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의 밤과 고흐의 별 (39인의 예술가를 통해 본 클래식과 미술 이야기)

브람스의 밤과 고흐의 별 (39인의 예술가를 통해 본 클래식과 미술 이야기)

$17.80
Description
“인생의 고통은 지나가지만 아름다움은 영원히 남는다”
… 피아졸라, 파가니니, 베토벤, 마네, 클림트, 모딜리아니 …
항상 내 곁에 있어줄 예술가들과 절친이 되는 법
★ 팝페라 테너 임형주 강력 추천 ★

클래식과 미술은 동경하고 친해지고 싶지만 가까워지려면 용기가 필요한 친구 같다. 예술경영을 전공한 문화부 기자이자 영화, 만화 평론가로도 활동 중인 저자는 《브람스의 밤과 고흐의 별》을 통해 클래식 음악 그리고 미술과 진정한 친구가 되는 가장 빠르고 쉬운 길로 독자를 안내한다. 작품 감상과 분석에 앞서 ‘예술가들은 과연 어떤 마음이었을까’ 짐작하며 공감해보는 것, 그리고 그들의 삶과 철학 속으로 성큼 들어가보는 방법이다. 우정을 깊이 나누고자 할 때 먼저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는 게 가장 중요한 것과 다르지 않다.
《브람스의 밤과 고흐의 별》은 총 11개 장에 걸쳐 39명의 예술가들을 소개한다. 1~3장에서는 세상을 들썩인 파격과 변신의 귀재들을, 4~5장에서는 지독한 고통 가운데 뜨거운 창작혼을 불태웠던 예술가들을, 6~7장에서는 천재가 모인 예술가 가운데에서도 다시 천재로 손꼽히는 예술가들을, 8~11장에서는 예술가들의 낭만과 감성과 사랑을 만날 수 있다.
《브람스의 밤과 고흐의 별》에는 또한 예술가들의 삶, 생각과 철학을 되새기며 그림을 감상하고, 언급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QR코드를 함께 수록했다. 39인의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만나고 나면, 음악가 브람스가 지새운 하얀 밤의 의미를, 화가 고흐가 쏟아지는 별을 보며 느낀 감동을 더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게 될 것이다.
저자

김희경

한국경제신문문화스포츠부기자이자한국예술종합학교연극원예술경영겸임교수.이화여대법학과를졸업하고기자가된후,문화·예술분야의영향력이더욱커질것이라판단하고관련공부를시작했다.중앙대예술대학원에서예술경영학석사를취득했으며,중앙대첨단영상대학원에서영상정책및기획을전공하며박사과정을수료했다.
다양한작품을감상하고쓰는것을좋아해영화평론가와만화·웹툰평론가로도활동하고있다.한국영화평론가협회·국제영화비평가연맹의회원이며,한국만화영상진흥원주최‘2020만화·웹툰평론공모전’에서대상을수상했다.
클래식·미술뉴스레터〈7과3의예술〉,콘텐츠관련칼럼〈컬처insight〉와〈콘텐츠인사이드〉도연재했다.논문으로는〈넷플릭스진출을통해본국내OTT산업의현황및활성화방안연구〉를썼다.지은책으로는문화평론집《문화,on&off일상》(공저),《문화,정상은없다》(공저)가있다.

목차

프롤로그

1파격은나의힘-일탈과혁신사이를오가다
에두아르마네:지팡이를피해그림을걸어야했던화가
구스타프클림트:키스에담긴예술의자유
아스토르피아졸라:탱고와클래식이어울리지않는다고?
니콜로파가니니:‘악마’의브랜드를입자

2딱보면알지,얘기되는거-직관과감각의예술가
파블로피카소:아프리카조각이연현대미술의신세계
앙리마티스:얼굴이초록색이면어때서?
프란츠리스트:19세기클래식계아이돌은나야나!

