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에 대하여 (삶은 비운 후 비로소 시작된다)

공허에 대하여 (삶은 비운 후 비로소 시작된다)

$19.80
Description
텅 빈 것들의 지혜, 고요한 것들의 힘
채움의 시대에 건네는 비움의 철학
전 세계 수백만 독자에게 사랑받은 《영혼의 돌봄》의 작가이자 심리치료사인 토마스 무어가 신작 《공허에 대하여》로 돌아왔다. 이 책에서 무어는 현대인이 끝없이 채우려 애쓰면서도 허무함을 느끼는 이유를 파고들며, 공허를 결핍이 아닌 충만의 시작으로 제시한다. 불교의 ‘무(無)’, 노자의 ‘무위’, 기독교의 ‘케노시스’ 등 동서양의 사상과 일상의 일화를 엮어 침묵과 공백의 힘을 나직이 일깨워준다. 반지 없는 손가락, 화살 없는 활, 텅 빈 좌석 같은 상징적 이야기들을 통해 공허가 삶에 불어넣는 자유를 그려내며, 채움보다 비움을 통해 삶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마음 여행으로 독자를 이끈다.
바퀴가 중심이 비어 있어야 돌듯, 마음도 빈틈이 있어야 흐른다. 무어는 일상의 빈자리, 시간의 느슨한 틈, 대화 사이 자리잡는 정적을 억지로 채우지 말고 작은 명상으로 받아들이라 권한다. 그 빈자리, 틈새, 여백이야말로 우리 내면의 숨결이 머무를 공간이며, 진정한 변화가 스며드는 통로라고 말한다. 들리지 않아도 깊게 울리는 현 없는 비파처럼, 《공허에 대하여》는 삶의 빈틈 속에서 지혜를 발견하도록 이끄는 안내서다.
저자

토마스무어

(ThomasMoore)
세계적인신학자,철학자,영성지도자,심리치료사.《영혼의돌봄》으로〈뉴욕타임스〉46주연속1위라는기록을세운베스트셀러작가이기도하다.카톨릭수사로12년을살기도했으며,음악가,대학교수,심리치료사로활동했고현재전인적의료,영성,심리치료,생태학에관해북아메리카와유럽등지에서강연하고있다.융심리학,원형심리학,신화,상상력,예술분야에서많은글들을발표해왔다.드폴대학교에서음악과철학을배웠고,미시간대학교에서는음악학석사를,윈저대학교에서는신학석사를받았으며,시러큐스대학교에서는종교학으로철학박사가되었다.오늘날에는강연과저술을이어가며현대인들이스스로내면과대화를시작하고,삶속에서영혼의깊이를탐구하도록이끌고있다.

목차

머리말

반지없는손가락
화살없는활
문과창문
빈접시
줄줄새는자루
고요한밤
가장자연스러운상태,무(無)
오이샌드위치
운전사가없다
분자를깨뜨리라
포도주가다떨어졌다
빈마차
우리는흔적으로남는다
내허벅지는어디로사라지는가?
다른것은없었다
노력을멈추라
말이필요없다
호랑이몇마리?
빈화분
망각
떠나고없어도
썩어가는대나무
모르는줄알기
잃어버린사발
배에는아무도없다
《반야심경》
곁에없는하나님
신성한무지
무소유(無所有)
신발은많지만발은없구나
그릇에죽이없다
대가없이얻는것은없다
머피의마음
말하지않기
조용한개구리
여운이남는미소
흐름을따르라
민머리
신기한가게
텅빈건물

후기
감사의글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이해인수녀,나태주시인,서울대학교철학과박찬국교수추천!★★★
토마스무어신작《공허에대하여》출간

전세계인을사로잡은따뜻한공허의지혜
공허로부터일상의균형과마음의평화를찾는법

우리는끊임없이무언가를채우며살아간다.일정표를일로빽빽이채우고,쓰지도않을물건으로집을가득채우고,마음을온갖생각들로,말들로,감정들로,욕망들로,관계들로…채운다.그렇게애써채워넣으면서도우리는왜자꾸만허무함을느끼는걸까?
《영혼의돌봄》으로전세계수백만독자에게사랑받았던작가이자심리치료사인토마스무어가신작《공허에대하여》로돌아왔다.이번책의주제는‘공허’다.그러나이책은공허를무의미한것으로설명하지않는다.더많이가지려는삶이오히려우리를공허하게만들고있다면,반대로우리삶을비워낼때진정한충만함을만끽할수있다는사실을조용히일러준다.사색적에세이를넘어공허의충만함을찾는영적산책으로독자를이끄는책이다.
무어는불교의‘무(無)’,도가의‘무위(無爲)’,기독교의‘케노시스(비움)’등동서양의영적전통과일상적이야기들을명상적으로엮어내며,침묵과공허의힘을일깨우는문장들로독자의내면을조용히흔든다.반지없는손가락,화살없는활,빈접시,줄줄새는자루,텅빈버스좌석등상징적인우화들과감성적에세이는마치현대인을위한선문답처럼짧지만강한사유,잔잔하지만깊은울림을선사한다.
대표적인일화는도덕경의‘바퀴살’이야기다.바퀴는그중심이비어있기에회전할수있고,그릇은속이비어있기에그릇으로쓸모가있으며,문과창문은비어있기에방안에빛과바람이드나든다.우리는흔히무언가를채움으로써의미를만들려하지만,이책은반대로비어있음이야말로진정한충만함과자유의출발점이될수있다고말한다.
공허는우리가통제하려애쓰는삶의균형추를놓는연습이기도하다.우리가공허를만났을때가장먼저해야할일은그순간을급히채우려는충동을멈추는것이다.친구가오지않은자리에서혼자앉아있는시간을,말을삼키며침묵을지키는순간을,채우지않은빈자리하나를그대로두어보자.무어는일상속이런비움의순간을오히려우리의삶을되돌아보는작은명상처럼받아들이라고조언한다.
마치현없는비파처럼들리지않아도분명하게울리는다정한목소리로,《공허에대하여》는세상의빈틈,멈춤,공백속에숨어있는놀라운지혜를발견하는여정을안내한다.삶이버겁고영혼이무겁게느껴질때조용한해독제이자쉼표가되어줄책이다.
지금이순간,바쁘고복잡한삶을잠시멈추고공허에귀기울여보자.공허는때로가장충만한형태의위로가될수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