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평한 저울 세상 - 샘터어린이문고 75

공평한 저울 세상 - 샘터어린이문고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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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형평 운동 100주년에 탄생한 형평 운동을 모티브로 한 역사 동화

조선 시대, 짐승을 잡는 사람들을 이르는 말 ‘백정’
하층민 중에서도 가장 천한 취급을 받았던
백정의 아이들이 시대에 맞서 신분 차별을 극복해 나가는 성장기
샘터어린이문고 75권. ‘형평 운동’을 모티브로 한 역사 동화. 갑오개혁으로 신분제가 폐지되었지만 백정에 대해 계속되는 차별과 멸시 속에서 실질적인 신분 해방을 위해 행동하는 어른들과 그 한가운데에서 공평한 저울 같은 세상을 꿈꾸는 아이들의 우렁찬 목소리가 담긴 이야기다.

“세상이 바뀌면 뭘 하누. 한번 백정은 천년만년 백정일 거인디. 쯧쯧쯧!”
세상은 조금씩 변하고 있었지만, 백정에 대한 차별은 여전했다. 글자를 좋아하는 주인공 우레는 마을 사람들로부터 백정에게 들려서는 안 될 글자 귀신이 들렸다고 비난을 받는다. 학교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시장 아이들에게 몰매를 맞고, 보통 여자아이처럼 머리를 예쁘게 땋아 내리지도 못한다. 모두 백정의 자식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이 ‘똥말’로 불리는 백정 마을의 아이들에게 벌어지고 있다.

“차별 중에서도 가장 지독한 우리 백정들에 대한 차별을 없애자는 것이다.”
백정에 대해 계속되는 멸시와 억압 속에서 어른들은 실제적인 백정 신분의 해방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어른이라 불리는 양반이 주축이 되어 우레 아버지와 마을 사람들이 합심하여 저울처럼 공평한 세상을 만드는 단체라는 뜻의 형평사(衡平社)가 만들어지고, 본격적인 형평 운동이 시작된다. 그 과정에서 백정 마을 사람들은 백정이라는 이유로 얻었던 모난 이름을 버리고 자신들이 바랐던 제 이름을 찾아간다.

“아버지, 백정의 자식이라고 차별당하지 않는 세상에서 살고 싶습니다. 똑같은 사람만 사는 세상 말입니다.”
그 한가운데에서 우레와 아이들 역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들로 세상에 제 목소리를 내려고 최선을 다한다. 우레는 형평 운동 알림 그림의 주인공이 되어 사람들 앞에 나선다. ‘천둥소리’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우레는 마침내 이름값을 할 때라며 세상에 우렁차게 소리친다. 힘을 모아 달라고, 자신들 역시 힘차고 당당하게 나서겠다고 간절하게 부탁한다. 아이의 간절한 외침 앞에서 백정, 양반, 남자와 여자 할 것 없이 ‘다 똑같은 사람만 사는 세상’을 꿈꾸며 사람들의 가슴은 마침내 불타오른다.

일반 사람들이 사는 곳에서는 살 수 없어서 따로 마을을 이루고 살았던 백정. 옷차림이나 머리 모양, 이름으로도 차별을 받았던 백정. 1894년 갑오개혁으로 인해 신분제가 사라지며 백정 계급도 사라지는 듯했지만, 일상생활에서 신분 차별은 계속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형평 운동’이 일어났다. 1923년 진주에서 ‘형평사’가 설립되었고, 이 형평사가 주도하여 형평 운동이 전개되었다. 백정뿐만 아니라 계층에 상관없이, 성별에 상관없이 많은 사람이 참여하며 형평 운동은 전국적으로 퍼져나갔다. 형평 운동은 백정에 대한 차별과 억압을 철폐하고 평등한 대우를 보장하는 것을 넘어서 모든 사람이 똑같은 권리와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가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인권 운동이었다.

2023년은 형평 운동이 일어난 지 100주년이다. 지난 30여 년 동안 100여 권이 넘는 동화를 써온 홍종의 작가는 신분제는 사라졌지만 빈부와 성별 그리고 신체적·정신적 차이는 물론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각종 이유로 차별과 인권 침해가 발생하는 오늘날, 형평 운동의 의의를 생각하며 우리 스스로 어떤 조건과 환경에도 차별받지 않고 또한 차별하지 않는 공평한 삶을 누렸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작품을 세상에 내놓는다.

