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 살의 트라이앵글 : 제13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 샘터어린이문고 81

열세 살의 트라이앵글 : 제13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 샘터어린이문고 81

$14.00
Description
수없이 흔들리고 깨지는 트라이앵글을 넘어
나만의 단단한 앵글을 만들기까지
눈부시게 성장하는 우리들의 열세 살
▶제13회 정채봉 문학상 수상작
▶사춘기 소녀의 감춰진 내면을 섬세하게 빚어낸 수작

‘동심이 세상을 구원한다’는 믿음으로 우리 아동문학의 지평을 넓힌 정채봉 선생의 뜻을 이어 나가는 ‘정채봉 문학상’의 열세 번째 수상 작품집이 출간되었다. 제13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인 최인정 작가의 〈열세 살의 트라이앵글〉과 연작 〈나의 여름에 초대할게〉에 클로이 작가의 감성적인 그림을 더해 한 권의 책으로 완성했다.
선정 및 수상내역
제13회 정채봉 문학상 수상

저자

최인정

저자:최인정
아름다운통영바다를보며자랐습니다.바다의너른품에서시와편지를즐겨쓰던열세살아이였습니다.2018년〈KB창작동화제〉와〈어린이와문학〉으로작품활동을시작했고,2023년제13회정채봉문학상을받았습니다.《바나나핫도그》,《마법가루를찾아라》,《동전먹는고양이》,《내기대왕오진구》,《꼬꼬와꾸꾸》로독자들을만나고있습니다.

그림:클로이
제주바다가보이는작은마을에서아이와함께반짝이는것을만들어가고있습니다.이책을보는친구들의마음이따뜻해졌으면좋겠습니다.쓰고그린책으로《여기에선네안에따뜻한바람이불거야》,그린책으로는《미움받을용기》,《나는떨리는별》,《이제진짜제니》,《도서관을훔친아이》,《율리의바이올린》등이있습니다.

목차

1.열세살의트라이앵글
2.나의여름에초대할게

추천의글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수없이흔들리고깨지는트라이앵글을넘어
나만의단단한앵글을만들기까지
눈부시게성장하는우리들의열세살

제13회정채봉문학상수상작
사춘기소녀의감춰진내면을섬세하게빚어낸수작

‘동심이세상을구원한다’는믿음으로우리아동문학의지평을넓힌정채봉선생의뜻을이어나가는‘정채봉문학상’의열세번째수상작품집이출간되었다.제13회정채봉문학상대상수상작인최인정작가의<열세살의트라이앵글>과연작<나의여름에초대할게>에클로이작가의감성적인그림을더해한권의책으로완성했다.

우리가가지는수많은트라이앵글
“투명하고단단한트라이앵글이내안에서반짝빛났다.”누군가와연결되는느낌,그충만한느낌이가슴안에서솟구치는순간이있다.외톨이였던‘민하’에게‘윤지’와‘은빈’이와연결되는느낌은더욱강하게와닿았을것이다.

――
“윤지가빌린칠천원과은빈이가빌린오천원은내게돌아오지않았다.다음날도그다음날도.그대신우리는은빈이의말처럼트라이앵글삼총사가되었다.그것으로충분했다.내게도절친이생겼으니까.그대가로만이천원은비싼금액이아니었다.”_(본문중에서)
――

얼떨결에트라이앵글삼총사가된세사람.그때부터민하의고군분투가시작된다.두아이가좋아하는아이돌블루보이즈를자신도좋아하는척하며열혈팬연기를하고,건물주손녀타이틀을내세우며인심좋은척간식도턱턱쏜다.하지만아이들뒤에서는모자란돈을채우기위해할머니가게돈통에손을대고,커지는반항심으로물건을훔치기에이른다.처음가져보는특별한친구와소속감을지키기위해민하는날이갈수록애쓰지만,애석하게도민하가노력할수록트라이앵글삼총사의관계는위태롭게흔들려간다.

