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일 없는 수요일 (양장본 Hardcover)

별일 없는 수요일 (양장본 Hardcover)

$17.37
Description
▶잠시 졸다 버스 정류장을 놓친 아이, 과연 무사히 집에 갈 수 있을까?
▶함께 사는 세상의 축소판인 버스에서 발견하는 별일 없는 아이의 하루
▶우리가 무탈한 일상을 보내기까지 숨어 있는 따뜻한 눈길과 손길을 담아낸 그림책
아이의 짧은 버스 여정을 통해 우리가 무탈한 일상을 보내기까지 수많은 사람의 따뜻한 눈길과 손길이 숨어 있음을 보여주는 그림책. 함께 살아가는 세상의 축소판인 버스 안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여정을 통해, 고도로 개인화된 사회 속에서도 여전히 존재하는 공동체의 연대와 배려의 중요성을 따뜻한 글과 사랑스러운 그림으로 담아냈다.
저자

곽윤숙

마음속에숨어있는오백만개의이야기를찾아내는중입니다.이야기의힘을믿고,그힘으로사람과사람사이를따뜻하게잇는글을씁니다.읽는이의마음에작은불빛하나켜지기를바라며동화를씁니다.지은책으로《우리반김만덕》,《제로학교》가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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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헉,깜빡졸았다!
눈을떴을때제일먼저떠오른것은엄마의잔소리다.별별일이다일어나는세상에서별일없이무사하게사는것이중요하다고엄마는말했다.”

학교를마치고집으로돌아가는길,열살가영이는깜빡졸다내려야할버스정류장을지나친다.하지만이내주문을외운다.당황스러운일이생기면속으로열번말하는가영이만의주문이다.

“괜찮아하나,나는정가영이니까.
괜찮아두울,열살이나먹었다고.
괜찮아세엣,세상에서내가제일용감하다는친구도있어.
괜찮아네엣,나만좋아하는고양이코로로도있어.
괜찮아다아섯,나를위해항상기도하는할머니도있지.”

스스로를다독이는장면에서열살이지만그나름대로주체성이돋보이는아이의사랑스러운모습으로이야기는시작된다.버스안에서펼쳐지는짧은여정동안,가영이주변의수많은사람은알게모르게가영이를돕는다.혹여넘어질까뒤에서보내는따뜻한눈길,위기의순간을대비하는든든한손길처럼,우리가별일없는안전한하루를보내기까지숨어있는곳곳의도움이있다는것을가영이의버스여정을통해생생하게그려낸다.

고도로개인화된현대사회에서아이들은종종타인의도움을외면하거나,자신이도움을구하는상황을낯설어하기도한다.하지만《별일없는수요일》은버스라는한정된공간을통해함께살아가는공동체의모습을축소하여보여준다.당황스러운순간에도주문을외우며자신을다잡는가영이의굳건한내면과그런가영이를둘러싼어른들의은근한배려가어우러져우리사회의연대의중요성과필요성을보여준다.특히마지막에등장하는놀라운반전은독자들에게깊은여운을선물한다.

곽윤숙작가의섬세한글과릴리아작가의사랑스럽고따뜻한그림은잘어우러져이책의감성을한층더풍부하게만든다.특히,아이들의눈높이에맞춘부드러운색감과섬세한그림표현은아이들이이야기에더욱몰입할수있도록돕는다.이책은아이들에게는미처눈치채지못했던세상의따스한배려를알려주고,어른들에게는바쁜일상에서잊고지냈던인정을되새기게하는특별한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