3더다르게,더새롭게-변신끝판왕
헤르베르트폰카라얀:시대를앞선감각으로마에스트로의상징이되다
클로드모네:회화혁명,빛을찾아간야외에서시작되다
게오르크프리드리히헨델:제게서등을돌리신다면,더새롭고더훌륭한것으로
안토니오비발디:계절마다찾아오는변신의귀재

4왠지무서운건기분탓?-집념과끈기로는세계최강자
미켈란젤로부오나로티:안자고700명그려봤나?
안토닌드보르자크:될듯안되는희망고문,버티기만이살길
앙리루소:강철멘탈로조롱퇴치!
폴고갱:사표는과감하게,예술은뜨겁게

5힘들었죠?토닥토닥-역경을뛰어넘은영원의예술가
루트비히판베토벤:내나이도몰랐던슬픔,내음악도못듣는고통
빈센트반고흐:“미치거나,시대를앞서거나”…그런데둘다했네
표트르일리치차이콥스키:〈백조의호수〉에도쏟아진혹평,그래도계속만든다
에곤실레:관능속에숨어있는탈출구

6넘사벽‘천재오브천재’-재능을홀로내려받은예술가
레오나르도다빈치:‘하늘은왜,돼지허파는왜’…훔치고싶은호기심과통찰력
디에고벨라스케스:20세기화가들이뽑은최고의화가
폴세잔:사과하나로현대미술의아버지가되다

7경계는없어,섞으면돼-융합과재창조의달인
자코모푸치니:스토리는노래가되고,동·서양의경계는허물어지고
알폰스무하:여주가사랑한포스터,예술이되다
라파엘로산치오:천재들의기법을결합해또다른천재가되다

8사랑없인예술도없다-최고의로맨티시스트
마르크샤갈:설렘에취해두둥실떠오르다
요하네스브람스:“브람스를좋아하세요?”…낭만의대명사가되다
로베르트알렉산더슈만:나의뮤즈를위한사랑의노래
아메데오모딜리아니:당신의눈동자에영혼과사랑을담아

9아,나이거아는데-친근한작품의주인공
주세페베르디:가장많이공연되는오페라는나의것!
세르게이라흐마니노프:‘한국인이가장사랑하는클래식’에뜻밖의이름이
요하네스페르메이르:〈진주귀걸이를한소녀〉는다아는데,베일에쌓인작가의삶

10고통은잊어요,행복만줄게요-아름다움과행복덕후들
볼프강아마데우스모차르트:오직경쾌한선율만있을뿐,하지만그의삶은…
피에르오귀스트르누아르:사는것도힘든데,그림은행복해야죠
펠릭스멘델스존:품격있는행운아,그음악세계로의초대

11난오늘도시를읊지-감성장인들
프란츠페터슈베르트:겨울나그네가되다
클로드아실드뷔시:규칙을깨고빚어낸달빛의아름다움
리하르트바그너:오페라의새역사를쓴문학소년
프레데리크프랑수아쇼팽:건반위에모든감정의꽃을피우다