――
“루오빠좋아하는척하는거,연기인거다알아.”
“루오빠좋아하라고시킨게누군데?난맡은역할충실하게한거야.”
우리는엉겁결에트라이앵글로묶인사이였다.그걸지켜내느라남모르게힘들었다.그래,나만힘들었다._(본문중에서)
――

우리는수많은트라이앵글을가지고있다.내가만든트라이앵글과남이만든트라이앵글,즉내가형성한관계와다른사람이이어준관계.하지만중요한것은관계가어떻게만들어졌는지가아니라내가지키고싶은관계,그리고그관계가나에게얼마나소중하고긍정적인감정을느끼게하느냐는것이다.

자기혼자만관계를지키려고노력해왔던민하,자신의본모습이아니라꾸며낸모습으로억지로트라이앵글관계를이어온민하는결국스스로트라이앵글을깨버리고만다.트라이앵글을내던진민하의발걸음은한결가볍고씩씩하다.그발걸음끝에는새롭고한층더단단한앵글이기다리고있다.

열세살,자신만의세계를위한밑그림을그리는시기
요동치는감정,혼란스러운생각.바야흐로사춘기가시작되는나이다.그한가운데에있는윤지에게도새로운바람이불어오고있었다.민하와의사건이벌어지고,윤지는블루보이즈팬클럽가사공모에집중한다.하고싶은말은많은데정리되는글은한줄도없는날들속에서윤지책상위에‘너랑같은반이어서좋아’라는고백같은문구와함께별자리샤프가등장한다.

선물의출처를찾는윤지눈에들어온아이는반의대표말썽꾸러기‘서도영’.윤지가좋아하는블루보이즈노래를연주하고,윤지가좋아하는고양이양말을신고,윤지가선물받은별자리샤프와같은샤프를가진남자아이.도영이를붙잡고다짜고짜솔직히말하라는윤지의추궁에돌아온것은뜻밖에도미안하다는대답이다.“저번에카디건……그거말하는거아니야?”라고되묻는순진무구한도영이의표정에윤지는황당해한다.심지어알고보니블루보이즈팬인누나덕에자기도모르게노래를외우고,누나의고양이양말을몰래훔쳐신고,누나의별자리샤프역시몰래가져다쓰는서도영.

――
“나용돈모으고있어.카디건은조금만기다려줘.더좋은걸로꼭사줄게.그전에이거라도받아.……우리집앞에오래된빵집이있는데,그집최고인기빵이야.이소라안에블루베리잼이랑크림치즈가듬뿍들어서진짜맛있거든!”_(본문중에서)
――

순수한도영이의행동에윤지는계속해서허탈해져가지만이상하게도불쑥불쑥떠오르는도영이생각에잠못이룬다.그런와중에선물의출처가밝혀진다.초등학교마지막학년을함께보내게되어서기쁘다는옛친구의순수한호의.두아이의순수한마음에동화된윤지의마음에서도어느새불순물이가라앉고,혼탁함이사라진맑은물처럼아름다운노랫말이저절로흘러나온다.“나의마음에초대할게.내마음속널보여줄게.나의여름에초대할게.지금그대로내게와줘.”

최인정작가는‘열세살’이라는나이를이렇게설명했다.“친구랑그저신나게놀기만하던어릴때랑다르게잔잔한물결위로시시때때로파도가치고,자기안에서도난데없이가시가돋곤해요.그러다보니예상치않은파도에휩쓸려휘청거리기도하고,서로를아프게찌르기도하지요.하지만열세살은초여름의말간햇살처럼환한나이이기도해요.울퉁불퉁한마음을감추지않고드러내며부딪쳐볼수있는시기니까요.조금만용기를내보면가시돋친자신을안아줄수있을거예요.성난듯요란한파도를다스릴수도있고요.”

자신만의세계를위한밑그림을그리는나이,열세살.이책속열세살아이들은저마다자신의방식대로밑그림을완성해가고있다.그과정을따라가다보면독자들역시자신의밑그림을어떻게채워나갈지생각해볼수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