일을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동화다.

다른 우주에 나와 똑같이 생긴, 또 다른 내가 살고 있다면 어떨까? 그런데 그 우주는 내가 속한 우주와 달리 나를 힘들게 하지 않는다면 어떨까? 신체장애가 있어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두나. 길거리 곳곳에 있는 장애물을 쏙쏙 잘 피해 가고, 거리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받는 게 익숙한 두나 앞에 자신과 똑같이 생긴 얼굴에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모습까지 똑같은 루리가 나타난다.

루리는 자신의 허락 없이 휠체어를 밀어주려는 사람들, 자신을 보고도 멈추지 않는 자동차들 등 두나의 세계에 있는 모든 게 불편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런 루리가 이해되지 않는 두나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루리의 우주로 넘어가게 된다. 그리고 두나가 목격한 장애 친화적인 루리의 세계. 두 친구의 우주 여행을 따라가다 보면 현재 우리 사회가 신체적 손상을 입은 사람을 물리적으로 또 심리적으로 어떻게 불편하게 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 불편함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볼 수 있다.


내가 장애인이라서 힘든 게 아니라 세상에 장애물이 많아서 힘든 거라고!

올해 2학년이 된 두나에게는 정확히 설명할 수 없지만 기분이 나빠지는 일이 많다. 체육 시간, 두나가 속한 짝수 팀이 지자 같은 팀의 친구는 두나가 다음번에는 홀수 팀으로 가야 “공평하다”라고 말한다. 밖에서 두나와 함께 다니는 친구에게 사람들은 “착한 친구”라고 칭찬한다. 이 모든 말을 일상적으로 듣는 두나는 묘하게 기분이 불편하고 단짝 친구인 이담이와 싸우기에 이른다.

그런 두나 앞에 자신과 똑같이 생긴 루리가 나타나고, 두나 혼자 루리가 속한 우주로 이동하게 된다. 루리의 우주에서는 많은 장애인이 거리를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어린이가 휠체어를 타고 혼자 밖에서 밥을 먹어도 아무도 이상하게 쳐다보지 않고, 동네 놀이터에 휠체어째로 탈 수 있는 기구도 있다. 얼굴은 같지만 사는 환경은 확연히 다른 루리의 세계를 신나게 탐험하던 두나는 생각한다. 이 세계에서라면 비장애인인 친구 이담이와 싸울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이다.

황지영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자신의 전작에서 그림 작가가 자신이 글로 표현하지 않은 장애 학생을 그려놓은 것을 보고 놀랐다고 밝혔다. 그 놀람이 이 책의 시작이다. 바로 장애인의 존재 자체에 대한 인식이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장애인의 존재감을 상기시킨다. 그리고 왜 거리에서 장애인이 많이 보이지 않는지 의문을 가져 보자고 말한다.

그 답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이 책에서 나오듯이 고작 계단 두 개에서 시작된다. 누군가에게는 폴짝 뛰어오를 수 있는 계단 두 개. 그러나 두나에게 이 계단 두 개는 더 이상 나아갈 수 없게 하는 거대한 장벽이다. 두나와 루리의 우주 여행을 함께하다 보면 독자들 역시 수많은 장벽을 만날 수 있다. 이상스러운 눈초리와 수군대는 목소리부터 깨진 보도블록, 인도로 튀어나온 나무까지 그 장벽들을 하나씩 짚어보며 여행을 끝마친 다음에는, 우리 사회가 그 장벽을 무너뜨리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가 여행 선물처럼 전해진다.

저자

황지영

동화와청소년소설을쓰고있습니다.동화『뛰어!』,『달팽이도달린다』,『루리의우주』,『감추고싶은폴더』,『햇빛초대나무숲에새글이올라왔습니다』,『우리집에왜왔니?』,『도개울이어때서!』,『짝짝이양말』,『리얼마래』,『할머니가출작전』등과청소년소설『블랙박스:세상에서너를지우려면』등을썼습니다.웅진주니어문학상과마해송문학상을받았습니다.

목차

1.비밀떡볶이
2.루리
3.투덜이
4.루리의우주
5.모두랜드
6.우주최고친구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내가장애인이라서힘든게아니라세상에장애물이많아서힘든거라고!

올해2학년이된두나에게는정확히설명할수없지만기분이나빠지는일이많다.체육시간,두나가속한짝수팀이지자같은팀의친구는두나가다음번에는홀수팀으로가야“공평하다”라고말한다.밖에서두나와함께다니는친구에게사람들은“착한친구”라고칭찬한다.이모든말을일상적으로듣는두나는묘하게기분이불편하고단짝친구인이담이와싸우기에이른다.

그런두나앞에자신과똑같이생긴루리가나타나고,두나혼자루리가속한우주로이동하게된다.루리의우주에서는많은장애인이거리를자유롭게돌아다니고,어린이가휠체어를타고혼자밖에서밥을먹어도아무도이상하게쳐다보지않고,동네놀이터에휠체어째로탈수있는기구도있다.얼굴은같지만사는환경은확연히다른루리의세계를신나게탐험하던두나는생각한다.이세계에서라면비장애인인친구이담이와싸울일도없었을것이라고말이다.

황지영작가는작가의말에서자신의전작에서그림작가가자신이글로표현하지않은장애학생을그려놓은것을보고놀랐다고밝혔다.그놀람이이책의시작이다.바로장애인의존재자체에대한인식이다.이책은아이들에게장애인의존재감을상기시킨다.그리고왜거리에서장애인이많이보이지않는지의문을가져보자고말한다.

그답은거창한것이아니라이책에서나오듯이고작계단두개에서시작된다.누군가에게는폴짝뛰어오를수있는계단두개.그러나두나에게이계단두개는더이상나아갈수없게하는거대한장벽이다.두나와루리의우주여행을함께하다보면독자들역시수많은장벽을만날수있다.이상스러운눈초리와수군대는목소리부터깨진보도블록,인도로튀어나온나무까지그장벽들을하나씩짚어보며여행을끝마친다음에는,우리사회가그장벽을무너뜨리기위해무엇을해야할지가여행선물처럼전해진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