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골을 찾아서

바람골을 찾아서

$15.14
Description
할아버지의 보물을 찾아 떠난 곳, 바람골
이곳에서 마주한 이상한 사람들과 마을을 가득 울리는 총소리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할아버지의 보물을 위해 바람골을 찾아 떠나다! 하지만 결국 찾은 것은 할아버지의 숨겨진 과거?
▶우리 역사의 아픔, 전쟁 피해자의 상흔을 조명하며 회복의 방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는 동화

샘터어린이문고 83권. 할아버지의 보물을 찾아 나선 주인공 ‘현준’이 과거를 경험하고 돌아오면서 할아버지의 아픔을 이해하게 되는 판타지 역사 동화다. 이 이야기는 아이들이 결코 잊지 말아야 할 우리 역사의 아픔, 전쟁 피해자의 계속되는 상흔을 조명하며 회복의 방향성을 고민해 볼 수 있게 한다.

“할아버지, 제가 꼭 보물 찾아올게요.
보물 찾아다 드리면 예전처럼 저랑 놀아 주고
그릇도 다시 만드실 거죠? 약속할 수 있죠?”

노쇠한 할아버지가 애타게 찾는 보물을 찾아주면 할아버지가 쾌차할 수 있다는 믿음과 더불어 보물찾기에 신이 난 손자 ‘현준’이는 보물이 있다는 바람골을 찾아 떠난다. 우여곡절 끝에 찾아낸 바람골, 그곳에서 현준이는 왠지 모르게 낯익은 ‘새 형’과 자꾸만 투닥거리게 되는 ‘더벅머리’ 아이를 만난다. 곧 보물을 찾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도 잠시, 특이한 옷차림에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 틈에서 현준이는 이상함을 느낀다. 하지만 이내 마을을 가득 울리는 총소리와 누군가를 쫓는 발소리에 현준이는 졸지에 새 형과 함께 도망 다니는 신세가 된다.

“밤이 끝날 것 같지 않았어. 세상이 총소리로 가득했고 귀가 멀 것만 같았어.
그러다 날이 밝았지. 빛이 들자 알 수 있었어.
내 발밑을 축축하게 적시던 게 물이 아니라 사람 피였다는 걸.”

긴장감과 두려움으로 점철된 하루 동안 현준이가 마주한 것은, 빗발치는 총알이 무서웠고 자신의 손에 쥐어진 총이 무서웠고 발끝에 걸리는 시체들이 무서워 뒤도 돌아보지 않고 울면서 도망친 겨우 열입곱 살의 소년이었다. 겨우 하루지만 끝없이 쫓기고 숨고 할 수 있는 거라곤 숨죽여 몸을 떠는 것밖에 없었던 현준이는 새 형이 느끼는 공포를, 새 형이 흘리는 눈물의 의미를 조금은 이해하게 된다.

오늘날 초등학생 고학년 아이들도 ‘육이오 전쟁’이라는 이름만을 알 뿐이고 구체적인 사정은 잘 모르는 게 현실이다. 요즘 한국의 아이들에게 전쟁이란 영화나 게임 속에서나 나올 법한 ‘판타지’에 가깝다. 하지만 불과 70여 년 전, 우리가 발 딛고 서 있는 이 땅에서 동족상잔의 비극이 일어났고, 이 땅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서는 지금 이 시간에도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혼란한 상황에서 언제나 가장 큰 피해자는 어떤 이념이나 대립과도 가장 관계가 없는 아이들이다. 한때는 칼과 총, 오늘날에는 미사일과 생화학 무기 등 각종 무력이 난무한 전쟁 속에서 아이들은 그저 힘이 없는 무력한 존재일 뿐이다. 많은 아이들이 사지에 내몰리고, 그 속에서 어떤 아이들은 허무하게 사라지고, 또 어떤 아이들은 영문도 모른 채 작디작은 손으로 무기를 쥐고 최전선에 서게 된다. 하지만 무력한 아이들로부터 나오는 것은 하나같이 비명뿐이다. 공포의 비명, 두려움의 비명, 슬픔의 비명. 전쟁에서 운 좋게 살아남을지라도 아이들은 평생을 그 비명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이 작품은 그 비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할아버지와 그런 할아버지의 아픔을 이해하고 회복시켜 주는 손자의 이야기다. 현준이는 판타지 같은 시간을 지난 끝에 마침내 보물을 손에 쥔다. 할아버지에게 전해진 보물, 그리고 보물을 손에 든 할아버지의 미소도 좋지만 더 크고 값진 보물이 현준이의 마음에 남는다. 바로 앞선 세대의 아픔은, 즉 역사적 아픔은 남의 것이 아니며, 우리 모두가 함께 짊어져야 할 공동체의 산물이라는 의식이다. 사람들 대부분이 피해자였던 아픈 과거의 한 지점에 들어갔다 현재로 회귀해 오는 현준이의 여정 끝에는 독자들의 마음속에 역사를 바로 보고, 잊지 않고, 피해자의 옆에서 함께하는 것의 의미가 값진 보물처럼 남겨진다.
저자

김송순

저자:김송순
새벗문학상과아이세상창작동화상을받으며동화작가가되었습니다.어린이들의눈높이로세상을바라보면서,사라져가는소중한이야기들을동화에담고자합니다.지은책으로는《백호사냥》,《삐침머리대장》,《반반고로케》,《할머니의씨앗주머니》,《아빠의깡통집》,《모캄과메오》,《달못에는항아님이살고있대요》가있습니다.