에필로그
명화일러두기
클래식일러두기

출판사 서평

명화와클래식,예술가와우리삶을잇는39가지이야기
예술가들의고뇌와철학을경유하며얻는오늘의영감
“세기의걸작을남긴음과색의마술사들,삶은그들에게도때론관대하고,때론혹독했다”
대중은클래식과미술을접할때,예술작품이라는아름답고위대한결과물에속곤한다.아무리천재적인재능을타고났다해도,세기의걸작을남겼다해도예술가이기전평범한사람이라는사실을잊게된다.작품이만들어진과정과예술가의뒷모습은쉽게기억되지못한다.창작에발들인순간의설렘,세상에없던작품을일구는동안내내느꼈을불안과회의,포기를거듭한뒤몇번이고다시시작하고야만의지,그렇게영혼과시간과몸을바쳐이룬작품의진가를인정받았을때느끼는환희는근본적으로우리가일상에서반복하는삶의과정이나감정기복과다르지않다.클림트는아버지와동생의죽음으로인해자신만의철학이담긴작업을시작했고,피아졸라는자신의근원이자한계라고여겼던탱고를벗어나고자노력한결과클래식과탱고의경계를허무는걸작들을남겼다.불멸의지휘자카라얀은형에게지닌콤플렉스를극복하고자음악에더욱매진했다고한다.
누구나쉽게할수없는,그러나한번쯤은따라해보고싶은파격과변신의귀재들은작품뿐만아니라실생활과행동까지파장을부르며유명세를치렀다.이제는‘인상파의아버지’라불리는마네는도발적인그림들로관람객들을분노에빠뜨렸고,파가니니는스스로‘악마’의브랜드를내세우며인간의한계를넘는기교와연주를선보였으나말년은평안하지못했다.지독한고통속에서도의지와집념을버리지않고뜨거운창작혼을불태웠던예술가들은존경스럽지만때로는위로해주고싶다는마음이들기도한다.잠도거의자지않고700여명에달하는인물들을그려내며고독한장인정신을실현한미켈란젤로,‘최고의재능은집념’임을증명해보인드보르자크,은밀하고관능적인그림속에자신만의탈출구를만들어낸실레등은삶을불사르며예술을남긴이들이다.피아졸라는평생걸음이불편한장애를지녔으나2500여곡이넘는작품을남겼다.
한편비범한재능을지닌천재중에서도더욱손꼽히는천재인예술가들의이야기를읽는재미도쏠쏠하다.‘하늘은왜푸른가’라는의문으로시작해딱따구리의혀와돼지허파등을관찰하고연구했던다빈치는남달랐던호기심과집요하리만큼뜨거웠던열정이있었지만나눗셈에서툴렀고그림마감을제대로지킨적이없어악명이높았다.20세기화가들이뽑은최고의화가벨라스케스는빛나는재능과감각으로서민의삶을담아내며,“높은수준의미술에서2등이되기보단평범한것들의1등화가가되겠다”고말했다.평생찬사를받으며활동한피카소는92세에생을마감하기12시간전까지그림을그렸다고한다.
그리고어쩌면예술에서가장중요한영감이자동기인낭만과사랑을빼놓을수없다.세기의삼각관계주인공인브람스와슈만,작품에아름다움과행복만을담으려했던르누아르,서정적인선율에과감한테크닉을결합해건반위에모든감정의꽃을피워낸쇼팽은지금까지도낡지않은감성으로마음을두드린다.

인간이영혼을치유하고가슴을채울무엇인가를끊임없이찾는한,
클래식과미술은우리곁에살아함께흘러간다
“찬란히빛나면서도항상곁에있어줄좋은두친구를동시에얻게되기를”
일상에찌든채살아가면서예술의존재가치에회의를품는경우가많다.그러나예술은우리몸을살찌우지는못해도영혼을물들인다.인간은영혼을치유하고가슴을가득채울무언가를끊임없이찾기마련이다.이러한정신적인갈망과욕구덕분에클래식과미술도우리곁에서영원히함께흘러갈것이다.이토록오랫동안쇼팽과브람스의선율에,고흐와실레의그림에많은이들이교감하고고단한하루를위로받는다는것은무엇을의미할까.
저자는앞으로도이영원의가치를잘유지하고더욱확장해나가는것은우리몫이라고말한다.이제‘절친’이된예술가들과그들의작품,한발더나아가다양한클래식,미술작품들과더욱가까워지는일만남았다.실은어머니배속에서부터들었던모차르트소품뿐만아니라,라디오와TV에서,영화와광고에서늘접하던클래식과미술은이미우리와늘함께해왔다.이작품들을듣고보고,영화나전시를통해변주되고확장된결과물까지감상하면더새로운의미를발견하고풍요로운예술의세계와만날수있다.
예술가는작품하나를완성하기위해엄청난양의지식과경험을쌓고폭풍같은고뇌를거듭하고,이것들이한데어우러지고흘러넘쳐야그만의독창적인시선이만들어지며,음악과그림은그렇게구현된세계의결정체라고저자는강조한다.더많은예술가와친구가되고그들의작품과가까워진다는건무한하고영원한세계속에서파노라마처럼펼쳐지는그다양한감정들을마주한다는의미다.《브람스의밤과고흐의별》은예술의가치를내삶으로이끄는편안한길잡이가될것이다.