저자

홍종의

초등학교다닐때부터멋진글로세상과사람들을만나는작가가꿈이었습니다.1996년대전일보신춘문예에동화〈철조망꽃〉이당선되어그꿈을펼칠수있었습니다.계몽아동문학상,대전일보문학상,아르코창작기금,윤석중문학상,방정환문학상,한국아동문학상을수상했습니다.지은책으로《초록말벼리》,《떴다,벼락이》,《똥바가지》,《영혼의소리,젬베》,《나는누구지?》,《어느날걱정나무가뽑혔다》,《전복순과김참치》,《영웅쥐마가와》외100여권이있습니다.

목차


글자버러지
세상을흔드는큰소리
다똑같은사람
자기들만의나라
백정의자식
새백정,신백정
형평사,저울처럼공평한세상
들내
불처럼타오르다
고기를사지마라
세가지의미안함
새로운주인공의등장

덧붙이는글:형평사와형평운동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세상이바뀌면뭘하누.한번백정은천년만년백정일거인디.쯧쯧쯧!”

세상은조금씩변하고있었지만,백정에대한차별은여전했다.글자를좋아하는주인공우레는마을사람들로부터백정에게들려서는안될글자귀신이들렸다고비난을받는다.학교에도들어가지못하고,시장아이들에게몰매를맞고,보통여자아이처럼머리를예쁘게땋아내리지도못한다.모두백정의자식이라는이유에서다.그리고이모든일이‘똥말’로불리는백정마을의아이들에게벌어지고있다.

“차별중에서도가장지독한우리백정들에대한차별을없애자는것이다.”

백정에대해계속되는멸시와억압속에서어른들은실제적인백정신분의해방을위해움직이기시작한다.어른이라불리는양반이주축이되어우레아버지와마을사람들이합심하여저울처럼공평한세상을만드는단체라는뜻의형평사(衡平社)가만들어지고,본격적인형평운동이시작된다.그과정에서백정마을사람들은백정이라는이유로얻었던모난이름을버리고자신들이바랐던제이름을찾아간다.

“아버지,백정의자식이라고차별당하지않는세상에서살고싶습니다.똑같은사람만사는세상말입니다.”

그한가운데에서우레와아이들역시자신들이할수있는일들로세상에제목소리를내려고최선을다한다.우레는형평운동알림그림의주인공이되어사람들앞에나선다.‘천둥소리’라는뜻의이름을가진우레는마침내이름값을할때라며세상에우렁차게소리친다.힘을모아달라고,자신들역시힘차고당당하게나서겠다고간절하게부탁한다.아이의간절한외침앞에서백정,양반,남자와여자할것없이‘다똑같은사람만사는세상’을꿈꾸며사람들의가슴은마침내불타오른다.

일반사람들이사는곳에서는살수없어서따로마을을이루고살았던백정.옷차림이나머리모양,이름으로도차별을받았던백정.1894년갑오개혁으로인해신분제가사라지며백정계급도사라지는듯했지만,일상생활에서신분차별은계속되었다.이런상황에서‘형평운동’이일어났다.1923년진주에서‘형평사’가설립되었고,이형평사가주도하여형평운동이전개되었다.백정뿐만아니라계층에상관없이,성별에상관없이많은사람이참여하며형평운동은전국적으로퍼져나갔다.형평운동은백정에대한차별과억압을철폐하고평등한대우를보장하는것을넘어서모든사람이똑같은권리와인간으로서의존엄성을가지는사회를만들기위한인권운동이었다.

2023년은형평운동이일어난지100주년이다.지난30여년동안100여권이넘는동화를써온홍종의작가는신분제는사라졌지만빈부와성별그리고신체적·정신적차이는물론겉으로드러나지않는각종이유로차별과인권침해가발생하는오늘날,형평운동의의의를생각하며우리스스로어떤조건과환경에도차별받지않고또한차별하지않는공평한삶을누렸으면하는마음으로이작품을세상에내놓는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