그림:클로이
제주바다가보이는작은마을에서아이와함께반짝이는것을만들어가고있습니다.이책을보는친구들의마음이따뜻해졌으면좋겠습니다.쓰고그린책으로《여기에선네안에따뜻한바람이불거야》,그린책으로는《미움받을용기》,《나는떨리는별》,《이제진짜제니》,《도서관을훔친아이》,《율리의바이올린》등이있습니다.

목차

1할아버지가그린지도
2바람골가는길
3노각나무숲
4동아줄을타는사람들
5끝나지않은전쟁
6도망치는자와쫓는자
7세모산
8할아버지의보물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할아버지의보물을찾아떠난곳,바람골
이곳에서마주한이상한사람들과마을을가득울리는총소리
전쟁은끝나지않았다!

할아버지의보물을위해바람골을찾아떠나다!하지만결국찾은것은할아버지의숨겨진과거?
우리역사의아픔,전쟁피해자의상흔을조명하며회복의방향성을생각해볼수있는동화

샘터어린이문고83권.할아버지의보물을찾아나선주인공‘현준’이과거를경험하고돌아오면서할아버지의아픔을이해하게되는판타지역사동화다.이이야기는아이들이결코잊지말아야할우리역사의아픔,전쟁피해자의계속되는상흔을조명하며회복의방향성을고민해볼수있게한다.

“할아버지,제가꼭보물찾아올게요.
보물찾아다드리면예전처럼저랑놀아주고
그릇도다시만드실거죠?약속할수있죠?”

노쇠한할아버지가애타게찾는보물을찾아주면할아버지가쾌차할수있다는믿음과더불어보물찾기에신이난손자‘현준’이는보물이있다는바람골을찾아떠난다.우여곡절끝에찾아낸바람골,그곳에서현준이는왠지모르게낯익은‘새형’과자꾸만투닥거리게되는‘더벅머리’아이를만난다.곧보물을찾을수있을거라는기대도잠시,특이한옷차림에말이통하지않는사람들틈에서현준이는이상함을느낀다.하지만이내마을을가득울리는총소리와누군가를쫓는발소리에현준이는졸지에새형과함께도망다니는신세가된다.

“밤이끝날것같지않았어.세상이총소리로가득했고귀가멀것만같았어.
그러다날이밝았지.빛이들자알수있었어.
내발밑을축축하게적시던게물이아니라사람피였다는걸.”

긴장감과두려움으로점철된하루동안현준이가마주한것은,빗발치는총알이무서웠고자신의손에쥐어진총이무서웠고발끝에걸리는시체들이무서워뒤도돌아보지않고울면서도망친겨우열입곱살의소년이었다.겨우하루지만끝없이쫓기고숨고할수있는거라곤숨죽여몸을떠는것밖에없었던현준이는새형이느끼는공포를,새형이흘리는눈물의의미를조금은이해하게된다.

오늘날초등학생고학년아이들도‘육이오전쟁’이라는이름만을알뿐이고구체적인사정은잘모르는게현실이다.요즘한국의아이들에게전쟁이란영화나게임속에서나나올법한‘판타지’에가깝다.하지만불과70여년전,우리가발딛고서있는이땅에서동족상잔의비극이일어났고,이땅에서그리멀리떨어져있지않은곳에서는지금이시간에도전쟁이벌어지고있다.

혼란한상황에서언제나가장큰피해자는어떤이념이나대립과도가장관계가없는아이들이다.한때는칼과총,오늘날에는미사일과생화학무기등각종무력이난무한전쟁속에서아이들은그저힘이없는무력한존재일뿐이다.많은아이들이사지에내몰리고,그속에서어떤아이들은허무하게사라지고,또어떤아이들은영문도모른채작디작은손으로무기를쥐고최전선에서게된다.하지만무력한아이들로부터나오는것은하나같이비명뿐이다.공포의비명,두려움의비명,슬픔의비명.전쟁에서운좋게살아남을지라도아이들은평생을그비명에서벗어나지못한다.

이작품은그비명에서벗어나지못하는할아버지와그런할아버지의아픔을이해하고회복시켜주는손자의이야기다.현준이는판타지같은시간을지난끝에마침내보물을손에쥔다.할아버지에게전해진보물,그리고보물을손에든할아버지의미소도좋지만더크고값진보물이현준이의마음에남는다.바로앞선세대의아픔은,즉역사적아픔은남의것이아니며,우리모두가함께짊어져야할공동체의산물이라는의식이다.사람들대부분이피해자였던아픈과거의한지점에들어갔다현재로회귀해오는현준이의여정끝에는독자들의마음속에역사를바로보고,잊지않고,피해자의옆에서함께하는것의의미가값진보물처럼남겨진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